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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0일 토요일 9: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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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예비·잠재력과 창의성

예비·잠재력과 창의성


 

예비와 잠재력, 이게 초점이다. 주체성이란 자주성과 창조성이다. 달리말해 혁명성과 창의성이다. 혁명적열의와 창조적적극성이 있음 주체성이 있는거고 그럼 혁명하는거고 없으면 없는거고 못하는거다. 혁명성은 거창하게 네단계의 축차적과정을 언급하거나 최종목표의 종착역과 당면목표의 중간역이란 비유를 들지않아도 다들 안다, 감으로. 벌써 어감이 강하지않은가, 혁!! 한마디로 주인이 되겠단거다. 이사회의 노예가 아니라 주인이 되겠단거다. 노예적굴종의식에 사로잡혀 자주적사상의식을 갖지못한다면 결코 주인이 될수없다. 굴종적인 삶속에 비참하게 살다가 20만성노예와 840만징병·징용으로 끌려가 자신도 죽이고 가족도 죽이고 지인도 죽인다.

 

혁명이란 하면 살고 못하면 죽는거다. 세계제1위의 <자살공화국>이 말해주는 명백한 진리를 뭘더 설명하나. 고층아파트 계단창문에서 등에 업은 아기를 던져 죽이고 살려달라는 어린 아이들을 던져 죽이고 마지막으로 스스로 투신했는데 죽지않고 산, 이지구상에 있어본적이 없는 <인간생지옥>의 현실에서, 뭘더 기대하는가. 단적으로 쌍차가 그렇고 용산이 그렇고 강정이 그렇고 밀양이 그런데 뭘더 기다리는가. 어제도 죽었고 오늘도 죽고있고 내일도 죽을건데 뭘더 참고있는건가.

 

문제는 분노만으론 안된다는거다. 이사회의 치명적인 예속성과 극단적인 기형성의 근원인 미제국주의와 타국종미사대매국세력의 추종을 불허하는 종미사대매국세력의 거대한 악의집단들과 싸우려면 기분·기세만으론 안된다. 고도의 전략전술이 있어야 하고 광범한 민중을 하나로 엮는 조직예술이 있어야 한다. 이게 있는가. 있다. 그럼 뭐가 없는가. 이걸 구현하기엔 너무나 오랫동안 공부를 안한 사람들에게 이런 이론적능력이 없다는거고 그러다보니 허구헌날 종파질에 패권다툼만 할줄 알지 실지로 싸울 의지도 능력도 없다는거다. 그래서 폭발지경에 이른 민중을 묶을줄도 이끌줄도 모른다. 그저 최저선으로 멈추지않을정도의 완만한 곡선만 긋는거다. 어디선가 해결해주길 바라기라도 하는거처럼.

 

허나 이세상에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줄 남은 없다. 우리민족끼리 하나란건 우리민족의문제를 우리민족의힘으로 해결하자는거지 우리민족중 일부의문제를 다른일부가 해결해준다는게 아니다. 남의 민주민생의문제는 철저히 남의민중이 해결해야한다. 그주인의식을 가지고 모든 예비·잠재력을 발동해야 한다. 그주인의식, 혁명성이 부족하니 그예비·잠재력을 발동하는 창의성도 부족하다. 그러다보니 판에 박은 상투적이고 형식적인 투쟁, 일정만 채워나가는 무맥한 모습속에 결정적인 진전도 성과도 없이 또다시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있다또다시 우리민중의 고통스런 삶은 연장되고 또다시 우리민중은 고통속에 목숨을 잃고있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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