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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0일 토요일 11: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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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한날에 있은 방남과 망동

한날에 있은 방남과 망동


9일. 카터미국방장관이 방남한 날,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은 또다시 대북삐라살포를 하러 파주에 갔으나 풍향이 맞지않아 감행하지못했다. 1월에 미인권재단의 썬글라스맨들이 왔을때도 3월 키리졸브·독수리미남합동군사연습이 시작된 때에 또 뿌리겠다, <디 인터뷰>DVD까지 함께 뿌리겠다 하지않았던가. 이도 정세가 맞지않아 감히 실행하지못했는데, 3.26<천안>함사건날때도 역시 뿌리겠다 하다가 결국 못했다. 그러더니 미국방부장관이 방남하니 또 나섰던거다. 이번엔 아예 미인권재단대표까지 참가했다.

허나 같은날 대북풍선단장 이민복은 <지난4일 오후11시께 강화도 군사분계선인근에서 대북전단과 <더 인터뷰>DVD, 달러 등을 풍선을 통해 북한쪽으로 날려보냈다>고 밝혔다. 반발이 있어 비공개로 했다며 <북한이 언론의 자유를 보장할 때까지는 살포를 중단하지않겠다.>고 말했다. 이민복은 지난해 10.10북당창건기념일이 삐라를 살포하다가 북의 기구소멸전투를 불러일으킨자다. 상대적으로 박상학이 보다 정치적이라면 이민복은 보다 전투적이다. 아마 박상학은 이민복을 <천한것>이라고 비아냥거리고 이민복은 박상학을 <주둥이만 산놈>이라고 침을 뱉을지 모른다. 

박상학은 무슨<빽(배경)>인지 과거 부시미대통령을 접견하질않나 미인권재단 올 때마다 동원하질않나 노는게 국제적이고 이민복은 기총사격을 받아도 똥배짱을 부리며 하고싶은대로 하고만다. 이번에도 이민복은 기어코 삐라·DVD를 몰래 뿌리고말았고 박상학은 이에 질세라 따라나섰는데 조건이 안맞아 포기하고말았다. 이 두 주구형탈북자들이 앞서거니뒤서거니 특색있게 북을 자극하며 코리아반도의 전쟁정세를 고조시키는걸 보니 이젠 <뼈속깊이(to the core)> 친미반북인 주구형탈북자들의 말로가 궁금해진다. 

민족을 등지고 외세에 빌붙어, 자칫 핵전쟁이 벌어질수있는 이 위험천만한 미남합동군사연습기간에 미국방부장관이 온다고 <똥감태기 도둑고양이>처럼 한밤중에 살포놀음으로 망동을 부리니 앞으로 그운명이 어떻게 되겠는가. 대통령 카터는 1994년에 방북하며 코리아반도의 정세를 전쟁에서 평화로 전환시키는데 기여했지만 국방장관 카터는 2015년에 방남하며 코리아반도의 전쟁정세를 더욱 격화시키고 있다. 이런 뼈속깊이 주구형탈북자들이 환영을 받으면서 말이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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