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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0일 토요일 0: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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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인권전면대결진입

인권전면대결진입 


12.20, 북외무성성명이 발표됐다. 짧지만 매우 강력하다. 이젠 긴말이 필요없다. 행동할 때라고 선언하는 듯하다. 인상적인 건 <천하제일강국>을 <인민이 주인된 사회주의제도에서 누구나 남부럽지않게 잘 사는>이라는 수식어로 설명하며 시작하는 거다. 천하제일강국에 대해 어느누구도 거부감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표현인데, 실제는 군사력행사가 전제된 표현이 아닌가. 사회주의강성국가라면 모를까 천하제일강국은 현 세계유일패권국가와의 군사대결에서의 승리가 필수다. 즉, 은근히 군사대결전을 시사하고 있는 거다. 

이어 <지난19일 유엔총회제69차회의전원회의에서 미국이 총회3위원회회의에서 날치기로 조작해낸 반공화국<인권결의>가 끝끝내 강압채택되었다.>며 이는 <우리공화국의 참다운 인권보장정책을 악랄하게 헐뜯다 못해 우리의 <인권문제>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는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는 독소내용까지 들어있는 <결의>는 어떻게 해서나 우리공화국을 고립압살해보려는 미국의 추악한 대조선적대시정책의 최고표현으로 된다.>고 규정했다. 물론 이는 중·러의 반대로 인해 유엔안보리를 통과하지못할 걸로 일치하게 예견되고있다. 

그러면서 <다름아닌 유엔에서 개별적나라의 인권문제를 정치화하여 그나라의 제도전복에 도용할 수 있는 위험한 전례가 만들어지고 인권문제가 진정한 협력이냐 아니면 전쟁이냐 하는 기로에 오른 오늘의 심각한 사태앞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외무성은 다음과 같이 엄숙히 천명한다>고 하며 <첫째, 적대세력이 모략과 허위날조, 강권과 전횡으로 유엔총회전원회의에서 강압채택한 반공화국<인권결의>를 단호히 전면배격한다.>·<둘째, 인권을 구실로 우리공화국을 군사적으로 침공하려는 미국의 적대시정책이 명백해진 조건에서 조선반도비핵화라는 말자체가 더는 성립될 수 없게 되었다.>·<셋째, 날로 가중되는 미국의 반공화국압살책동에 대처하여 우리는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수호하기 위하여 필요한 모든 조치들을 그무엇에도 구애됨이 없이 취해나갈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이는 둘째항에 부연된 <미국은 우리와의 인권전면대결에 진입한 그시각부터 조미사이의 자주권존중과 평화공존을 공약한 6자회담, 9.19공동성명을 비롯한 모든 합의를 빈종이장으로 만들어버렸다>며 9.19공동성명의 무효화선언과 함께 셋째항에 부연된 <핵무력을 포함한 나라의 자위적국방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가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는 배가의 박차가 가해질 것이다.>에서 제4차핵시험·<은하>9호발사 등을 예고하고있다. 끝으로 이를 <미증유의 초강경대응전>이라고 다시금 확인한다. 3년상을 마치고 백두산칼바람정신을 강조하는 북이 외무성성명으로까지 결정적 공세를 다짐하고있다. 터널의 끝이 보인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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