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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1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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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5 항쟁의기관차〉 단결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않는다

<투쟁의계절> 단결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않는다

El pueblo unido jamás será vencido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토론을 한다. 주요의제는 교통과 생필품류의 비용과 합리적 공급에 대한 내용이다. 누군가 이렇게 말한다. <침묵은동의나마찬가지>라고. 토론은 의료·식량·교통·주거·금융등 생활전반의 내용으로 확산되고 꼬무나의 회의체계와 선거과정까지 하나하나 다 토론된다. 다양한 토론주제와 각기 다른 의견들은 어느순간 합의되며 모두가 좋은 방향으로 결정된다. 민중자신이 정치와 경제의 주인이 되는 기적이 매일같이 일어나는 곳. 영화는 알또스데리디쎄꼬무나를 통해 민중자신이 운영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삶의 공동체에 마치 내가 그속에 있는듯 생생히 느끼게 해준다.

꼬무나란 무엇인가. 2013 서거한 차베스의 <꼬무나없이는아무것도없다>는 유훈 과 베네수엘라를 지지하는 3대기둥중 하나라는 정의는 현실과 어떻게 하나가 됐는가. <투쟁의계절>은 꼬무나가 민중이 주인이 돼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책임지기 위해 만든 조직임을 밝힌다. 알또스데리디쎄주민들은 모든것을 어디서든 토론하고 집행한다. 회의공간에서 토론하기도 하지만 길거리에서 토론하기도 한다. 도시계획을 토론할때는 직접 만든 모형으로 조립해보기도 하고 선거가 필요할때는 선거에 필요한 도구들까지 직접 만든다. 토론의 결과는 결정과 집행으로 연결되고 그것이 곧바로 생활에 긍정적영향을 미친다. 꼬무나의 정치활동과 경제생활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민중의 삶을 실제로 바꾸고있다.

민중이 정치와 경제의 주인이 될때, 민중의 한구성원인 여성도 삶의 주체가 될수 있다. 오랫동안 미국의 식민지였던 라틴아메리카에서의 여성의 삶은 비참했다. 제국주의자·자본가들의 상투적인 통치방식인 <나눠서통치하라>는 남성과 여성의 차별에도 적용된다. 차베스집권전의 베네수엘라는 낮은 교육수준과 높은 문맹률로 민중들에게 어리석음을 강요했고 여성은 남성에 비해 모든 권리가 제한되고 노동과 생활에서 무시되는 삶을 살았다. 하여 오늘날 꼬무나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결정권이 강화된것은 그자체로 혁신이고 혁명이다. 여성들의 주체적인 정치참여와 밝게 웃으며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이 교차하는 영화장면이 빛나는 이유다.

베네수엘라음악에 맞춰 춤추고 노래하는 주민들, 아이들의 밝은 웃음과 생동한 기운은 베네수엘라민중들이 얼마나 생활과 미래를 사랑하는지를 알려준다. 제국주의미국의 살인적인 제재와 악랄한 봉쇄, 반역의 군사쿠데타를 정면으로 돌파하며 끊임없이 계속 전진하는 베네수엘라민중의 힘이 어디서 비롯되는가. 그들을 혁명에로 각성시키며 하나로 조직하는 힘, 자주와 자립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은 바로 민중의 정권인 꼬무나에서 비롯된다. 꼬무나는 그대로 정치대학이고 단련의 용광로며 실천의 근거지다. 꼬무나는 곧 <단결한민중은결코패배하지않는다(El pueblo unido jamás será vencido)>는 진리의 구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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