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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9: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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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반박근혜 + 5.18·6.15

반박근혜 + 5.18·6.15


운동권도 일러줘야 한다. 왜냐면 여전히 헷갈려 하므로. 우리운동권에 오래된 편향중 하나가 북미결정론과 반국적관점이다. 전자는 북미관계가 풀리면 다 풀린단거다. 풀리긴 풀린다. 누가 안풀린다 하는가. 북미관계 풀리면 북남(남북)관계 풀리고 그렇게되면 <남남>내 진보세력이 기지개를 편다. 조건이 확 좋아졌으니 왜 안그렇겠는가. 그간 안좋아서 얼마나 고생했다고. 이오류는 엔엘-자주계에 많다.

후자는 남은 남대로 북은 북대로 가자는건데, 아니 반만년이상 같이 갔는데 어떻게 따로가나. 더구나 자주통일이란 민족적차별해소의 목표가 같지않은가. 공동의전취목표·공동의타격목표, 객관적으로 이런데 이걸 어찌 주관적으로 부정하나. 글구 전체속의 부분이고 변혁의 축차적과정속에 있어, 민족적차별해소 없인 계급적차별해소는 불가능하다. 쉽게 말해 자주통일 없이 민주주의 없는거다. 이오류는 피디-평등계에 많다.

하여 전국변혁차원과 지역변혁차원을 변증법적으로 통일시켜 함께 가야 한다. 남에게 전국변혁차원과 지역변혁차원의 두과제가 있다는거고 민족적차별해소를 우선하면서도 계급적차별해소를 함께 지향해야 한다. 자주통일을 선행하면서도 민주주의를 함께 떠밀고나가야하는거다. 헌데 이걸 교조주의적으로 해석하면 안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민주주의변혁과제가 전면에 등장할때가 있는데 그게 지금이다. 4~6월까지는 남에서 항쟁이 있었던 시기고 또 당면해서 제기된 절박한 과제들, 세월호·성완종·민생파탄등의 문제가 모두 그러하니, 여기에 선차적인 힘을 넣어야 한다. 

다시말해, 그냥 5.18광주항쟁 찍고 6.15자주통일대회 가는걸로 안된다는거다. 오늘의금남로인 광화문에서 오늘의도청인 청와대를 향해, 오늘의 박정희·전두환인 박근혜를 끝장내는 치열한 전선투쟁을 벌여야한다. 박근혜는 자주통일의 웬수이면서도 민주주의의 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겪어보니, 박근혜는 훨씬 더 파쇼적인 독재자다. 보통 여성에게서 볼수 없는 광기와 귀태(鬼胎)가 있다. 한마디로, 반박투쟁하면서 광주·6.15를 챙겨야하는거다. 전자가 없이 후자만 가는건 계급투쟁을 홀시하는 우편향이고 그건 광주정신이나 자주통일과도 인연이 없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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