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군사훈련과 담화·친서를 통한 공세
2.28 북은 <연말시한>이후 첫군사훈련을 진행했다. 김정은위원장이 연말 당중앙위전원회의에서 언급한 <새전략무기>를 보여준다거나 <충격적인실제행동>이라 볼수 있는 훈련은 아니었다. 북은 훈련이 <전선과동부지구방어부대들의기동과화력타격능력을판정하고군종합동타격의지휘를숙련하는데목적을두고진행되었다>고 밝혔다. 북은 동해안에서 장사정방사포들을 집결해 <기동화력타격능력>이라 해서 목표섬을 향해 집중사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3월 미남합동군사연습이 취소된것을 고려해 북의 군사훈련도 최소한의 수준으로 진행된것으로 보인다. 단, 김정은위원장이 2.28, 3.2, 3.9 군사훈련 모두 직접 지도했다.
3.2 북은 <조선인민군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화력타격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통천에서 진행된것으로 파악된다. 통천은 9.19군사분야합의서(<판문점선언이행을위한군사분야합의서>) 에서 그이남까지 포사격및해상기동훈련을 중지하기로 합의한 지점이다. 코리아전당시 미군이 제2의인천으로보고 상륙작전을 추진한곳이다. 1952.10당시 김일성주석이 이를 예견하고 엄 청난 포화력을 집중시켜 막아내 북에게는 전쟁승리를 확정한 매우 상징적인곳이다. 훈련에 대해 남언론에서는 발사체의 비행거리를 남쪽으로 돌리면 경기평택미군기지에 떨어진다고 보도했다. 남의 군관계자는 <비행고도를30km안팎으로조정한것도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등의요격망을돌파하려는의도가엿보인다>고 말했다. 3.2훈련에 대해 같은날 청와대 정의 용국가안보실장이 관계부처장관들과 긴급화상회의를 열고 북에 <강한우려>·<중단촉구>를 표명했다.
이에 3.3 김여정1부부장이 이례적으로 대남담화를 발표해 <주제넘은실없는처사>라며 비난했다. 김여정1부부장은 <3월에강행하려던합동군사연습도남조선에창궐하는신형코로나비루스가연기시킨것이지그무슨평화나화해와협력에관심도없는청와대주인들의결심에의한것이아니라는것은세상이다알고있는사실>이라며 <적반하장의극치>라고 힐난했다. <우리는군사훈련을해야하고너희는하면안된다는논리에귀착된청와대의비논리적이고저능한사고에<강한유감>을표명해야할것은바로우리>라며 특히 <저능한사고>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정말유감스럽고실망스럽지만대통령의직접적인입장표명이아닌것을그나마다행>·<어떻게내뱉는한마디한마디,하는짓거리하나하나가다그렇게도구체적이고완벽하게 바보스러울가>라며 <겁을먹은개가더요란하게짖는다고했다.딱누구처럼…>이라고 트럼프까지 겨냥했다.
지금까지는 지난 7기5차전원회의보고에 나오는 <새전략무기>·<충격적인실제행동>표현으로 구체화된 <새로운길>은 시작되지않았다. 김여정1부부장은 2017.10전원회의에서 정치국후보위원에 임명됐고 2018 남북화해국면에서 남북대화에 특사로 등장해 대화와 화해를 상징했다. 조선노동당의 실질적인 직무를 가지고 남북간 대화와 화해에 역할을 해온 김여정1부부장이 지 난해말 당중앙위전원회의에서 지위·역할이 높아졌다. 신년사도 생략되고 정부정당단체연합회의호소문·범민련공동결의문도 생략되고 군출신의 이선권조평통위원장이 외무상에 임명된 상황에서 등장한 김여정1부부장의 대남강경담화는 <새로운길>을 시사하며 미와 남호전세력을 강하게 압박하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