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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19일 금요일 23: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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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주인다워야 주인이다

주인다워야 주인이다


결국 주체다. 주인의 몫을 다해야 주인이 된다. 당연하지않은가. 아무리 객관조건이 좋아도 그저 조건일 뿐이다. 실제로 일이 되게 하는건 역시 주체다. 주체가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불리한 객관조건도 유리하게 전변된다. 인류는 이걸 전화위복이라 하며 삶의 가장 중요한 지혜의 하나로 삼아왔다. 주체적관점이 서면 살고 그렇지않으면 죽는다. 언제나 주체적요인에 결정적의의를 부여해야 한다. 

북미관계는 정상화하기로 틀림없이 합의했다. 이렇게 말로 안풀리면 힘으로 풀수밖에 없다. 힘이란 전쟁이다. 코리아전은 동북아전이고 세계전이다. 북쪽에 중·러와 이란·쿠바가 붙고 미쪽에 일·남과 이스라엘·나토가 붙는다. 원자탄정도가 아니라 중성자탄·수소탄과 초전자기파핵탄이 동원된다. 이미 미본토머리위에 초전자기파핵위성탄두를 올려놓고 시작한 제5차반미대결전이다. 

쿠·미관계정상화처럼, 이·미관계정상화지향합의로 다시 확인된, 그방향·방법으로 북미관계정상화합의가 곧 발표될거다. 그렇지않으면 10.10당창건70돌까지 <혁명적대경사>·<자주통일대통로>·<대전환>·<대변혁>을 북지도부의 절대적권위를 걸고 공언한만큼, 반드시 이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을 쓸수밖에 없다. 한두번 약속을 어긴 미제침략세력인가. 북은 지나가는 개는 믿어도 미국은 믿지않는다. 말이 통하는건 힘으로 통제되기 때문이다. 반드시 된다. 

문제는 북미관계정상화에 이은 북남(남북)관계개선으로 코리아반도정세가 급변하게 된다고 남측내 상황이 저절로 좋아지진 않는다는거다. 6.15시대도 민주노동당창건과 90년대축적된 한총련·범민련운동, 노농운동의 성과가 있어서 달라졌다. 지금은 당은 해산되고 학생운동·통일운동은 죽어있고 노동의 개량화와 농민운동의 침체가 심각한 상황이다. 비상한 각오가 필요한 때다. 뭐든 저절로 되진않는다. 주인답지않으면 주인이 아니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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