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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9일 금요일 1: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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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해도 놀란다

이렇게 하지말아야한다. 태양절때 등장하지않았다고 별의별 추측들이 난무한다. 미확인정보지만 적당한 출처가 있다면 그냥 써갈긴다. 자극적인 뉴스라 시선을 끌고 꽤 보는데 북에서 고소할일도 없다. 흔히 있는 <아님말고>식 보도다. 반역정부때 극심했지만 그렇다고 <개혁>정부라고 별반 다르진않다. <개혁>정부는 본래 <호구>와 같아서 아무런 힘이 없다. 매문언론들이 겁없이 써대는 이유다. 더구나 지금은 미군쪽으로 추정되는 <정보>원천까지 있지않은가. 다급한건 알겠는데 이렇게 선을 넘는건 그만큼 북을 자극하는거니 매우 위험한 망동이 된다. 북은 이 도를 넘는 반응에서 미군지휘부의 공포심을 가늠해보고있을거다.

이런 공작은 최고리더의 동선파악이 안돼 생기는 불안감에서 비롯된다. 혹시 핵벙커에 들어간게 아닌가하는 미군지휘부의 극도의 불안감이 느껴진다. 한번도 빠진적이 없는 태양절<참배>니 그럴만 하다. 그럼 이런 연쇄적인 반응을 과연 북이 모르겠는가. 당연히 다 계산해놓고있다. 북은 언제나 계획이 있고 계획은 계산에 기초한다. 아마 북은 이에 대해 유용한 전술이라며 매뉴얼까지 만들어놓았을거다. 실제로 2008~09제4차반미대결전때 김정일선대최고리더가 제대로 구사한적이 있다. 당시 얼마나 다급했는지 미는 대통령친서를 소지한 두여기자를 두만강너머로 밀입북시키기까지 했다. 지은죄가 많은 미는 북이 해도 놀라고 안해도 놀란다.

핵벙커는 뭔가. 북은 오바마가 재선된후 1년간과 임기마지막 1년간을 <집중타격기간>으로 설정했는지 위성탄두(FOBS)발사와 핵시험을 집중했다. 이는 트럼프가 당선된후 1년간 벌인일과 본질상 같아 임기마지막 1년중 상당기간을 경과하고있는 현재의 상황이 얼마나 위급한지를 잘알수 있다. 그렇지않아도 김정은최고리더의 연말7기5차전원회의보고때 <새로운전략무기>언급이 있지않았던가. 잘알다시피 전략무기발사시험은 실제전쟁으로 폭발할 위험이 크다. 그러니 만약을 대비해 핵벙커에서 진두지휘하는건 상식적이다. 적어도 미군지휘부는 이렇게 본다.

문제는 <새로운전략무기>가 아니라 <충격적인실제행동>이다. 전자는 군사적공세지만 후자는 군사공격이어서다. 둘이 순차적으로 진행될수도 있다. 전자를 하면 자동으로 미와 그거수기인 유엔안보리가 난리를 칠거고 그럼 북은 이를 선전포고로 간주하며 명분있게 결행하는 식이다. 후자에 대해선 북이 지난해와 올해 다양한 전술미사일·포를 발사하며 차고넘치게 시위했다. 전술핵무기급을 탑재한 극초음속미사일을 10군데 10발씩 날려 미군지휘부등을 1분내외로 가루로 만들겠다는거다. 가루가 된후 백악관이 세계앞에 항복선언하는거보다 그전에 북의 요구를 들어주는게 낫지않은가. 판단도 때를 놓치지말아야한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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