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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인민은 사회주의를 사랑한다

30일 노동신문은 기사 <《김일성전집》 증보판 제9권 출판>,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진격의 돌파구를>, <태양의 품에 안긴 전사의 삶은 영원하다>, <자기 고장의 특성을 살려 산에서 보물을 캐는 사람들>, <벼모기르기에서 틀어쥔 문제>, <군중동원체계를 바로세워>, <감시성원들의 책임성을 높여>, <또다시 장훈을 부를 열의밑에>, <충복>, <인민은 사회주의를 사랑한다>, <애국위업의 생명선을 지켜가는 길에서>등을 게재했다.

다음은 전문이다.

《김일성전집》 증보판 제9권 출판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불후의 고전적노작들을 연대순에 따라 체계적으로, 전면적으로 집대성한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총서인 《김일성전집》 증보판 제9권을 조선노동당출판사에서 출판하였다.

전집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주체36(1947)년 3월부터 7월까지의 기간에 하신 역사적인 연설, 담화, 결론, 보고를 비롯한 100건의 고전적노작들이 수록되여있다.

노작들에는 해방후 우리 당과 인민정권을 더욱 강화하고 자립적민족경제의 토대를 쌓으며 부강한 자주독립국가건설에서 새로운 비약을 일으키기 위한 투쟁의 앞길을 밝힌 탁월한 사상이론과 전략전술적방침들이 집대성되여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당이 조선혁명앞에 지닌 무거운 임무와 책임을 다하려면 당대열을 튼튼히 꾸리고 당단체들의 기능과 역할을 백방으로 높여야 합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북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회에서 한 결론》, 《각급 당지도기관 결산선거를 진행할데 대하여》, 《현시기 경제사업에 대한 당단체들의 지도와 당내부사업에서 나서는 몇가지 과업에 대하여》를 비롯한 노작들에서 각급 당단체들이 당사업을 발전시키고 당대열을 조직사상적으로 더욱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며 경제사업에 대한 당적지도를 잘하는데서 나서는 강령적지침들을 밝혀주시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를 수립하고 인민의 정치적자유와 공민의 권리를 철저히 보장하며 인민정권을 강화할데 대한 사상이 《민주주의조선림시정부를 세우는것과 관련하여 모든 정당, 사회단체들은 무엇을 요구할것인가》, 《인민정권기관 일군들속에서 규률과 질서를 확립할데 대하여》 등의 노작들에 반영되여있다.

《새 조선의 해군함대창설에 필요한 지휘관들을 하루빨리 키워내자》, 《군사정치훈련을 강화하며 인민들을 적극 도와주자》, 《부대의 전투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더욱 분발하자》, 《병기공장건설을 다그칠데 대하여》를 비롯한 노작들에는 조국과 인민을 보위할 강력한 현대적정규무력과 자위적국방공업을 건설하기 위한 과업과 방도들이 뚜렷이 명시되여있다.

우리의 힘, 우리의 기술, 우리의 원료에 의거하여 민족산업을 발전시키며 우리 나라 역사에서 처음으로 되는 인민경제계획인 1947년도 인민경제계획을 성과적으로 완수할데 대한 사상이 노작 《북조선의 산업발전방향과 관련한 몇가지 문제》, 《1947년도 인민경제계획을 완수하기 위하여 제기되는 몇가지 문제에 대하여》, 《평양곡산공장 노동자들앞에서 한 연설》 등에 담겨져있다.

노작들에는 중공업발전에 큰 힘을 넣으면서 화학공업과 경공업발전에 깊은 관심을 돌리며 자립적민족경제의 토대를 튼튼히 축성하고 인민생활을 안정향상시키는데서 틀어쥐고나가야 할 방향과 방도들이 밝혀져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노작 《교육사업을 개선하기 위한 당면한 몇가지 과업에 대하여》, 《교원, 학자들의 자질을 높이며 과학연구사업을 강화하여야 한다》, 《인민보건사업을 강화할데 대하여》 등에서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복무하는 훌륭한 인재들을 키워내는것을 우리 교육의 목적으로 규정해주시고 교육과 과학연구사업을 개선하며 새로운 인민적인 보건제도를 강화할데 대한 사상을 천명하시였다.

전집에는 이밖에도 민족간부양성사업을 강화할데 대한 문제, 혁명가유가족들과의 사업을 잘할데 대한 문제, 직업동맹간부대열을 튼튼히 꾸리며 산림조성사업을 전군중적운동으로 힘있게 벌릴데 대한 문제, 보도선전활동을 개선강화할데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 새 조국건설에서 나서는 이론실천적문제들에 완벽한 해답을 주는 노작들이 수록되여있다.

《김일성전집》 증보판 제9권에 반영된 역사적인 노작들은 혁명과 건설에서 그 정당성과 진리성, 생활력이 뚜렷이 확증된 대백과전서로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 결정관철에 떨쳐나선 우리 인민들의 투쟁을 힘있게 고무추동하는 위력한 사상정신적무기로 될 것이다.

연속공격, 계속혁신의 기세드높이 삼지연시꾸리기 3단계공사를 힘있게 다그치자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진격의 돌파구를

216사단에서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과학기술의 힘으로 모든 부문을 빨리 발전시키고 인민의 낙원을 일떠세우자는것이 우리 당의 결심이고 의지입니다.》

216사단안의 전체 지휘관들과 돌격대원들, 군인건설자들이 대중적기술혁신운동의 불길드높이 삼지연시꾸리기 3단계공사를 힘있게 추진하고있다.

사단현장지휘부에서는 정치부의 지도밑에 모든 지휘관, 돌격대원들이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완강히 극복하며 공사를 다그쳐나가도록 하고있다.

성, 중앙기관여단의 지휘관들과 돌격대원들은 전문단위와의 연계밑에 해당 지구의 지질학적특성에 맞는 합리적인 기초굴착깊이를 정하였으며 깬자갈을 이용하여 기초벽의 두께를 줄일수 있는 방도를 찾아냈다.그리하여 많은 세멘트와 모래를 절약하면서도 기초공사를 앞당겨 끝낼수 있게 하였다.뿐만아니라 지방원료에 의한 메움재생산방법을 탐구하고 여러가지 색인조석판을 생산할수 있는 공정도 꾸려놓아 마감건재의 국산화비중을 높이는데서 전진을 이룩하였다.

자기 단위의 실정에 맞게 예비를 찾아내고 더 많이 증산절약하기 위한 기술혁신운동은 922건설여단과 618건설여단에서도 벌어지고있다.

922건설여단에서는 전력소비가 큰 용접기들과 설비들을 개조하여 작업효률을 높이면서도 많은 전기를 절약할수 있게 하였으며 여러가지 합리적인 시공방법들을 받아들여 적은 로력과 자재를 가지고도 공사속도를 높이고있다.

618건설여단에서는 맡은 지구의 지질학적특성으로 하여 기초공사과정에 지하수위가 높아졌을 때 새로운 기초콩크리트보호시공방법을 창안도입함으로써 공사의 돌파구를 열어놓았다.휘틀조립시간을 단축하고 발대를 전혀 쓰지 않으면서도 공사속도를 최대로 높일수 있는 기술혁신안들도 나왔다.

조선인민군 김광철소속부대의 군인건설자들은 빛수감에 의한 자동스위치와 수지제품제작기 등을 창안도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철길건설여단의 지휘관들과 돌격대원들은 철근과 세멘트소비를 줄이는 만장층막시공방법을 받아들이였다.한㎡에서 수십장의 블로크를 생산할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도입하여 블로크생산속도를 3배이상으로 높이고 합리적인 메움재생산방법을 확립한것을 비롯하여 공사에 적극 기여한 실례는 적지 않다.

맡은 공사과제수행에서 다시한번 영웅청년신화를 창조할 배짱을 안고 백두산영웅청년여단의 돌격대원들도 방동경화제와 간벽블로크생산기지, 목재가공기지, 골재선별장 등을 튼튼히 꾸려놓고 공사에 필요한 자재들을 자체로 꽝꽝 생산보장하고있다.각종 지구장비를 그쯘히 갖춘 수리기지를 꾸려놓은 이들은 굴착기바가지이발개조를 비롯한 14건의 가치있는 기술혁신안을 창안도입하여 륜전기재들의 실동률을 최대로 높여나가고 있다.

태양의 품에 안긴 전사의 삶은 영원하다

고려항공총국 총국장이였던 강기섭동지가 받아안은 고귀한 믿음과 은정

저 하늘에 태양이 있어 뭇별들이 반짝이듯이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계시여 우리 인민들과 전사들의 빛나는 삶이 있다.

불같은 정과 대해같은 믿음으로 천만을 품어안아 어엿하게 키워 내세우시며 가장 값높은 인생의 영광을 안겨주시는분이 경애하는 원수님이시다.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혁명은 동지애로 시작되고 전진하여왔으며 동지애로 빛나게 완수되는 혁명입니다.》

두해전 2월 어느날이였다.

평양국제비행장에 나오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차에서 내리시여 한동안 걸음을 떼지 못하시였다.몇해사이에 몰라보게 변모된 비행장지구를 바라보시는 그이의 심중에 잊을수 없는 한 일군의 모습이 뜨겁게 안겨들었다.

《평양국제비행장에 나오니 강기섭 전 고려항공총국장의 생각이 납니다.》라고 하시며 사랑하는 전사를 감회깊이 추억하신 경애하는 원수님.

그가 뜻밖에 세상을 떠난지도 벌써 1년이 지난 때였다.하지만 우리 원수님께서는 마치 어디엔가 멀리 갔다가 돌아올 사람을 기다리시듯 이렇게 때없이 회고하시며 전사의 생을 빛내주시는것이다.

이제 우리가 전하는 이야기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열화같은 동지적사랑과 의리의 대하에 실려 이 땅의 열혈충신들이 어떻게 자라나며 그런 참된 인간들이 얼마나 복받은 삶을 누리는가에 대한 감동깊은 대답으로 될것이다.

정을 주시고 넋을 주시며

주체99(2010)년은 우리 당과 혁명에 있어서 하나의 분수령을 이루는 특별한 행운의 해로 기록되여있다.

바야흐로 주체위업계승의 새시대를 맞이하여 온 나라가 환희와 감격으로 설레이던 그해 12월 24일이였다.

위대한 장군님을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높이 모신 뜻깊은 기념일에 즈음하여 마련된 경축연회에 참가한 강기섭동지는 여느때없이 흥분되여있었다.

위대한 장군님을 모시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그 자리에 참석하신것이였다.

좌중의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는 가운데 위대한 장군님으로부터 사랑이 가득 어린 축배잔을 받아안은 강기섭동지가 자리에 돌아와 앉았을 때였다.

뜻밖에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그가 있는 곳으로 다가오시는것이였다.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난 강기섭동지가 삼가 축원의 인사를 드리자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고맙다고, 고려항공총국장동무도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하시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시였다.

눈부시게 환하신 존안, 천기를 헤가를듯 한 예지로운 안광, 마디마디 따스히 스며드는 친근한 음성…

(아, 얼마나 걸출한 위인이신가!)

우러를수록 한없는 긍지와 행복감이 가슴뿌듯하게 차올라 강기섭동지는 온넋을 그이께 맡긴채 끝없는 매혹의 세계에 잠겨있었다.

이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그와 허물없이 자리를 같이하시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총국장동무를 영광의 자리에 불러주시는것만 보아도 동무에 대한 장군님의 신임과 기대가 얼마나 큰가 하는것을 잘 알수 있다고 하시면서 그가 책임감을 깊이 자각하고 총국사업을 옳바로 이끌어나가도록 사업에서 지침으로 삼아야 할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였다.

시간은 퍼그나 흘렀다.비행사들을 잘 준비시키는것으로부터 점차 화제범위를 넓혀 총국현대화사업에 이르기까지 명쾌한 해답을 주신 그이께서는 자리에서 일어서시여 강기섭동지를 다시금 미덥게 바라보시였다.

그러시고는 앞으로 총국사업을 내가 지도하겠다고, 장군님의 의도대로 우리 손잡고 일을 잘해보자고 하시며 그의 손을 뜨겁게 잡아주시였다.

순간 이름할수 없는 격정이 그의 온몸을 휩싸안았다.

무릇 위인의 전사로 산다는것은 행운중의 행운이라고 할수 있다.하물며 위대한 수령님들의 두터운 신임과 각별한 사랑을 받아온 그가 조선이 낳은 또 한분의 위인의 품에 안기는 행운의 시각을 맞게 되였으니 그 벅찬 심정을 무슨 말로 다 표현할수 있으랴.

그날 밤 강기섭동지는 백두산위인들의 손길아래 흘러온 나날이 어제런듯 삼삼히 돌이켜져 잠 못 이루었다.

그의 경력의 시작은 이 나라 어디서나 흔히 찾아볼수 있는 보통사람들의 첫걸음과 같았다.나라의 북변 무산땅에서 태여난 그에게 남다른 꿈이 있었다면 앞으로 커서 꼭 비행사가 되는것이였다.

유년시절 마을상공을 지나가는 비행기를 본 후부터 꿈결에도 하늘을 날고싶어하던 그의 소원을 풀어주시고 평범한 비행사출신인 그를 나라의 민용항공사업을 책임진 일군으로 품들여 키워주고 내세워주신분은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이시였다.

강기섭동지가 민용항공총국장(당시)의 중임을 맡아안은지 한달 남짓이 되던 주체92(2003)년 11월 어느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에게 친히 전화를 걸어주시였다.

새 직무에서 사업하게 된 그를 축하해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당의 크나큰 정치적신임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하여 책임적인 직무에서 일을 잘하여야 하겠다고 하시면서 혁명전사의 참된 삶이란 무엇인가, 당의 품속에서 자라난 우리 일군들의 도리와 의무란 어떤것인가에 대한 뜻깊은 교시를 주시였다.

그가 사업에서 성과를 냈을 때에는 못내 대견해하시며 거듭 치하해주시고 어느 한 기회에는 《그는 비행사출신으로서 제1비행대장을 거쳐 비행부총국장을 하다가 민용항공총국장이 되였는데 아주 똑똑하고 진국입니다.》라고 하시며 일군들앞에 내세우시였다.

이렇듯 하늘같은 믿음과 은정을 매일, 매 시각 받아안으며 성장의 길을 걸어온 강기섭동지에게 있어서 경애하는 원수님은 위대한 수령님들의 사랑을 이어주시고 혁명전사의 영광을 끝없이 빛내주시는 은혜로운 삶의 태양이시였다.

정을 주시면 불같은 정을 안겨주시고 믿음을 주시면 온넋을 통채로 주시는분이 경애하는 원수님이시다.

7년전 11월에 있은 일이다.

어느날 백두산지구로 떠나시기 위해 비행장에 나오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강기섭동지에게 자신과 함께 백두산원정을 한번 해보자고 말씀하시였다.

백두산원정!

그것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온 나라에 다시한번 백두산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단행하신 역사의 장거였다.

혁명의 성산 백두산이 바라보이는 항일의 전구에서 절세위인의 숭고한 혁명세계를 절감하는 강기섭동지의 심장은 불을 안은듯 세차게 높뛰였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한평생이 어린 주체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끝까지 완성하실 철석의 의지, 백두에서 개척된 우리 혁명의 명맥을 굳세게 이어주기 위한 사상공세를 힘있게 벌릴데 대한 가르치심, 백두의 행군길을 가로막는 그 어떤 잡사상이나 장애물도 절대로 허용치 않으실 억척의 신념…

그 역사적인 원정에 이어 온 나라에 혁명전통무장사업의 된바람이 불고 우리는 당신밖에 모른다는 신념의 노래가 장엄하게 울리는 현실을 목격하는 강기섭동지의 가슴속에서는 경애하는 원수님이시야말로 이 조선, 이 인민을 영원한 승리와 영광에로 이끄실 절세위인이시라는 웨침이 한껏 터져올랐다.

(내가 과연 무엇이기에 이토록 믿어주신단 말인가.내 언제나 백두산장군의 원정대원으로 살리라!)

강기섭동지는 이 맹세를 삶의 순간순간 좌우명으로 삼았다.

그는 총국안에 경애하는 원수님을 충심으로 받들고 그이의 뜻이라면 몸이 열쪼각이 난대도 무조건 해내고야마는 기풍을 확립하기 위해 지혜와 정력을 아끼지 않았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건강과 안녕을 절대적으로 보장해드리는것, 이것이 자나깨나, 앉으나서나 강기섭동지의 가슴속에 불타는 지향이고 의지였으며 기쁨이였다.

그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하늘길에 오르실 때면 자기가 먼저 비행기를 타고 공중에서 안전성을 거듭거듭 확인한 후에야 그이를 비행기에 모시군 하였다.아내일군들이 해야 할 일도 자기가 직접 하나하나 따져보며 뛰여다니느라 뒤등이 누구보다 젖어있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것만 같아 늘 자신을 채찍질하였다.

한번은 총국의 한 일군이 강기섭동지에게서 호된 질책을 받은적이 있었다.

비행장에 나오신 경애하는 원수님께 사적비행기에 대한 해설을 해드리게 된 그 일군이 흥분한 나머지 무더위속에 그이를 모셨다는 생각을 까맣게 잊고 해설을 장황하게 펴나갔다.그런데 이것이 벼락을 칠줄이야…

옆에 있던 강기섭동지가 그의 손을 슬며시 치며 눈짓을 하였다.설명을 요약하여 빨리 끝내라는 신호였다.

그이께서 떠나신 후 그 일군을 사무실로 부른 강기섭동지는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치며 불같이 웨쳤다.

《오늘 비행기안의 온도가 얼마였는지 알고있소? 거의 40℃였단 말이요.40℃!》

영도자를 받드는 전사의 마음은 이처럼 티없이 깨끗하고 열렬하였다.

별빛을 아무리 모아도 해빛을 따를수 없듯이 전사들과 인민들의 충성의 마음을 다 합친다 해도 그 열도를 따를수 없는것이 우리 원수님의 동지적사랑과 정이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나라의 민용항공발전을 위해 심혈을 쏟으시며 비행사들의 비행훈련까지 지도해주신적이 그 몇번인지 모른다.

그 나날 그이께서 몸소 조종간을 잡으시고 하늘길에 비행운을 그으시며 하신 말씀이 강기섭동지의 가슴속에 깊이 새겨졌다.

…최고사령관이 비행사들과 함께 있다는것이 무엇이겠는가.내가 비행기를 직접 타고 조종해보아야 비행사들에게 언제나 내가 날으는 항로우에 최고사령관이 함께 있다는 마음을 심어주고 힘과 용기를 북돋아줄수 있다.

전사들과 생사운명을 함께 하는 동지애!

이런 열화같은 사랑과 정의 세계에서 우리 일군들이 열혈충신으로 자라나고 우리 인민과 인민군장병들이 결사옹위투사가 되여 혼연일체의 성새를 더욱 억척으로 다지지 않았던가.

강기섭동지가 늘 외우군 하던 하나의 감동깊은 이야기가 있다.

어느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주신 비행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강기섭동지는 비행기를 타고 어느 한 비행장으로 떠난적이 있었다.

그가 임무수행을 마치고 돌아올무렵이였다.

착륙을 앞두고 활주로를 내려다보는 승조원들의 시야에 뜻밖에도 비행장 한끝에 있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야전차가 안겨들었다.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께서 나오시였다!

순간 강기섭동지는 가슴에 불뭉치같은것이 울컥 치밀어올랐다.

멀리로 떠나보내신 전사들의 신상이 걱정되시여 몸소 찬바람부는 비행장에 나와 오래도록 서계시는 경애하는 원수님,

자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어머니런듯 찬바람을 맞으시며 하늘가를 바라보시는 그이의 모습이 점점 가까이 안겨올수록 강기섭동지는 목이 꽉 메여왔다.

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그는 어푸러질듯 그이께로 달려갔다.

수고했다고, 비행도중에 다른 일은 제기된것이 없었는가고 물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안광에는 한없는 정과 사랑이 가득 어려있었다.

강기섭동지는 북받치는 격정을 애써 누르며 그이의 건강을 념려하여 말씀을 올렸다.그러자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일없다고, 나는 비행기가 공중에 떠있는 기간 잠시도 마음을 놓지 못한다고 나직하나 절절히 말씀하시는것이였다.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

승조원들모두가 끝내 참지 못하고 눈물의 동을 터치며 그이품에 와락 안겨들었다.

세상에 비행기가 생겨 하늘을 난지도 오래고 그것을 맞이하고 바래운 사람들의 극적인 사연 또한 아무리 많다고 한들 우리 원수님과 사랑하는 전사들의 이런 상봉처럼 가슴치는 사실이 과연 있었던가.

어깨를 세차게 들먹이는 승조원들을 껴안으시고 만시름이 놓이신듯 밝게 웃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을 우러르는 강기섭동지의 눈가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맑은 샘처럼 솟아올라 두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것은 위대한 어버이의 품에 안긴 우리 인민들과 전사들만이 흘릴수 있는 감격의 눈물, 무한한 행복의 눈물이였다.

주체적민용항공의 번영기와 더불어

강기섭동지의 회상실기에는 경이적인 기적과 사변들로 충만된 새로운 주체100년대에 우리의 고려항공이 세계의 하늘높이 눈부신 비약을 이룩한 감동깊은 사연들이 적혀있다.

그 갈피갈피는 그대로 경애하는 원수님의 위인상이 어린 생동한 화폭이고 거창한 전변기와 함께 자라난 우리 일군들의 성장의 자욱이다.

주체101(2012)년 2월 초순 어느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강기섭동지를 만나신 자리에서 고려항공총국의 현대화와 관련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항공역사와 비행장을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잘 꾸리는 사업은 위대한 장군님의 유훈을 관철하는 사업이라고 하시면서 고려항공총국장동무의 어깨가 무겁다고, 하지만 지금처럼 고려항공총국 일군들이 어떻게 하나 자체의 힘으로 현대화사업을 해나가겠다는 결심과 각오만 든든히 가지면 못해낼 일이 없다고, 자신께서도 동무들의 사업을 적극 밀어주겠다고 말씀하시였다.

믿음이면 이보다 더 큰 믿음이 또 어데 있으랴.

위대한 장군님께서 그처럼 바라시던 민용항공의 휘황한 앞날이 경애하는 원수님의 영도밑에 바야흐로 현실로 펼쳐지게 된다는 확신으로 하여 강기섭동지의 온몸에는 새로운 힘과 용기가 솟구쳐올랐다.

강기섭동지는 설계분야에 조예가 깊지 못하였고 건설교육을 전문으로 받은 사람은 더욱 아니였다.기회가 있을 때마다 걸음을 더 크게, 더 힘있게 떼라고 주실수 있는 믿음과 사랑을 다 안겨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손길이 있었기에 그는 방대하고 복잡한 현대화사업을 틀어쥐고 용의주도하게 밀고나갈수 있었다.

평양국제비행장지구가 하나의 건설전역으로 화하여 세차게 끓어번지던 6년전 10월말이였다.

평양국제비행장건설장을 찾으시여 항공역사건설정형을 료해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안색은 전에없이 어두우시였다.그이께서는 심중한 어조로 전번에 2항공역사건설장을 돌아보면서 세계적인 추세와 다른 나라의 좋은것들을 받아들이면서도 주체성, 민족성이 살아나게 마감하라고 과업을 주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였다고 말씀하시면서 이대로 시공하면 어느 한 나라의 항공역사복사판으로 될수 있다고 엄하게 지적하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말씀에 누구보다 큰 충격을 받고 깊은 자책감을 느낀 사람이 강기섭동지였다.차라리 자기를 호되게 꾸중이라도 하시였으면 그처럼 괴롭지 않을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거룩한 발자취가 새겨진 평양국제비행장을 세상에 보란듯이 꾸려 수령님들의 민항영도업적을 만대에 길이 빛내이시려 그렇듯 심혼을 바치신 건설이 응당한 결실을 맺지 못하게 되였으니 그이의 심중이 얼마나 아프시였으랴.

강기섭동지는 더이상 총국의 책임일군으로 일할 자격이 없다고까지 생각하였다.

얼마후 항공역사 내부를 다 돌아보시고 밖으로 나오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한동안 아무 말씀없이 항공역사의 외부를 바라보시다가 평양국제비행장건설에 국가적인 관심을 돌리고 잘 도와주어야 한다고, 나라의 첫 대문이라고 말할수 있는 평양국제비행장을 문명국의 체모에 맞게 훌륭히 개건하는것은 우리 일군들모두가 책임지고 하여야 할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씀하시는것이였다.

어버이의 사려깊은 웅심이 깃든 말씀이 불덩이마냥 가슴을 달구던 그 순간 강기섭동지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솟구쳤다.

밤잠도 잊고 아글타글하는 전사들이 혹 주눅이라도 들세라 당의 인민사랑의 뜻을 안고 더욱 분발하도록 떠밀어주시는 우리 원수님.

정녕 우리의 일군들과 인민들 누구나 그이를 한번 만나뵙기만 하여도 세상에 우리 원수님 같으신분은 없다고 격정을 터놓는것은 바로 출중하신 인품과 함께 만사람을 울리는 뜨거운 정에 매혹되기때문이 아니겠는가.

비행장개건을 국제적표준에 맞으면서도 철저히 우리 식대로, 우리 실정에 맞게 할데 대한 문제, 평양국제비행장 항공역사의 설계와 시공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살릴데 대한 원칙, 항공역봉사에서는 려객들의 편의를 최대로 보장해주는것을 기본으로 내세울데 대한 문제, 항공역사의 규모가 아니라 내용으로 세계를 따라앞설데 대한 깨우치심…

경애하는 원수님의 귀중한 가르치심과 구체적인 지도를 받아안는 격동의 그 시각들은 강기섭동지에게 있어서 위대한 스승의 사랑과 믿음을 절감하며 새로운 신심과 용기를 가다듬는 행복의 순간들이였다.

하기에 그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가르치심을 적은 사업수첩을 항상 가슴에 품고 다니며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을 비추어보았고 열백가지 어느 하나도 놓침이 없이 그이의 뜻을 철저히 실현하기 위해 무서운 정열을 발휘하였다.

민용항공의 현대화가 얼마나 거창하고 방대한 사업인가를 누구나 잘 알것이다.

항공역사와 비행기, 비행장활주로와 유도로, 정류장, 다채로운 항공영업봉사시설 등을 거의 동시에 새롭게 일신한다는것은 하나의 통이 큰 개발사업이라고 할수 있다.

하지만 그 모든것을 어떻게 하나 민용항공총국자체의 힘으로 해제끼려는것이 강기섭동지의 배짱이였고 드팀없는 신조였다.그것은 영도자에 대한 무한한 충성심과 고결한 의리심에 뿌리를 둔것이였다.

전사의 진정을 누구보다 깊이 헤아리신분이 우리 원수님이시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때로는 많은 일군들이 모인 자리에서 모든것을 제힘으로 해나가는 고려항공총국 일군들의 혁명적인 사업기풍과 진취적인 일본새를 높이 치하하시고 그가 힘이 모자라 속을 썩일 때에는 도움을 받아야 할 때는 받을줄도 알아야 한다고 하시며 더 큰 힘으로 전사를 떠밀어주시였다.

주체104(2015)년 6월 완공된 평양국제비행장 항공역사를 찾으신 그날 더없이 기쁘시여 환하게 웃으시던 경애하는 원수님의 자애로운 영상을 우리 인민은 오늘도 잊지 않고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우리의 손으로 평양국제비행장을 이렇듯 번듯하게 일떠세운것을 아시면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고, 현대적인 항공역사를 돌아보시면서 환하게 웃으시는 장군님의 그 영상이 눈앞에 선하게 안겨온다고 격정에 넘쳐 말씀하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을 우러르며 강기섭동지는 전사의 보람과 영예란 바로 영도자의 이런 기쁨에 있다는 철리를 더욱 깊이 간직하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언제나 이처럼 숭고한 모습으로 우리 일군들과 인민들이 위대한 장군님의 전사, 제자된 도리를 다하도록 이끌어주신다.

위대한 장군님을 잃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6.6절을 며칠 앞둔 때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강기섭동지에게 전화를 걸어오시였다.

그이께서는 저으기 흥분어린 음성으로 지금 텔레비죤으로 비행기를 타고 평양비행장에 도착한 소년단대표들의 모습을 방영하기에 동무생각이 나서 찾았다고 하시는것이였다.

조선소년단창립 66돐 경축행사에 참가할 북변의 소년단대표들을 두고 하시는 말씀이였다.

강기섭동지가 감격으로 들끓던 비행장에서 목격한 사실들을 말씀드리자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정말 내 마음도 기쁘고 즐겁다고, 위대한 장군님께서 저 밝게 웃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셨더라면 얼마나 기뻐하시였겠는가고 하시고는 뜨거움에 목메이신듯 잠시 말씀이 없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뜻을 받들어 인민을 위한 좋은 일을 더 많이 할것을 바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간곡한 당부가 자나깨나 귀전을 울리였기에 강기섭동지는 새로운 과업을 받아안을 때마다 그것을 더없는 긍지로 여기며 발이 닳도록 뛰여다니였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인민사랑에 떠받들려 국내정기항로로 려객기가 날고 평양상공에 유람비행기들이 날개를 펼치기까지에도 그이께서 주시는 과업이라면 무한한 창발성과 헌신성을 발휘하며 사소한 빈틈도 없이 완벽하게 실천한 그의 일본새와 열정의 자욱이 새겨져있다.

시작은 있어도 끝이 없는것이 전사들과 인민들에 대한 우리 원수님의 사랑이다.

마식령스키장의 개장식이 성대히 진행된지 얼마 안되는 때에 강기섭동지는 안해와 함께 스키휴양을 떠나게 되였다.

당에서 맡겨준 큼직한 일감들을 안고 뛰여다니느라 언제 한번 휴식을 제대로 하지 못한 그가 스키를 타면서 푹 휴식하도록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몸소 떠밀어보내시였던것이다.

그처럼 심혈과 로고를 바치시여 세계일류급으로 일떠세우신 스키장에 슬하의 전사들을 앞세우시는 은정에 가슴적시며 그는 아득한 스키주로를 보란듯이 지쳐내리였다.

우리 원수님 펼쳐주신 사랑의 주로, 행복의 주로를 따라!

영원히 그 하늘아래에서

비행사, 승조장, 비행대 대장, 비행부총국장…

강기섭동지는 마치 고르로운 층계를 오르듯이 비행기와 함께 성장의 자욱을 새겨온 쉽지 않은 일군이다.

혁명가가 머나먼 투쟁의 길에서 한생 순탄한 발전의 길만을 걷는다는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그에게도 결코 우여곡절의 계기가 없은것은 아니였다.하지만 그때마다 지켜주고 보살펴주며 참된 삶의 길로 이끌어준 손길이 있었으니 세상에서 가장 힘있고 아름다운것이 영도자의 믿음과 사랑이라는것은 그의 심장의 고백이였다.

한번은 강기섭동지가 엄중한 과오를 범하고 잠시 초소를 떠나게 된적이 있었다.

자신을 단련하며 경애하는 원수님에 대한 인민들과 병사들의 절절한 흠모의 세계를 체험할수록 산같이 받아안은 믿음과 사랑에 배은망덕한 자신이 민망스럽고 언제면 그이앞에 떳떳이 나서랴 하는 못 견디는 그리움에 눈시울이 젖어들었다.

하지만 그 나날 우리 원수님께서 자식에게 아픈 매를 든 어머니의 심정으로 얼마나 마음쓰시며 남모르는 정을 쏟고계시였는지 그가 어찌 다 알수 있었으랴.

어느날 이른새벽 강기섭동지는 차에 올라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계시는 곳으로 향하게 되였다.

그이께서 그의 생활정형을 알아보시고 이제는 자기 과오를 씻었을것이라고 하시며 해당 일군에게 밤중으로 데려올수 없겠는가고 말씀하시여 바삐 이루어진 길이였다.전사가 그리도 보고싶으시였던것이다.

잠결에도 그리던 어버이의 품에 다시 안기게 된 강기섭동지의 심정이 어떠했으랴.그는 북받치는 오열에 어깨를 떨며 다시는 그이곁을 순간도 떠나지 않겠다고 울먹울먹 아뢰였다.

이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그간 앓지는 않았는가, 몸이 축가지는 않았는가를 헤아리시며 마디마디 뜨거운 정을 담아 말씀하시였다.

우리가 일군들을 처벌하는것은 교양하자는데 목적이 있다.사람이 목석이 아닌 이상 누구나 일하는 과정에 잘못을 저지를수 있다.그렇다고 하여 결함이 있는 사람들을 다 떼버리면 우리 혁명대오는 어떻게 되겠는가.결함이 있는 사람들도 다 교양하여 한사람이라도 더 품에 안으려는것이 나의 의도이다.…

한번 믿으시면 끝까지 믿으시며 혁명의 길을 변함없이 가도록 이끌어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

그이의 숭고한 동지애의 세계에 목이 메여 강기섭동지는 자기의 심정을 대변한것만 같은 노래 《그이 없인 못살아》를 때없이 부르군 하였다.

날이 갈수록 더 큰 믿음을 주시고 만나뵈올 때마다 불같은 정을 쏟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을 우러를수록 강기섭동지의 가슴은 옥죄여들었다.하늘같은 신임과 은덕에 보답하지 못하면 어쩌랴 하는 전사의 깨끗한 양심에서 오는 걱정으로 해서였다.

고지식하고 정직하며 책임성도 높은 일군, 일욕심이 많고 사업에서 도식을 모르는 일군, 솔직하면서도 명백한 일군…

각별한 정을 기울여 전사를 키워주신 자신의 로고는 뒤에 놓으시고 그를 자주 내세우시며 거기에서 더없는 보람을 느끼신 우리 원수님이시다.

세해전 1월 22일이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강기섭동지가 뜻밖에 사망하였다는 비보를 받으시였다.그이께서는 너무도 놀라와 그 사실을 선뜻 믿으려 하지 않으시였다.

그것이 더는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라는것을 확인하시고서는 억이 막히시여 세상에 이런 일도 있는가고 하시며 비분을 누르지 못하시였다.

억장이 무너져내리는것만 같은 괴로움을 안으시고 고려항공총국의 한 일군을 전화로 찾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정말 아까운 사람을 잃었다고, 강기섭 고려항공총국장은 당에서 많은 품을 들여 키운 일군이라고 하시며 그런데 그렇게 품을 들여 키운 일군이 뜻밖에 사망하였으니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갈리신 음성으로 말씀하시였다.

그의 유해를 애국열사릉에 안치하도록 하며 유가족들을 잘 위로해주고 장례를 잘 치르어주도록 조치를 취해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그날 저녁 장의식장에 나오시였다.

《빨리 올라갑시다.강기섭동무가 보고싶소.》

이렇게 걸음을 재촉하며 찾아오시였건만 전사는 잠을 자듯 기척없이 누워있었다.

받아안은 은혜에 미처 보답하지 못하고 가는 죄송함이 어려있는것만 같은 그의 모습이 너무도 아프게 가슴을 파고들어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한동안 아무 말씀도 못하시였다.

그이께서 타신 차를 멀리서 보기만 하여도 너무 기뻐 어쩔바를 모르던 전사, 그이의 친근한 음성을 하루라도 듣지 못하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안절부절 못하던 그가 우리 원수님께서 오시였건만 야속하게도 누워만 있으니 경애하는 그이의 가슴은 얼마나 찢기는듯 아프시였으랴.

소리쳐부르면 금시라도 깨여날것만 같으시여, 뜨거운 손길이 닿으면 웃으며 눈을 뜰것만 같으시여 우리 원수님 두손으로 그의 얼굴을 쓰다듬으시였다.

《강기섭동무, 이렇게 가면 나는 어찌란 말이요.내가 왔소.…

야밤삼경이라도 부르면 종주먹을 쥐고 달려오던 사람이 왜 이렇게 조용히 누워있소.

한번만이라도 눈을 뜨오, 강기섭동무.》

그처럼 정을 쏟으시며 혁명의 먼길에 더 큰 일감을 맡기리라 기대도 크셨던 전사를 너무도 뜻밖에 잃으신 크나큰 비애가 그이의 음성 마디마디에 차올랐다.

이제 돌아서면 더는 그를 볼수 없게 되겠기에 차마 걸음을 떼지 못하시는 경애하는 원수님,

유가족들을 위로해주시고 출입문쪽으로 향하시던 그이께서 다시 령구를 향해 돌아서시였다.

영영 돌아올수 없는 길을 떠나보내자니 너무도 통분하시였다.

전사의 모습을 영원히 기억속에 새겨두시려는듯, 혹시 이제라도 부르면 그가 다시 일어나지 않을가 하여 그의 얼굴을 오래도록 들여다보시는 우리 원수님의 눈가에는 뜨거운것이 소리없이 고이였다.

혁명의 길에 부닥치는 그 모든 도전과 시련을 꿋꿋이 헤쳐오시였건만 아껴주고 사랑해주시던 귀중한 전사들이 떠나갈 때에는 그렇듯 견디기 어려워하시는 경애하는 원수님,

정녕 이 세상 모든 풍파에는 습관될수 있을지언정 전사들의 희생에는 영영 습관될수 없으신 그이 아니신가.

사랑하는 전사에 대한 사무치는 생각으로 한밤을 지새우신 다음날 새벽에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강기섭 고려항공총국장은 당에서 정말 많은 품을 들여 키운 일군이라고, 그렇게도 아끼고 사랑해주었는데 그 진정을 받아주지 않고 우리곁을 떠났으니 너무도 무정하다고 하시며 비통함을 금치 못하시였다.

그로부터 며칠후인 설명절이였다.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떠나간 전사가 못 견디게 그리우시여 그의 안해를 몸가까이 불러주시였다.그이께서는 가슴미여지는듯 한 아픈 마음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더듬으시다가 자신께서 품고있던 정을 그에게 깡그리 부어주지 못한것이 한스럽다고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무한한 사랑의 바다를 안고계시여서 그토록 끝없는 정을 부어주시고도 더 안겨주지 못한것을 한스러워하시는 우리 원수님 같으신 열의인, 정의인이 이 세상에 과연 또 있으랴.

그 북받치는 사랑과 정으로 우리 원수님께서는 떠나간 전사의 삶을 빛내여주시는 고귀한 평가를 역사의 갈피에 깊이 새겨주시였다.

자기 영도자를 티없이 맑고 깨끗한 양심과 의리로 받들어온 충신중의 충신, 아무리 어려운 과업을 주어도 바늘귀만 한 틈도 없이 수행해내는 실력가형, 실천가형의 참다운 일군, 정직성, 솔직성, 겸손성에 있어서 일군들의 표본…

참된 충신은 이렇게 혁명대오를 떠나가도 영도자의 심장에 영원한 추억을 남기게 된다.

어찌 강기섭동지뿐이랴.

혁명적동지애의 최고화신이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슬하에는 그이와 생사운명을 같이하는 수천수만의 열혈충신들의 대부대가 있다.

그 한사람한사람이 받아안는 사랑과 믿음의 이야기는 또 그대로 감동깊고 눈물겨운것이여서 우리 인민들과 전사들모두가 경애하는 원수님을 우러러 운명의 태양이시라고 목놓아 웨치는것이다.

절세위인의 품에서 영원한 삶을 누리는 수많은 전사들과 나란히 강기섭동지는 오늘 영생의 언덕에 서있다.

그의 눈가에는 조국의 하늘이 소중히 비껴있다.뜨거운 손길 잡고 날으던 그 하늘, 이 땅의 창창한 미래를 안은 해빛눈부신 하늘이!

위대한 태양이신 경애하는 원수님 계시여 이 땅우에는 혁명적동지애의 역사, 승리와 영광의 역사가 줄기차게 흐를 것이다.

자기 고장의 특성을 살려 산에서 보물을 캐는 사람들

우시군을 돌아보고

《백번 듣는것보다 한번 보는것이 낫다는데 가보십시오.도에서 제일 끝에 자리잡고있는 산골군이지만 자랑이 많습니다.》

자강도당의 한 일군이 우시군을 두고 우리에게 한 말이였다.그의 말을 듣고보니 호기심이 부쩍 동했다.

최근년간 모범지방공업군, 지방예산제모범군칭호를 수여받은 우시군이 정면돌파전이 힘있게 벌어지는 오늘날 어떤 새로운 모습을 펼쳐보일것인지.

무척 기대되는 고장이여서 취재길에 오른 우리의 마음은 걸음보다 앞서달리였다.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오늘 우리에게 부족한것도 많고 없는것도 적지 않지만 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 들고나가면 뚫지 못할 난관이 없으며 점령 못할 요새가 없습니다.》

우리를 태운 뻐스는 우시군을 향해 달리고있었다.

강계에서 우시까지는 수백리길, 한고개를 넘으면 또 한고개, 겹겹이 가로놓인 높고 험한 령들…

우시라는 지명은 비가 너무 내리지 않아 기우제를 지내던 고장이라는데로부터 유래된것이라고 한다.그만큼 우시땅은 척박하여 예로부터 사람 못살 고장으로 일러왔다.

오죽하면 옛날 벽동군수와 초산군수가 우시지방에는 서로 가기도 싫고 관리하기도 시끄러워 투전을 해서 지는 사람이 가지기로 했다는 이야기까지 생겨났겠는가.

자강도의 한끝, 그 옛날 그처럼 버림받던 고장이 오늘은 사회주의의 전진기상을 힘있게 떨치며 행복의 재부를 나날이 늘여가고있는것이다.

우리가 탄 뻐스가 초산군과 우시군사이에 있는 해발790여m의 탄령을 넘어 우시땅에 도착한것은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한 저녁무렵이였다.

깊고깊은 산골이지만 산중의 작은 도시를 방불케 하는 군의 전경은 퍼그나 인상적이였다.

충만강과 우룡천기슭에 즐비하게 늘어선 각이한 모양과 색갈의 아담한 살림집들, 틀지게 들어앉은 국수집이며 읍거리를 장식한 불장식들, 가로등이 환한 공원…

두메산골군에 펼쳐진 이채로운 풍경앞에서 우리는 오래도록 눈길을 뗄수가 없었다.읍지구를 감돌아흐르는 우룡천의 맑은 물소리도 우시땅에 흘러넘치는 약동의 숨결로 안겨왔다.

밤은 깊어가고있었으나 우리의 눈앞에는 당의 뜻대로 자기 고향땅을 남들이 부러워하는 살기 좋은 고장으로 훌륭하게 꾸려가는 미더운 주인공들의 모습이 삼삼히 어려왔다.

다음날 아침 우리가 처음으로 찾은 곳은 군목재가구공장이였다.

우리와 동행한 군의 일군은 이 공장의 제품들이 군내를 벗어나 다른 고장의 주민들속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말하였다.자기의것에 대한 자부심이 은근히 내비치는 말이였다.

아닌게 아니라 우리가 들어선 제품창고에는 이불장, 옷장, 찬장, 책상, 의자 등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가구제품들이 꽉 차있었다.

공장의 일군은 이 제품들이 모두 자기 고장에 흔한 목재를 이용하여 만든것이라고 하면서 나무 한대를 베여쓰면 백대를 심는 원칙에서 해마다 목재림을 늘여가니 원료걱정은 없다고 자랑삼아 말하였다.

나무 한대를 베여쓰면 백대를 심는 원칙에서.

그의 말을 곱씹을수록 오늘만이 아니라 내일을 내다보며 애국의 자욱을 새겨가는 이곳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더욱 돋보였다.산이 많은 자기 고장의 특성을 발전의 밑천으로, 훌륭한 자랑으로 만들어가고있는것이다.

우리에게 보다 깊은 감흥을 준것은 자력갱생을 생명선으로 틀어쥐고나아가는 공장일군들과 종업원들의 일본새였다.

우리가 압착성형장이라고 쓴 간판이 걸려있는 현장에 들어섰을 때였다.

공장의 일군이 한 설비를 가리키며 이것이 바로 공장에서 자체의 힘으로 개조한 성형기라고 설명하였다.그는 성형기를 자체의 실정에 맞게 개조하던 나날에 있었던 가지가지의 이야기들을 들려주면서 마음먹고 달라붙으니 불가능하게만 여겨지던 일도 종당에는 성공의 빛을 보게 되였다고 말하는것이였다.

자기 힘을 믿고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이겨내며 번영의 길을 열어가는 사람들만이 터칠수 있는 희열의 고백이였다.

우리는 한 목재가공품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한창 연마작업에 열중하고있는 한 노동자에게 이 제품의 재료가 무엇인가고 물었더니 어디 한번 알아맞혀보라고 하는것이였다.종시 대답을 찾지 못하는 우리에게 그는 이 제품은 목재가공과정에 나오는 자투리로 만든것이라고 말하였다.

우리는 또 한번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남들같으면 무심히 스쳐버릴 작은 자투리도 가구제품들을 만드는데 이용하고있었던것이다.재자원화실현을 위한 투쟁이 힘있게 벌어지는 오늘날 이들에게 있어서 목재가공과정에 나오는 작은 나무쪼각은 또 하나의 자원이였고 생산정상화의 귀중한 예비였다.

재부란 자그마한것도 귀중히 여기는 이런 소중한 마음에서부터 시작되는것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우리의 뇌리를 쳤다.

깊어지는 생각을 안고 이 공장을 나선 우리가 다음으로 향한 곳은 군식료공장이였다.

정갈하고 아담하게 꾸려진 공장구내에 들어서니 대번에 공장애가 흘러넘치는 일터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곳 지배인의 안내를 받으며 우리는 생산정상화의 동음이 울리는 여러 현장을 돌아보았다.

국산화된 설비마다에서 쏟아져나오는 당과류들과 음료들…

그 생산품들이 군안의 주민세대들에 정상적으로 공급된다고 한다.아직은 질과 눈맛에서 중앙제품들과 어깨를 당당히 겨룰수는 없지만 거기에는 자기의 손으로 행복한 내일을 가꾸어가려는 강렬한 지향이 깃들어있었다.

아마 이 공장의 가장 큰 자랑은 원료창고라고 해야 할것이다.

키높이 쌓여있는 도토리마대들, 통마다 가득차있는 머루, 다래를 비롯한 산열매들…

이 공장뿐만이 아니라 군안의 여러 공장, 봉사기관에서도 산열매들을 가공하여 주민들의 생활향상에 적극 이바지하고있다니 어찌 이곳 사람들속에서 황금산타령이 절로 흘러나오지 않을수 있으랴.

군에서는 군중적인 운동으로 해마다 많은 산열매를 채취하여 실지 인민들이 덕을 보도록 하기 위한 사업을 근기있게 내밀고있었다.그 사업의 일환으로 전개하고있는것이 지방공업공장들의 현대화였다.

그래서인지 지배인의 일욕심 또한 이만저만이 아니였다.그는 우리에게 해놓은 일보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하면서 당창건 75돐을 맞는 올해에 공장을 보다 훌륭하게 개건함으로써 하나하나의 생산품들이 인민들의 호평을 받는 명제품으로 되도록 하겠다고 자기의 결심을 이야기하였다.

그의 결심을 믿어의심치 않으며 공장을 나서는 우리의 머리속에 맴도는 한가지 생각이 있었다.군에서 날로 늘어나는 전력수요를 어떻게 해결하고있는가 하는것이였다.

지방공업공장들의 만가동, 만부하는 물론 주민세대들의 생활상편의를 위해서도 전기문제가 선차적으로 나서기때문이였다.

우리의 의문을 풀어주겠다며 군일군이 안내한 곳이 읍지구에 건설된 우시1호발전소였다.

산골군의 특성에 맞게 충만강의 흐름을 막아 건설한 발전소는 무척 호감을 자아냈다.

우리를 안내한 일군의 말에 의하면 이 발전소는 군자체의 힘으로 10여년전에 건설한것이라고 한다.우시군에서는 당정책의 요구대로 중소형발전소건설을 힘있게 내민 결과 그 덕을 단단히 보고있다는것이였다.

몇해전에는 우시2호발전소가 또 완공됨으로써 여기에서 나오는 전기로 군안의 지방공업공장들은 물론 군내 주민세대들에 대한 전력공급을 보장하고있었다.

군에서는 올해중으로 추진중에 있는 우시3호발전소의 언제쌓기를 끝낼 계획이다.우시3호발전소까지 건설되면 주변의 여러 리에 대한 전기공급이 원만히 실현되게 된다.이밖에도 별하리와 하창리에는 이미전에 소형발전소들이 일떠서 그 능력을 발휘하고있다.지금 군에서는 자연에네르기를 적극 이용하기 위한 면밀한 작전을 세우고 이 사업을 힘있게 추진하고있다.

《어제날의 성과에 만족을 느끼며 제자리걸음을 한다면 그것은 벌써 후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말속에는 명백한 설계도와 확고한 자신심을 가지고 행복한 내일을 앞당겨가는 이 고장 사람들의 밝은 모습이 비껴있었다.

그 말을 증명이나 하듯 발전기실에 들어서니 기운차게 돌아가는 발전기의 동음이 우리의 가슴을 세차게 울렸다.자력갱생행진곡마냥 울리는 발전기의 동음은 그대로 우시군일군들과 근로자들의 힘찬 발걸음소리인듯 하였다.

우리의 감동은 이에만 그치지 않았다.

군산림경영소를 찾은 우리에게 김영일지배인은 군에서는 많은 유모란밭을 조성해놓았다고 하면서 머지않아 군인민들의 생활은 한계단 더 향상될것이라고 확신성있게 말하는것이였다.

군에서 꾸려놓은 유모란밭, 결코 작은 면적이 아니였다.

유모란으로 말하면 한번 심어서 수십년동안 열매를 수확할수 있는 여러해살이떨기나무로서 정보당 열매생산량과 기름생산성이 콩보다 훨씬 높다.

현재 세계적으로 유모란기름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높아지고있으며 유모란씨앗을 원료로 하여 고급식용기름뿐아니라 보건식료품, 고급화장품, 의약품 등 여러가지 새 제품도 개발되고있다고 한다.

이처럼 경제적가치가 높은 작물이여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돌리고있다지만 이곳에서처럼 유모란밭을 통이 크게 조성했다는 소리는 처음 듣는 우리들이였다.

활짝 핀 유모란을 직접 보지 못하는것이 참 아쉬웠다.우리의 마음을 들여다본 산림경영소의 일군이 유모란꽃을 찍은 사진을 내보이는것이였다.소담하면서도 아름다운 유모란꽃의 향기가 페부에 흘러드는것만 같았다.

지배인은 지금은 마치 옛말을 하는것 같지만 사실 유모란재배를 처음 시작할 때에는 애로가 참 많았다고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모든 산들을 황금산, 보물산으로 만들데 대한 당정책을 심장에 새기고 어떻게 하면 자기 고장의 실정에 맞게 군살림살이를 더 윤택하게 할수 있겠는가를 모색하던 끝에 군의 책임일군이 유모란재배를 결심한것은 몇해전이였다.

그러나 결심이 곧 실천으로 되는것은 아니였다.

종자구입은 물론 적지를 찾아 씨를 뿌리고 싹틔우기까지의 한공정한공정은 순탄치 않았다.유모란재배에서 나서는 기술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걷고 또 걸으며 밤을 꼬박 새운적은 그 몇번인지 모른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모란재배의 성공문제를 놓고 우려를 표시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군일군들은 대중의 창조적지혜와 열의를 적극 발동하여 이 사업을 줄기차게 밀고나갔다.그 과정에 군의 일군들과 산림경영소의 종업원들은 유모란재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종자선택을 잘하는것이라는 귀중한 경험도 찾게 되였다.

유모란종자를 심은 포전에서 드디여 첫 꽃이 폈을 때 군의 일군들과 주민들의 얼굴에는 밝은 웃음이 피여올랐다.

활짝 피여난 유모란꽃, 그것은 제힘을 믿고 일떠서는 여기에 흥하는 길이 있다는것을 실증해주는 뚜렷한 증표였다.

군에서는 이 성과에 기초하여 유모란밭을 더 조성하기 위한 대담한 목표를 세웠다.

군내인민들의 기름문제를 원만히 풀고 수입을 높일수 있는 유모란재배는 대중의 지지를 받게 되였고 우시군에서는 유모란밭개간전투가 성과적으로 결속되게 되였다.

그 나날은 단순히 군경제발전을 위한 밑천을 마련해가는 과정만이 아니였다.대중의 가슴마다에 모든 산들을 황금산, 보물산으로 만들데 대한 당정책을 결사관철하는 여기에 번영의 길이 있다는것을 다시금 깊이 새겨준 중요한 계기였다.

가까운 앞날에 군에서는 새로 조성한 유모란밭에서 첫열매를 거두어들인다고 한다.하기에 우시군사람들의 화제는 자연히 풍요한 수확의 계절에로 이어진다는것이였다.

참으로 깊은 여운을 안겨주는 이야기였다.

이제 유모란밭에서 주렁질 열매들과 더불어 보다 윤택한 생활을 누리게 될 우시군인민들의 밝은 내일이 눈앞에 보이는것만 같았다.

정녕 군안의 그 어느 단위에 들려보아도, 그 누구를 만나보아도 제힘으로 번영의 길을 열어가려는 불같은 일념이 맥박치고있었다.

자강땅의 두메산골군인 우시군에 펼쳐진 전변의 모습은 그대로 자력갱생을 보검으로 틀어쥐고나갈 때 뚫지 못할 난관이 없으며 어느 고장이든 능히 번영의 길을 열어나갈수 있다는것을 보여주는 화폭이였다.

오늘도 좋지만 더욱 살기 좋은 고장으로 변모될 우시군의 내일을 그려보며 이곳을 떠나는 우리의 가슴속에서는 이런 목소리가 울리고있었다.

자기 힘을 굳게 믿고 자기 땅에 발을 든든히 붙이는 바로 여기에 흥하는 길이 있다!

산불방지사업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자

군중동원체계를 바로세워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도, 시, 군들에서 산불감시와 통보, 군중동원체계를 정연하게 세우고 산불감시를 강화하며 산불막이선을 규정대로 만들어 산불이 일어나는 경우에도 제때에 끄거나 더 퍼지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개성시의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산불막이대책을 철저히 세우고있다.

시일군들은 산림보호이자 토지보호, 생태환경보호이고 경제보호사업이라는 관점밑에 산불방지와 관련한 구체적인 조직사업을 하였다.

우선 책임일군들부터 매일 아침저녁으로 산불감시자료를 보고받고 해당한 대책을 세웠으며 현지에 나가 부족점들을 제때에 바로잡아주군 하였다.또한 각급 지도기관 일군들에게 분담을 명백히 주고 해당 지역들에 내보내여 그들이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도록 요구성을 높이였다.시일군들은 주민지역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산불이 날수 있다는것을 타산하고 필요한 조직사업을 치밀하게 진행하였다.

담당지역들에 나간 일군들은 잡도리를 단단히 하고 달라붙었다.

모든 사업이 그러하듯이 산불막이 역시 광범한 군중이 동원될 때 성과를 거둘수 있다는것을 명심한 그들은 근로자들에 대한 교양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돌리였다.

일군들은 선전선동수단들을 동원하여 산불의 발생원인과 그 후과, 방지에서 나서는 문제들을 알려주어 누구나 자기 집일처럼 여기고 감시와 통보사업에 떨쳐나서게 하였다.특히 모든 주민들이 입산규정을 자각적으로 지키도록 하였다.

일군들은 특별히 힘을 넣어야 할 산림지역들에 관심을 돌리고 현지를 매일과 같이 밟아보면서 산불방지와 관련한 사업에서 사소한 편향도 나타나지 않게 하였다.그리고 해당 성원들을 곳곳에 전개된 산불감시초소들에 집중배치하고 그들이 산림감독원들과의 연계를 강화하게 하였다.

시안의 근로자들이 나라의 귀중한 재부인 산림자원을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사업에 발벗고나섰다.그들은 특별보호림을 포함한 산림구역들에 물모이터를 만들고 돌뚝차단물과 산불막이선을 새로 설치하거나 보수하는데 성실한 노력을 바치였다.

시안의 모든 단위에서 산불방지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만단의 준비를 갖추어나갔다.해당 단위들에서는 산불이 발생하는 경우 시급히 진화에 동원될수 있도록 인원과 운수수단준비를 철저히 해놓았다.그리고 삽, 물통, 불갈구리, 불털개를 비롯한 방화기재들을 충분히 마련하는데 품을 들이였다.

산림을 보호하는것이 나라를 위하고 자신들을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는것을 명심하고 시안의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산불방지사업에 계속 힘을 집중하고 있다.

산불방지사업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자

감시성원들의 책임성을 높여

봉화화학공장은 사회주의애국림칭호를 남먼저 수여받은 단위들중의 하나이다.이런 긍지를 안고 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품들여 조성한 산림을 더욱 무성하게 가꾸며 자그마한 피해도 없도록 하기 위해 애쓰고있다.특히 정연한 산불감시 및 군중동원체계를 세워 산림자원을 더 잘 보호할수 있는 담보를 마련해가고있다.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국가적으로 산불감시와 통보, 군중동원체계를 세우고 산불이 나면 제때에 끌수 있도록 필요한 물질기술적준비를 갖추고있어야 하며 산불막이선을 규정대로 설치하고 정상적으로 관리하여야 합니다.》

이미 공장에서는 담당림의 여러곳에 산불감시초소를 세우고 산불감시성원들을 배치하였다.그리고 수㎞의 산불막이선을 규정대로 해놓고 정상적으로 보수정리하면서 여러종에 수십점의 방화기재를 갖추어놓았다.또한 산불감시성원들이 책임성을 더욱 높이며 순간도 긴장성을 늦추지 않고 분발하도록 하였다.

하지만 일군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산불막이와 관련하여 놓친것이 더 없겠는가.

일군들은 자기 단위앞에 맡겨진 산림복구사업을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입장에서 미흡한 점이 없는가를 깐깐히 따져보았다.그리고 산불막이대책을 보다 철저히 세우는데 응당한 주목을 돌리였다.

봄철은 날씨가 건조하고 때없이 바람이 자주 불어 연중 산불발생위험요소가 많은 계절이다.자칫하면 여러가지 원인으로 산불이 발생하여 애써 가꾼 산림이 순간에 재더미가 될수 있다.

지난 시기에 이룩한 성과에 만족하여 마음의 탕개를 늦춘다면 돌이킬수 없는 후과를 초래할수 있다.

일군들은 사소한 부족점도 빠짐없이 찾아 대책을 세우기 위해 분발하였다.

산림을 보호하는데서 가장 중요한 사업은 산불을 미리막는것이다.

이것을 명심하고 일군들은 산불막이사업을 전개하였다.

여기서 중시한것은 산불감시성원들의 책임성을 높여 감시체계를 보다 정연하게 세우는것이였다.

일군들은 산불감시조직을 더욱 면밀하게 짜고들기 위해 현장을 밟아보면서 실태를 구체적으로 료해하고 대책을 세워나갔다.현지에 나가 한명의 산불감시성원이 대체로 몇정보의 산림을 감시할수 있겠는가 하는것을 타산한데 기초하여 감시초소들의 위치를 다시한번 따져보았다.그리고 높은 지점들에 기발을 띄우고 이것을 중심으로 순회구역들을 정해주었다.특히 위험개소들에는 산불감시초소와 이동초소를 더 내오고 인원들을 보충하며 필요한 통신기재들을 갖추어주어 감시정형을 제때에 통보할수 있도록 대책을 세웠다.

이에 따라 산불감시성원들은 높은 책임감을 가지고 담당구간의 산들에 대한 감시와 순찰을 강화하고있다.낮에는 자기 초소를 차지하고 저녁에는 2명씩 조를 무어 전반구역에 대한 순회를 교대로 진행하고있다.또한 사람들이 성냥을 비롯한 산불을 일으킬수 있는 물건들을 가지고 산에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요구성을 높이고 있다.

주타격전방을 지켜선 책임감 안고 봄철영농작업을 과학기술적으로 해나가자

또다시 장훈을 부를 열의밑에

송원군 읍협동농장 독립분조원들

송원군 읍협동농장 독립분조는 군적인 분조별알곡생산순위에서 언제나 앞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단위로 손꼽히고있다.

알곡생산계획을 1.6배로 넘쳐 수행!

이것은 지난해 그처럼 불리한 기상기후조건에서 분조가 거둔 성과이다.

지력이 높아서인가.결코 그렇지도 않다.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분조는 농촌경리발전과 농업생산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농촌의 말단단위입니다.》

분조가 맡고있는 포전은 다른 단위에 비해볼 때 해비침률이 낮은것을 비롯하여 여러모로 조건이 불리하다.하다면 산골농사에서 벌방농사에 못지 않게 다수확을 낸 비결은 어디에 있는가.

부지런한 농사군에게는 나쁜 땅이 없다.바로 이것이 분조원들모두가 한결같이 하는 말이다.

보기에는 평범하고 자랑을 좀처럼 할줄 모르는 이들이지만 일욕심과 승벽심은 정말 이만저만이 아니다.

전국농업부문분조장대회에 참가하여 경애하는 원수님을 모시고 기념사진을 찍은 그날의 영광을 소중히 안고 언제나 이신작칙의 모범으로 대오를 이끌어나가고있는 분조장 김영철동무, 지난해 담당포전에서 정보당 15t이상의 알곡을 생산한 당세포위원장 최춘화동무, 리남철, 차옥희동무를 비롯한 10여명의 분조원들모두가 근면하고 성실한 실농군들이다.

담당포전에서 더 많은 알곡을 생산하는 여기에 참다운 애국이 있고 농사군의 본분을 다하는 길이 있다.

이것을 명심한 이들은 뜻깊은 올해농사에서 또다시 장훈을 부르고 다수확분조의 영예를 계속 빛내갈 목표밑에 더욱 분발해나섰다.

한마음한뜻이 되여 서로 돕고 이끌며 정보당 수십t의 질좋은 유기질비료를 듬뿍듬뿍 냈다.토지이용률을 보다 높일수 있도록 두줄모아심기, 겹재배방법을 비롯한 앞선 영농방법을 널리 받아들이기 위해 누구나 주인이 되여 아글타글 애쓰고있는 모습은 또 얼마나 미더운가.

이들이 늘 즐겨부르는 한편의 노래에 삶의 보람과 희열이 그대로 비껴있는듯싶다.

실농군 이랑엔 잘 익은 이삭

건달군 이랑엔 쭉정이이삭

땅이 주는 열매는 같지 않아라

주타격전방을 지켜선 책임감 안고 봄철영농작업을 과학기술적으로 해나가자

벼모기르기에서 틀어쥔 문제

사리원시 해서협동농장에서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농업부문에서 농사를 과학기술적으로 짓기 위한 된바람을 일으키도록 하여야 합니다.》

사리원시 해서협동농장 일군들과 농장원들이 논벼긴싹큰모재배방법을 전면적에 받아들인데 맞게 벼모기르기를 과학기술적으로 해나가고있다.

우선 온도관리문제를 틀어쥐고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나갔다.

재령강을 끼고있는 농장에는 센 바람이 자주 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일군들은 모판자리면적을 합리적으로 정하고 바람막이바자를 쳤다.이렇게 하니 벼모판으로 불어치는 바람의 속도를 늦추는데도 좋았고 바람막이바자가 터지거나 박막이 벗겨지는 현상을 극복할수 있었다.

다음으로 벼모영양관리에 주목을 돌리였다.

이들은 벼모의 초기생육에 필요한 비료주기를 진행하면서 닭배설물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사업을 짜고들었다.

제4작업반의 경험이 있었기때문이다.지난해 이 작업반에서는 닭배설물로 영양액을 만들어 일정한 간격으로 벼모판에 뿌려주었다.그랬더니 잎색이 진해지고 대도 굵어졌다.

일군들은 이 경험을 일반화하여 모든 작업반에서 그와 관련한 준비를 잘해나가도록 하였다.

이 농장에서 다음으로 힘을 넣은것이 물관리와 관련된 문제였다.

지난 시기 농장에서는 포전특성으로부터 염피해가 나타나군 하였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일군들은 벼모가 일정하게 자랄 때까지는 밭상태로 기르도록 하였다.그다음 물을 댔다뗐다 하면서 염피해가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데 깊은 주의를 돌리였다.이를 위해 물길을 합리적으로 내고 뜻하지 않은 정황을 예견하여 발동발전기를 가동시킬수 있는 준비사업도 해놓았다.

지금 이곳 일군들과 농장원들은 풍요한 가을은 모판에서부터 시작된다는것을 명심하고 벼모기르기를 과학기술적으로 잘해나가고 있다.

충복

이제는 기껏해서 100m가 될가.…

작은 점처럼 보이던 소형뻐스가 조금후에는 애기주먹만큼 커져 자기의 륜곽을 드러냈다.그러나 무거운 감탕마대를 등에 진 락랑구역연료사업소 소장 김희옥에게는 뻐스까지의 거리가 왜서인지 줄어들지 않고 계속 고무줄처럼 늘어나는것 같은감이 들었다.비오듯 흐르는 땀을 훔치며 한참만에야 소형뻐스에 다달은 소장은 마대를 내려놓는것과 동시에 풀썩 주저앉았다.

《좀 쉬자요.》

뒤따라온 사업소의 부원에게 한마디 던진 그는 두눈을 스르르 감았다.갑자기 몸이 새털처럼 둥 떠서 어디론가 훨훨 날아가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정말 헐치 않구나.…)

가쁜숨을 몰아쉬며 이런 생각을 하느라니 문득 년로보장을 받은 한 당일군의 모습이 뇌리에 떠올랐다.힘들고 지칠 때마다 신심과 용기를 주고 적극 떠밀어주던 잊지 못할 초급당일군이였다.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자기 사업에 대한 높은 책임감과 일욕심, 진취적인 사업태도를 가지고 최대의 마력을 내야 하며 당과 인민앞에 자기의 충실성과 실천력을 평가받아야 합니다.》

18년전, 고난의 흔적을 가시지 못한 사업소에 배치되여온 김희옥소장은 첫날부터 부족되는 주민용땔감문제를 풀기 위해 뛰여다니였다.그러나 워낙 조건이 어렵다보니 일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이렇게 되자 그의 마음 한구석에는 땔감문제를 꽤 풀수 있을가 하는 위구심이 생기게 되였다.

그러던 어느날 사무실에서 사업계획을 함께 토의하던 초급당일군이 자기의 속마음을 감촉한듯 얼굴을 뚫어지게 주시하는것이였다.

《지금 무슨 딴 생각을 하는게 아니요?…》

나약해지는 자기의 마음을 엿보인것 같아 김희옥소장은 괜히 입술만 감빨았다.

《하나 묻기요.혹시 생활과정에 자식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한 일이 있소?》

문득 귀여운 딸애의 얼굴이 눈앞으로 확 다가오며 가슴이 찌르르 저려왔다.

《예…》

소장의 입에서 나직이 흘러나온 말이였다.

언제인가 딸애가 고열로 앓을 때 시원한 과일이 먹고싶다고 말한적이 있었다.그때 그는 그래, 엄마가 꼭 사가지고 저녁에 가져다줄게 했었다.그런데 급한 출장이 제기되는 바람에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였던것이다.…

오래전의 일이였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자식이다나니 그때 딸애의 소박한 청 하나 들어주지 못한 일이 아물지 않은 상처처럼 남아있었다.

그의 이야기를 다 들은 초급당일군이 조용히 말했다.

우린 자식을 위해 마음쓰는 어머니처럼 구역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인민의 봉사자이다.땔감문제를 더욱 원만히 해결해줄것을 바라는 그들의 목소리를 제 자식의 요구처럼 소중히 여긴다면 못해낼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충복이란 부름은 자기를 다 바쳐 인민의 요구를 끝까지 들어주는 참된 복무자에게 주는 고귀한 칭호이다.봉사자가 되기는 쉬워도 충복이 되기는 헐치 않다.…

그날 초급당일군이 한 말은 소장의 뇌리에 깊숙이 새겨졌다.

그후부터 그는 밤잠을 잊다싶이 하며 사방을 뛰여다녔다.하여 얼마후 새 성형기들이 작업장에 설치되게 되였고 구멍탄생산이 정상궤도에 들어서게 되였다.

생산된 구멍탄을 주민들에게 공급할 때에는 저절로 마음이 흐뭇해졌다.하기에 그는 자기가 직접 인민반들에 탄공급하러 자주 나가기도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어느 한 아빠트밑에서 탄을 공급하던 소장의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다.한 주민이 구멍탄을 마대에 마구 집어넣고있었던것이다.순간 그의 입에서 새된 목소리가 튀여나왔다.

《동무! 그러다 탄이 깨지겠어요!》

그 소리에 놀라 잠시 머뭇거리던 주민이 투덜거렸다.

《아무래도 다시 찍을 탄인데…》

소장은 아연해졌다.이때 숨소리가 높아지는 그를 미안쩍은 기색으로 살피던 한 녀인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 사실 연료사업소에서 공급해주는 탄은 잘 피질 않아요.그래서 좋은 탄과 섞어 다시 찍어 때려고…》

《?!…》

순간 소장의 얼굴은 수수떡처럼 되였다.지금 조건에서 구멍탄을 공급하는것만도 대단하다고 자부해오면서 탄의 질에 관심을 돌리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날부터 그는 책속에 묻혀살았다.길을 가면서도, 식사를 하면서도 구멍탄의 연소효률을 높일 방도를 찾고찾았다.그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어 마침내 사업소에는 전기를 쓰지 않고도 첨가제를 생산할수 있는 공정이 꾸려지게 되였다.

그런데 안타까운것은 한가지 첨가제원료만은 자체의 힘으로 해결할수 없는것이였다.속을 태우던중 바다가의 감탕을 이용하면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이렇게 되여 멀리 바다가에까지 달려나오게 되였던것이다.…

《이렇게 많은걸 등짐으로 날랐다구?!》

소형뻐스에 무드기 쌓인 감탕을 부리우며 종업원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할 때 단층짜리 구멍탄공장앞에 선 김희옥소장의 머리속에서는 놀라운 구상이 무르익고있었다.

(이제는 자체로 첨가제생산을 정상화할수 있게 된 조건에서 질좋은 땔감을 많이 생산하자면 여기에 덩지큰 건물도 앉히고 새 설비도 더 들여놓아야 한다.…)

그렇지만 녀성들이 대부분이고 토대도 미약한 사업소의 형편을 놓고서는 선뜻 용단이 내려지지 않았다.안타깝게 바재이며 속구구만 하던 어느날 그는 전국의 구멍탄공장들을 개건현대화할데 대한 당의 방침을 전달받게 되였다.

그날 저녁 그는 잠들수 없었다.

인민생활향상을 두고 당에서는 그처럼 깊은 관심을 돌리는데 너는 무엇을 주저하는가.과연 인민의 충복이 옳은가.…

밤새 자신을 질책한 그는 다음날 초급당조직을 찾아갔다.

《전 결심했습니다!…》

며칠후 구멍탄공장현대화공사가 시작되였다.그런데 제일 걸린것은 자재였다.이미 있던 자재가 며칠만에 바닥이 났던것이다.

소장은 세멘트공장들을 발이 닳도록 찾아다녔다.그러나 소득이 별로 없었다.

어느날엔가도 사방 뛰여다니다가 헛물만 켜고 사업소에 들어서는데 초급당일군이 달려오며 웨쳤다.

《풀렸소! 세멘트문제가 풀렸단 말이요!》

소장은 뚝 굳어졌다.그 많은 세멘트가 갑자기 어디서?!…

초급당일군이 흥분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구역주민들의 땔감문제를 풀기 위하여 현대화공사를 벌려놓은 우리가 자재부족으로 곤난을 겪는다는것을 알고 당에서는 우리 사업소에 건설용자재를 보내주었소!》

너무도 뜻밖의 일을 당한 그는 주위세계를 잊고 망연히 서있었다.이어 감실한 두볼로 뜨거운 눈물이 끝없이 흘러내렸다.…

지난해 5월초, 김희옥소장은 무한한 격정속에 번듯하게 꾸려진 공장구내를 오래도록 거닐고있었다.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께서 사업소자체의 힘으로 구멍탄공장을 현대화하고 주민용땔감문제를 원만히 해결한 연료사업소일군들의 경험을 온 나라에 일반화할데 대한 크나큰 믿음을 안겨주시였던것이다.

현대적인 성형기들, 구멍탄과 착화탄을 운반하는 벨트콘베아를 비롯하여 자동화, 흐름선화된 구멍탄생산설비들을 하나하나 쓸어보느라니 고생많던 공사의 나날과 기술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새우던 무수한 밤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갔다.

(당의 크나큰 신임과 배려를 한생의 재부로 삼고 변함없이 이 길을 가고가겠습니다.…)

굳은 결심을 다지는 김희옥소장의 가슴속에 깊숙이 새겨지는 생의 리정표가 있었다.

《인민을 위하여 복무함!》

인민은 사회주의를 사랑한다

평양종합병원건설에 애국지성을 바쳐가고있는 참된 공민들에 대한 이야기

승리와 영광으로 빛나는 우리 조국의 역사에는 수많은 애국자들의 후더운 땀과 뜨거운 애국지성이 보석처럼 새겨져있다.

건국의 초행길에 분여받은 땅에서 수확한 옥백미를 나라를 위해 아낌없이 바친 황남땅의 애국농민이며 전화의 나날 자기 집 외양간의 기둥을 서슴없이 뽑아 남진의 도하장에 보탠 금강의 녀인, 검덕에로의 지원의 길을 대를 이어 걷고있는 강원땅의 금골집일가…

조국이 있고야 가정도 있고 행복도 있으며 사회주의를 지키고 빛내이는 바로 그 길에 참된 삶도 영예도 있다는것이 우리 인민이 지닌 숭고한 인생관이다.

어머니당의 인민사랑에 의하여 일떠서는 평양종합병원, 낮이나 밤이나 그곳으로 마음달리며 온갖 지성을 다 바쳐가는 수많은 공민들의 모습은 우리 인민의 가슴속에 간직된 애국심, 사회주의에 대한 애착과 신념이 얼마나 강렬하고 굳센가를 뚜렷이 보여주고있다.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인민들은 우리 식 사회주의를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신뢰하고있으며 삶의 터전이고 행복의 보금자리인 사회주의낙원을 지키고 꽃피워나가는데 피와 땀을 아낌없이 바치고있습니다.》

시간을 다투며 새라새로운 모습이 펼쳐지는 평양종합병원건설장이다.

귀기울이면 완공의 그날을 앞당겨오려는 건설자들의 기세드높은 함성이 심장을 울려주고 바라보면 흐르는 땀도 미처 훔칠새없이 일손을 놀리는 그들의 모습이 눈뿌리를 따갑게 지진다.

그들뿐이 아니다.성의껏 마련한 많은 지원물자를 안고 앞을 다투며 건설장을 찾는 인민들의 모습도 여기저기에서 보인다.

《인민을 제일로 아끼고 사랑하시는 우리 원수님의 평양종합병원건설 착공식연설소식은 저의 심장에 격정의 파도를 일으켰습니다.》

이것은 평양종합병원건설을 적극 지원하는 특출한 애국적소행을 발휘한 초산군원천동원사업소 노동자 조명진동무의 심정이였다.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자기의 본성으로, 신성한 정치리념으로 하고있는 우리 당에 있어서 인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시키는것은 조건의 유리함과 불리함에 관계없이 반드시 걸머지고 실행하여야 할 최급선무이며 또한 가장 영예로운 혁명사업으로 된다고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그 말씀을 몇번이고 새겨보며 솟구쳐오르는 눈물을 금할수 없었다고 그는 격정을 터놓았다.

이것이 어찌 초산땅의 한 평범한 노동자의 심정만이랴.

평양시제3인민병원 과장 김희철동무는 우리 원수님의 착공식연설소식을 들으며 우리가 얼마나 고마운 품에 안겨사는가를 다시금 느끼게 되였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지방도시에서 나서자란 저를 보건일군으로 키워주고 내세워준 고마운 우리 조국을 위해 제가 무엇을 아끼겠습니까.인민을 위해 끝없는 사랑을 베푸시는 우리 원수님을 받들어가는 길에 저의 모든것을 바치고싶은 심정입니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인민사랑의 숭고한 뜻이 현실로 꽃펴나는 평양종합병원건설장에 지성을 바치려는것은 누구나의 한결같은 마음이며 지향인것이다.

귀중한 우리 인민을 위한 오늘의 영광스럽고 보람찬 건설투쟁에서 땀과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 인민을 위한 병원을 보란듯이, 세상이 부러워하게 훌륭하게 일떠세우자는것을 열렬히 호소하신 소식을 신문과 방송, 텔레비죤화면으로 전해들으며 우리 인민은 얼마나 크나큰 격정에 가슴들먹이였던가.

경애하는 원수님, 정말 고맙습니다!

이런 심장의 고백을 터치며 우리 인민은 평양종합병원건설장으로 달려가는 마음을 누르지 못하였다.

《가자, 평양종합병원건설장으로!》

여기저기에서 약속이나 한듯 이런 목소리가 울리였다.

전국각지의 기관, 기업소들과 근로자들이 자기들의 지성을 다하여 마련한 지원물자를 건설장에 보내여왔다.

우리 인민의 가슴속에는 아직도 어제일이런듯 간직되여있다.삼지연, 중평, 양덕 등 조국땅 곳곳에서 펼쳐지던 감동깊은 화폭이.인민을 위해 끝없이 베푸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랑이 너무도 고마와 격정의 눈물을 흘리던 우리 인민이였다.

하건만 인민을 위해 또 하나의 큰 선물을 마련해주시려 몸소 착공식장에 나오시여 마디마디 따뜻한 정이 흘러넘치는 연설도 하시고 친히 첫삽까지 뜨시며 우리 당이 보건부문을 추켜세우는것을 우리 식 사회주의의 영상을 고수하고 빛내이기 위한 정치적문제로, 조건과 환경이 어떠하든 국가적으로 최우선적인 힘을 넣어야 할 중대사로 내세우고있다고 강조하신 우리 원수님이시였다.

나라가 어려운 속에서도 인민을 위해 우리 원수님 또다시 웅대한 구상을 펼치시였으니 세상에 우리처럼 행복한 인민이 또 어데 있겠는가.

《평양종합병원건설 착공식소식이 전해진 날 경애하는 원수님의 영상을 당보를 통해 뵈옵느라니 계속 눈물이 났습니다.우리 원수님 어깨우에 또 큰 짐이 실리겠구나 하는 생각에 잠도 오지 않았습니다.》

금성정치대학 학생 리학성동무의 소박하고 꾸밈없는 이 말은 우리의 가슴을 얼마나 울려주는것인가.인민을 위해 그처럼 마음쓰시는 우리 원수님의 뜻을 조금이나마 받들고싶어하는 아들의 장한 결심을 그의 부모는 적극 지지해주었다.그들은 수백리길을 멀다 않고 달려와 건설장에 지성을 바치였다.

하나의 물방울에 온 우주가 비낀다는 말이 있다.평양종합병원건설 착공식소식에 접하고 우리 원수님의 로고부터 먼저 생각했다는 한 청년의 말에는 우리 당과 운명의 피줄을 잇고 영원히 당을 따라 사회주의한길을 가려는 우리 인민의 굳은 신념이 그대로 비껴있는것이 아닌가.

평양종합병원건설을 적극 지원한 김일성종합대학 학생 김경석동무는 그날 자기의 일기장에 이런 글을 남기였다.

《군사복무를 마치고 김일성종합대학의 교정에 첫발을 디디던 그날부터 순간순간 나의 생활에 흘러들던 당의 사랑과 은정을 내 어찌 잊을수 있으랴.키워주고 보살펴주고 내세워준 사회주의조국을 위해 무엇을 아끼랴, 그 무엇을 서슴으랴.…》

군사복무의 나날 처음으로 군공메달을 받아안던 날에도, 평범한 군관이였던 아버지에게 애국열사증이 수여된 그날에도 한생 보답의 길을 걸으리라 마음다진 그였다.

고마운 사회주의조국을 위하여!

오직 하나 사랑과 정을 다해 보살펴주는 조국을 위해 한몸 깡그리 바치려는것은 그만이 아닌 이 나라 공민들의 한결같은 지향이고 의지이다.

자식을 위하는 어머니의 사랑은 좋은 때, 어려운 때가 따로 없다.

어머니는 어려울수록 더 뜨겁고 더 사려깊게 자식을 보살피고 정을 부어준다.

천만자식모두를 소중히 품어안아 세상에 부럼없는 행복을 안겨주기 위해 억척스레 국력을 다지고 통이 큰 작전을 펼쳐가는 위대한 우리 당, 사회주의 우리 조국.하기에 우리 인민은 누구나 매일매일 그 고마운 품을 위해 무엇을 바쳤는가, 자식된 도리를 다하였는가를 스스로 돌이켜보는것이다.

《우리를 위한 현대적인 병원이 일떠서겠구나 하고 생각할 때면 기쁘고 가슴이 흐뭇해집니다.》

평양종합병원건설을 성심성의로 지원한 중앙우편출판물체송국 부원 리명동무는 이렇게 말하며 요즘은 당보를 펼쳐들게 되면 종합병원건설소식부터 찾게 된다고, 우쭐우쭐 솟구치는 건축물을 볼 때마다 앞으로도 지원의 길을 계속 걸을 결심이 굳어진다고 하였다.

우리 당의 정치는 명실공히 인민을 위한 정치이고 이 땅에 솟아나는 건축물 하나하나는 모두가 인민을 위한것이여서 인민은 당의 구상을 받드는 길에 자기의 땀과 지성을 바치는것을 너무나 응당한 본분으로 여기는것이다.

사회주의, 조용히 불러만 보아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우리가 안겨사는 이 제도에 대한 무한한 애착과 고마움이 가슴속에 바다처럼 출렁인다.

건설장에 뜨거운 지성을 바친 조선민예연합상사 미술주문제작단 미술가 김명준동무가 들려준 이야기는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어준다.

사업상용무로 다른 나라에 갔던 어느날 김명준동무와 함께 일하던 한 미술가가 급병으로 쓰러졌다.김명준동무를 비롯한 창작가들은 즉시 가까운 곳의 병원에 환자를 업고 달려갔다.하지만 병원문턱을 넘어서기 바쁘게 그들은 진단비, 치료비, 수술비 등 조국에서는 들을수 없었던 말들을 듣게 되였다.

당장 위급한 환자를 놓고 돈주머니부터 진단하는 자본주의사회, 그때 그들은 사회주의보건제도의 고마움을 뼈에 사무치게 느꼈다고 한다.

그후 사경에 처했던 미술가는 조국으로 후송되여 평양의학대학병원에서 완치되였으며 다시 창작사업을 할수 있었다는것이였다.

그 이야기를 들려주며 김명준동무는 그때 사회주의를 버리면 죽음이라는것을 더 깊이 깨닫게 되였고 목숨보다 귀중한 사회주의조국을 위해 한몸 깡그리 다 바칠 결심을 더 굳게 다지였다고 한다.

이것은 비단 그의 심정만이 아니다.평안북도국토환경보호관리국 신의주압록강건설사업소 노동자 정상철동무, 애국최종락피복공장 장예연동무를 비롯하여 평양종합병원건설에 애국의 한마음을 바친 수많은 당원들과 근로자들, 청소년학생들의 가슴속에는 사회주의조국에 대한 고마움,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이 자리잡고있다.

지금 이 시각도 평양종합병원건설장으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열화같은 사랑과 정에 끌리여 그이의 숭고한 뜻을 받드는 길에 충성의 한마음을 아낌없이 바치는 참된 공민들의 대하가 끝없이 물결쳐온다.

그속에서 우리는 이런 진정에 넘친 목소리를 듣는다.

우리 원수님품, 사회주의제도를 떠나 우린 못살아!

애국위업의 생명선을 지켜가는 길에서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민족교육사업은 총련의 존망과 애국위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재일조선인운동의 생명선이며 천하지대본입니다.》

민족교육은 재일조선인운동의 뿌리이며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을 애국위업의 생명선이다.지금 총련의 각급 조직들과 학교들에서는 자라나는 새 세대들을 유능한 민족인재, 참다운 애국자들로 더 잘 키우기 위한 사업을 줄기차게 추진하고있다.

자랑스러운 역사를 빛내이며

고베지역은 역사적인 4.24교육투쟁의 발원지이며 총련 고베조선고급학교는 그 피어린 투쟁의 산아로서 7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있다.1만여명에 달하는 이 학교 졸업생들가운데는 공화국의 교수, 박사, 인민체육인, 인민예술가들이 적지 않다.조국과 민족을 열렬히 사랑하는 학생들의 고상한 정신세계와 례절바른 도덕품성 그리고 교정에 차넘치는 혈육의 뜨거운 정과 굳센 단결력은 이 학교의 첫째가는 자랑이다.

이 지역의 1세, 2세동포들은 늘 학교에 찾아와 민족교육권리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바친 열사들의 투쟁이야기를 들려주군 한다.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학생들은 피로써 쟁취한 애국투쟁의 고귀한 전취물들을 영원히 지키고 빛내여갈 의지를 가다듬군 한다.

이 학교의 교직원들은 학생 한명한명을 소중히 여기고 그들을 참된 조선사람으로, 훌륭한 민족인재로 키우기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고있다.지난해 가을 학교는 창립 70돐을 뜻깊게 기념하였다.학교가 걸어온 자랑스러운 로정을 돌이켜보며 교직원, 학생들과 졸업생들은 모두가 힘을 합쳐 총련민족교육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갈 결의를 다지였다.

스스로 맡은 일

도꾜지역에는 민족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쉬임없이 벌리고있는 동포노래소조가 있다.

《우리 아이들의 찬란한 미래와 웃음넘치는 동포사회를 위하여!》, 이것이 이 노래소조의 활동목적이다.소조를 결성한 후 그들이 처음으로 익히였고 오늘도 제일 즐겨부르는 노래는 《황금나무 능금나무 산에 심었소》와 《아버지의 축복》이다.

성원들모두가 민족교육의 화원에서 재능을 꽃피웠다.특히 소조책임자 리철리동포를 비롯한 여러 동포들은 어버이수령님을 모신 뜻깊은 설맞이공연무대에 섰던 사람들이다.자기들이 받아안은 영광을 한시도 잊지 않고 이 소조성원들은 지난 20여년간 400회이상의 공연무대를 펼치였고 그 과정에 마련한 자금을 고스란히 일본각지의 우리 학교들에 지원하였다.

동포사회의 사랑을 받는 민족예술단체중의 하나인 민족악기중주단 《민악》도 우리 학교를 돕기 위한 예술활동을 적극 벌리고있다.이 중주단은 금강산가극단출신 연주가들과 민족악기강사, 민족음악애호가들로 구성되여있는데 모두가 민족교육의 보금자리인 우리 학교에서 어머니조국의 사랑이 뜨겁게 어려있는 선물악기로 민족음악을 배운 재일동포 3세, 4세들이다.그들중 대다수가 조국에서 정규 및 통신교육을 받았다.얼마전 그들은 재일본조선문학예술가동맹 혹가이도지부 성원들과의 연계밑에 총련 혹가이도조선초중고급학교에서 공연무대를 펼치였다.저대독주 《만경대의 봄》과 소해금독주 《봄맞이》, 민족기악중주 《환희》 등 그들이 무대에 올린 작품들은 동포들과 학생들의 절찬을 받았다.이들뿐이 아닌 일본각지의 수많은 동포들이 스스로 일감을 맡아안고 민족교육의 강화발전을 위해 뛰고 또 뛰고있다.

아름다운 화원에 넘치는 민족성

어머니조국의 은정어린 사랑속에 만발하는 민족교육의 화원에서 이역의 학생소년들이 재능의 꽃을 활짝 피우고있다.

총련 규슈조선중고급학교 가야금소조는 재일조선학생중앙예술경연대회에서 10년째 련속 우수작품상을 수여받은 자랑을 가지고있다.맑은 음색과 째인 안삼블로 노래의 사상을 훌륭히 형상하고 곡상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이들의 연주는 동포들의 절찬을 받군 한다.

총련 도꾜조선제1초중급학교 민족관현악소조가 울리는 아름다운 선률도 언제나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이 소조도 경연대회에서 6년동안 련속 우수한 평가를 받고있다.지난해 가을에 그들이 창작발표한 민족기악중주 《저고리는 나의 나래》는 동포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한편 총련 나가노조선초중급학교 무용소조의 녀학생들은 최근 민족의 넋이 어려있는 조선치마저고리를 주제로 한 작품을 창작하였다.일본반동들의 악랄한 반공화국, 반총련적대시책동, 비렬하고 야만적인 조선민족차별소동에도 굴함없이 민족의 넋을 지켜가는 새 세대들의 불굴의 모습을 감명깊이 형상한것으로 하여 이 무용작품은 동포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였다.

광풍이 아무리 세차도 애국의 자양분이 풍만하고 민족성의 향기가 짙게 풍기는 우리 민족교육의 화원은 절대로 다치지 못한다.

이것은 새 세대들이 창작한 작품들을 보면서 동포들이 더욱 가다듬게 되는 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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