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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9일 금요일 19: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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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확히 이론대로

정확히 이론대로


다시 정리하자. 북은 남과 둘이 아니라 생각한다. 북군력과 북인민·남민중·해외동포라는 각각 혁명무력의 주도역량과 민족통일전선의 보조역량의 결합으로 못해낼일이 없다고 믿는다. 이는 완전히 사상이론으로 정립돼있어 북에겐 주체적이고 변혁적이며 과학적인 신념이다. 김일성주석이 창시한 선군사상과 김정일선대최고리더가 정립한 선군혁명이론·선군정치이론이라는 표현이 다 이런 맥락이다. 

이런 이론을 모르고는 북을 이해할수 없고 북으로부터 시작되는 정세변화도 짚을수 없다. 이론이 없인 과학적인 분석을 할수 없다. 영화평론중 영화이론이 없이 겉으로 보이는거만 짚는걸 <인상평론>이라고 비하하지않던가. 북도 마찬가지다. 남의 북전문가들이란 사람이 북의 선군사상·선군혁명이론·선군정치이론을 알지못하고, 나아가 통일혁명이론·통일전선이론에 무지한 채, 제대로 되지도 않은, 탈북자들이나 조선족에게서 들은 <통계수치>나 달달 외우는식으로 북을 분석하니 맨날 북과 관련해 엉터리분석이 판을 친다. 헌데 남의 청와대·정보원·통일부는 그보다도 못하니 허구헌날 헛발질만 한다.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봐도, 남이 북을 상대로 이겨본적이 없다. 하긴 그 상전이자 세계패권을 쥔 미제도 한번 이겨본적이 없으니 당연하다 하겠다. 그런 북이 416경비행기-419전투비행사-424·425훈련일군대회-5.1·5.3위성관제센터-5.9전략잠수함탄도탄발사, 이렇게 노골적으로 남의 민주민생·박박투쟁일정에 딱딱 맞춰 군사적공세를 취했다. 5.9엔 5.9러시아전승절도 감안해서 좀 강력한 걸 보여줬다. 전략잠수함탄도탄발사란 대륙간탄도탄에 갈음하는 인공위성발사에 버금가는 위력이 아닌가. 북이 맘먹으면 태평양·대서양 어디서든 코앞에서 가서 싸드(THAAD)니 엠디(MD)니 뭐니 하는걸 짓뭉개고 단방에 초전자기파핵탄으로 끝내버리겠단 선포가 아닌가. 

김정은최고리더도 <적대세력들의 뒤잔등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탄을 매달아놓는것으로 된다>고 한 말이 바로 그뜻이다. 보도에 나온대로 <임의의 수역에서 타격소멸할수 있는 세계적수준의 전략무기>인데, 세계적수준은 겸손한 표현이고 세계제1의수준의 전략무기로 읽으면 되겠다. 그런의미에서 최근 북이 동해상에 미사일, 서해상에 해안포를 발사하는건, 5.16~5.18을 앞둔 군사적공세라 하겠다. 어떻게 이렇게 정확히 이론대로 하는가. 북은 그런의미에서 사상·이론의 나라라 부를만 하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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