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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0일 토요일 14:42:53

[글] 독이다!

독이다!

약인가, 독인가. 4.29재보선에서 여당이 4곳중3곳을 장악했다. 1곳은 그나마 무소속, 새정치연합의 명백한 참패. 국민모임도 첫의석수를 내는데 실패. 물론 새정치연합은 국민모임을 무시할수 없게 됐다. 천정배의 호남행보가 주목되는 정도. 진보개혁세력은 선거에서 분열되면 필패라는게 다시 확인됐으니 새정치연합은 철이 좀 들거다. 그럼 내년 총선엔 약이 될거다. 수구야당45, 개혁40, 진보15의 구도다. 개혁과 진보는 연대하면 이기고 분열하면 진다. 거의 무조건이다. 아직도 이이치를 모른다면 바보 아님 <내부의적>이다.

 

새누리당하는짓을 보니 새정치연합보다 바보다. 야권분열로 간신히 이긴걸 완승이라 자축하며 <사정정국> 하겠단다. 이거하다가 책임진 이완구가 한방에 날아가는걸 보고도 그런다. 레임덕을 막기 위해선 어쩔수 없다는걸 알지만 이건 아니다. <쓰레기시행령공무원연금개악도 마찬가지. 이둘을 밀어붙이는건 대중적항쟁의 불길에 기름을 붓는격이다. 야권분열은 정치권문제지 노동자·민중의 문제가 아니다. 노동자·민중은 잘싸우고있고 박근혜<정권><정윤회게이트>·<성완종게이트>가 보여주듯, 계속 망치고있다.

 

이럴때 나온 선거결과가 압승으로 나오니 안심할만 하다. 그러니 방심하며 기존기조대로 민주파괴·민생파탄·사대매국·남북(북남)대결의 길로 계속 가겠다 하니 그 결과가 어떻게 되겠는가. 오만과 방심은 불피코 실책과 허점을 낳는다. 지금까지대로 해서 이모양이꼴인데 그교훈을 못찾고 계속 벼랑끝으로 가고 민중과 마주달리는 게임을 하잔다. 하느님이 있다면 가히 <신의한수>라 하겠다. 결정타가 필요할때 자청해 제대로 걸려들어주고있다. 이게 수구<정권>의 한계다. 부정부패로도 망하지만 어리석어서도 망한다.

 

마침내 메이데이의 날이 밝았다. 4.18투쟁·4.24투쟁에 밤샘시위를 합치면 항쟁인데 그투쟁이 시작됐다. 12일투쟁이 한번에 그칠지 오늘부터 연일 벌어질지는 두고볼일이지만 적어도 이투쟁의 흐름이 꺾이거나 멈추진않는다는건 분명하다. <정권>의 정치경제적위기는 돌이킬수 없고 수습할수 없다. 민중은 투쟁속에 단련되며 마침내 일어나고있고 세상의 주인이 누군가를 만천하에 선언하고있다. 민중의 승리는 확정적이고 <정권>의 패배는 불가피하다. 독배를 마신 박근혜·새누리당의 파멸은 시간문제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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