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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8일 목요일 22: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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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투쟁과 포럼의 일체

투쟁과 포럼의 일체


 

국제수준이다. 그중에서도 손꼽힌다. 까센이 말하고 뎀바가 말한다. 왜 안그렇겠는가. 발표자가 국제수준이고 진행이 세련되고 준비가 치밀한데. 어제보다 오늘이 더 나은건, 더 익숙해져서이기도 하겠지만, 그전날과 그전전날, 그전전전날 해서 부당한 연행자석방을 요구하는 34일밤샘투쟁, 경찰서앞노숙농성투쟁을 전개했기 때문이다. 말이 쉽지, 2명연행자의 석방을 요구했다 총11명이나 연속으로 연행됐고 그래서 34일간이나 노숙밤샘농성투쟁을 전개해야 했다.

 

이중 마지막5명은 경찰청장에게 직접 항의서한을 전달하겠다는 주동적연행불사투쟁을 벌이다 그렇게 됐다. 코리아연대는 빈말을 하지않는다, 연행을 각오하고 싸운다, 동지를 위해서라면 구속도 불사한다는걸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고있다. 그러다보니, 민주국제포럼에 참가한 국제인사들도 이구동성으로 어떻게 이런 투쟁을 벌이면서 이런 포럼을 이렇게 성사시킬수 있는가고 놀라워한다. 어디에도 없는 투쟁과 포럼이 진행돼야 하는게 바로 남코리아의 엄혹한 현실이다.

 

대중투쟁과 국제포럼이 하나가 됐다는건 실천과 이론이 변증법적 일체를 이뤘다는걸 의미한다. 실천하고 연구하며 다시실천하는 나선형식발전속에 우리운동의 미래가 있다. 분열과 패권, 침체는 다름아닌 그만큼 실천하지않아서고 연구하지않아서다. 지금이야말로 사즉생의 각오로 투쟁할때고 그못지않은 열의로 공부할때가 아닌가. 나쁜걸 무너뜨리고 좋은걸 세우려면 비판하고 투쟁할 뿐 아니라 대안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

 

발표자들의 일정 때문에 둘째날과 세째날의 순서가 바뀌었지만 <민주주의의위기><인권의위기>이란 비판과 <진보정당><대안정권>이라는 희망이 한흐름으로 일관돼 있다. 오늘 세계적인 보편적 주제인 <민주주의와 인권>의 문제가 남코리아에서 특수적으로 얼마나 심각한가를 국제적인 수준에서 토론하면서 그 해결의 원칙과 방도를 찾아나간다. 석방투쟁으로 연행돼 48시간이나 묵비단식투쟁을 하다 새벽에 풀려나 몇시간뒤 포럼의 사회를 본다. 이런 결의와 열정이 있는데 왜 승리하지못하겠는가.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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