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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18일 목요일 11: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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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6 항쟁의기관차〉 유럽, 오랜 침체로

유럽, 오랜 침체로

유럽에서 가장 먼저 코비드19사태가 시작돼 가장 먼저 봉쇄조치에 들어갔던 이탈리아가 5.4 기업과 공장운영을 재개했다. 콘테총리는 <봉쇄조치지속은국가경제에심각한타격을입힐것>이라며 <이는돌이키기어렵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유럽국가중 가장 큰 타격을 받았지만 이미 국가부채가 국내총생산(GDP)규모를 크게 넘어서고있는 상태여서 재정투입을 제대로 하지못했다. 콘테는 유럽연합에 5000억유로규모의 구제펀드를 요청했지만 결정된것이 없다. 2주후 소매업도 재개하기로 했다. 지역간이동은 계속 금지된다. 학교는 9월까지 폐쇄예정이어서 보육문제가 커질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도 5.4부터 점진적으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산체스총리는 대국민담화를 통해 6월말까지 4단계에 걸쳐 봉쇄령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포르투갈은 5.2까지 발령한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하지않겠다고 발표했다. 프랑스의 올1분기 산업생산은 직전분기보다 5.6% 감소했다. 프랑스는 코비드19로 3월중순 전국이동제한령과 함께 식료품 점·약국·주유소등 필수업종을 제외한 모든 상점의 영업을 금지했다. 이동·영업제한령은 5.11부터 점진적으로 해제될 예정이다.

독은 4.20부터 소규모상점의 영업을 허용하는등 부분적해제에 들어갔다. 봉쇄령은 5.3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5.8 <독내코비드19확진자가1209명늘어난16만7300명으로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일일기준확진자수는 독이 코로나1단계종식을 선언하고 일부조치를 완화한 4.30 1412명이후 가장 많았다. 연구소는 4.28 바이러스재생산지수R값이 0.7에서 1로 다시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메르켈총리는 R값 1미만유지를 목표로 내세웠다. R값이 다시 1로 높아지면서 봉쇄조치를 연장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있다. 메르켈은 4.23 의회연설에서 <코비드19는마지막단계가아니라아직초기단계>·<코비드19는아직끝나지않았고,우리는오랫동안코비드19와함께살아야할것>이라고 말했다. 5.8 진정국면을 보였던 확진자증가율이 다시 증가하면서 재확산우려가 커지고있다. 3월 독의 수출은 전월대비 11.8% 감소했다. 이는 월간기준으로 1990독일통일이후 최대낙폭이다.

관광산업이 적지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럽에서 세계적인 문화행사들이 이미 많이 취소됐다. 5.7 영국의 노팅힐카니발이 취소됐다고 보도됐다. 1966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이틀동안 카니발행사참석자만 100만명에 이른다. 경제적효과는 연간수천억원이다. 역시 매년 8월중순 열리는 세계적인 공연축제 에든버러국제페스티벌도 취소됐다.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열리는 세계최대의 오페라축제 아레나디베로나페스티벌도 취소됐다. 가스디아예술감독은 8·9월에 3000명 정도의 관객들로 제한해 오케스트라·합창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일바이에른주 뮌헨에서 9월 열리는 210년전통의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도 취소됐다. 뮌헨시에 따르면 옥토 버페스트의 경제적가치는 11억유로다. 8월 스위스의 로카르노영화제도 취소됐다.

유엔산하세계관광기구는 5.7 코비드19사태로 올해 국제관광객이 전년대비 최대80%가량 줄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제관광객수는 22% 감소했다. 봉쇄조치가 본격화된 3월 57%로 급감했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 그리스는 5.4부터 점진적완화를 실시하고 7.1 관광을 재개한다. 그리스에서 관광산업은 전체 GDP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데 관광산업손실만 220억유로에 달한다. 스위스항공은 유럽에서 코비드19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항공여행수요증가에 대비해 6월부터 항공기운항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유럽연합 (EU)집행위원회는 5.8 회원국들에 코비드19확산으로 취한 임시EU입국제한조치를 6.15까지 연장할것을 요청했다. 코로나사태는 심대한 타격을 가하며 유럽을 오랜 침체로 몰아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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