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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19일 금요일 12:24:23
Home사설〈비대위〉가 아니라 자진해체가 답이다

〈비대위〉가 아니라 자진해체가 답이다

22일 미통당(미래통합당)은 비공개최고위원회에서 현지도부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고 전선거대책위원장 김종인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원내대표 심재철의 말에 따르면 미통당현역의원과 당선자를 상대로 전화설문한 결과에 따라 <김종인비대위>를 추진한다. 김종인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 미통당전국위원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전환이 확정된다. 미통당최고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자 김종인은 회의직전 당헌·당규에 구애받지 않는 무기한임기와 무제한전권을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

<김종인비대위>에 대한 미통당내반발이 빗발치고있다. 당의 존망문제를 전화통화로 결정한 것을 문제삼는가하면 <김종인비대위>를 <식민통치>로, <김종인비대위>에 운명을 거는 미통당을 <정치적 무능력자, 금치산자>로 비유하며 분열이 가속화되고있다. 전자유한국당대표 홍준표는 <차라리 헤쳐모이는 것이 바른길>이라며 미통당해체를 요구했다. 유승민의원도 기본 반대의 입장이다. 이쯤되자 김종인도 동요해 사실상 비대위안이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미통당은 비상대책위추진으로 더큰 내분에 휩싸이게 됐다.

미통당은 이당 저당 옮겨가며 노회한 술책을 부리는 김종인에게 무제한 <신탁통치>를 애걸해야 하는 너절한 신세로 전락했다. 김종인은 절명을 앞둔 미통당의 약점을 악용해 미통당을 사당화하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있다. 미통당은 공당의 체신을 내팽개친지 오래며 김종인은 미통당에 관여하며 자기무덤을 파고있다. 지금 어느 누가 <김종인비대위>로 미통당이 부활할 것이라고 믿겠는가. 미통당은 소생이 불가능한 말기암환자와 다름이 없다.

미통당은 선장이 바뀐다고 달라질 수 없는 침몰직전의 난파선이다. 민심의 심판을 받아 공중분해직전인 미통당이 <비대위>로 어떻게든 위기를 모면하려 하지만 오히려 파멸의 속도만 빨라질뿐이다. 미통당이 버틸수록 민심의 외면은 가속화될 것이며 미통당을 비롯한 전체반역무리의 종말을 재촉할 것이다. 친미극우정당, 민족반역정당에게는 미래도 없고 선택의 여지도 없다. 미통당에게는 자진해체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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