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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17일 수요일 4: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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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만족스런 표정과 대결전의 승패

만족스런 표정과 대결전의 승패


좀 지나면 나올거다. 그간 그랬듯이. 이번에 5.9에 북이 <전략잠수함탄도탄수중시험발사완전성공>기사를 어떻게 봐야 하는가. 이미 2011.11에 미본토서부 LA앞바다에서 SLBM을 발사한 북이 4년이나 지나서 무슨 시험발사기사인가. 허나 북은 빈말을 모른다. 정말 그렇다. 그럼 뭔가 다르단건데 그 구체적이고 자세한거야 외부에서 어떻게 알겠는가. 북과의 네트워크가 있는 군사전문가들의 해설이 기대된다. 

일단 보도를 보면 <선군조선의 무진막강한 위력의 힘있는 과시>라고 제목에서부터 파워가 느껴진다. 그냥 5년전에 이미 실전배치를 넘어 미제국주의 코앞까지 가서 한 무력시위때와는 다르단거다. 실제로 본문에는 <시험발사를 통하여 함내소움준위, 발사반충력, 탄도탄의수면출수속도, 자세각 등 전략잠수함에서의 탄도탄수중발사가 최신군사과학기술적요구에 완전히 도달하였다는것이 검증확인되었다.>고 밝히고있다. 하여튼 <최신>·<완전히>에 방점이 찍혀있다.

이에 대해 김정은최고리더가 <멋있고, 성공이요, 대단하오>라고 높이 평가하면서 <우리식의 공격형잠수함에서 탄도탄을 발사할수 있게 된것은 인공지구위성을 쏘아올린것에 못지않은 경이적인 성과>라며 이를 <조선노동당창건70돌에 드리는 훌륭한 선물>이라고 격찬했다. 이어 <전략잠수함탄도탄이 계열생산에 들어가고 가까운 시일안에 실전배비되면 적대세력들의 뒤잔등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탄을 매달아놓는것으로 된다고, 적들이 발편잠을 자지못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도는 <임의의수역에서 타격소멸할수 있는 세계적수준의 전략무기를 가지게되었으며 마음먹은대로 수중작전을 진행할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보기에, 기존의 거대한 전략잠수함이 아니라 기동에 유리한 작은 잠수함에서도 이렇게 핵탄도탄을 발사할수 있게 됐다는걸로 읽힌다. 잠수함도 탄도탄도 다같이 개량되지않으면 안되는 최첨단기술인데 그게 이번에 성공한거고 그만큼은 북은 태평양이든 어디서든 마음대로 기동하며 상대를 가장위력적인 핵탄으로 타격할수 있게 됐다는거다. 한마디로 위성탄두발사성공에 못지않은 전략적공세를 취하며 유대자본·미제국주의를 결정적으로 압박하고 있다는거다. 김정은최고리더의 만족스런 표정에서 북미·반미대결전의 승패를 다시금 확인한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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