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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0일 토요일 12: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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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달 남았다

북은 10.10을 보고 우리민족은 8.15를 본다. 10.10은 당창건기념일이고 8.15는 광복기념일이다. 8.15까지면 넉달 남았다. 이때까지 미군철거·보안법철폐에서 결정적인 성과가 없다면 위험하다. 올8.15가 평범하게 지나간다는걸 과연 우리민족이 용납하겠는가. 미대선에 초점을 맞추는건 주동을 잃는거다. 우리민족의 운명을 왜 다른나라선거에 걸겠는가. 주체적이라면 절대 이렇게 안한다.

지난해 1월<새로운길>·4월<연말시한>·7~8월<연속포시험>·10월<웅대한작전>·<거대한사변>·12월초<백두의공격사상>·12월말<정면돌파전>·<충격적인실제행동>의 흐름이었다. 미탄핵정국·바이러스사태가 벌어졌다고 한정없이 미룰수 있겠는가. 탄핵으로 겨울을, 바이러스로 봄을 넘겼지만 여름은 무리다. 여름까지 넘기면 곧 대선이고 이내 연말인데 그럼 이상해진다. 그렇게 넘길 계획이라면 애초에 이렇게 일정을 잡지않았다. 북의 호흡은 지금 길지않다.

왜 북이 3~4월 포사격을 재개하고 담화등 다양한 신호로 백악관을 압박했겠는가. 담화로든 <타격모형>으로든 청와대를 때리는건 결국 백악관을 때리는거다. 백악관이 움직이지않는한 청와대는 아무일도 못한다. 내내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거다. 지금 철도연결이니 의료지원이니 뭐니 떠들지만 다 헛소리다. 방남 돼야 국면 바뀐다는 주장은 달밤에 개짖는 소리로 들릴거다. 그러다 <통천>건때 박지원처럼 까인다. 트럼프와 문재인이 전화하는걸로 달라질 정세가 아니다.

우리민족이 보는건 두가지, 미군철거와 보안법철폐다. 남정부에게 미군을 철거시킬 능력이 있는가. 그러니 보안법철폐에 모든걸 걸어라. 트럼프는 바보천치가 아니라서 미군철거한다. 바보천치라면 모든걸 잃을거고. 이젠 헛소리 그만하고 보안법부터 빨리 없애라. 남북간 전면개방·자유왕래를 가로막는 보안법을 철폐해야 북의 마음을 얻는다. 미군이 철거될때 움직이겠다는 기회주의발상으론 못얻는다. 여차하면 힘으로 하겠단거다. 7차대회때 <평화>자를 빼고 지난해 명분축적에 애쓴 이유다. 넉달 남았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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