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침전쟁연습연기와 미군유지비협상난항
북이 제시한 <연말시한>이 지났고 트럼프의 탄핵위기도 2.5상원의결로 끝났다. 11월대선전에는 김정은위원장을 만날 생각이 없다는 트럼프의 말은 제3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흘러나왔다. 트럼프는 자기가 하고싶은 말은 언제든지 트위터로 날릴수 있는 사람이며 지난해 6.30판문점회동도 6.29전까지 만남을 인정하지않았던것을 상기해본다면 11월대선전 만남이 없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들을 이유는 없다. 2.27 미남군당국은 에이브럼스주남미군사령관겸미남연합사령관과 박한기합참의장이 협의끝에 내린 3.9미남합동군사연습전반기연합지휘소연습의 연기건의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당면한 북미·남북관계를 격화시킬 고리를 풀었다. 다만 미국방부는 코비드19사태해소후 일부훈련재개가능성을 확인했다.
미남합동군사연습연기가 부를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미남은 연습연기보도에 신경을 많이 썼다. 2.24(현지시간) 미워싱턴D.C에서 미남국방장관회담이 개최됐는데 회담에서는 3월미남연합연습에 대해 축소검토중이라고만 밝히고 당시 에스퍼장관과 미국에 있던 정경두장관은 에이브럼스와 박한기가 향후연습진행에 대한 사항을 검토하고있다며 이자리에서 결정될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2.24 <신종코로나종식국면까지시간이걸릴수있다는데한·미군당국이공감대를형성했다>·<신종코로나확산상황을지켜본뒤연합연습일정을조율하는방안을고민하고있다>는 정도로 정보가 흘러나왔는데 미측이 연습연기를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 2.25 주남미군측은 사실 이 아니라고 반박해나서기도 했다.
미남은 2.27 발표문을 통해 <가볍게내린결정이아니다>라고 강조하고 <박한기남합참의장이먼저 훈련을연기할것을제안하였고에이브럼스사령관이현코로나19관련상황의엄중함에공감하고연기하기로합의하여이뤄졌다>고 설명했다. 2.20 남군대내 확진자가 발생해 연습시행문제에 대한 의논이 시작됐다고 알려졌다. 2.24 주남미군내 내부감염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연습이 예정된 1~2주뒤가 최대고비가 될 시점이었다. 대구지역 주남미군기지를 드나드는 미군의 퇴역군인미망인도 이날 확진됐다. 연합지휘소연습은 시뮬레이션방식의 연습으로 경기성남에 위치한 벙커CP탱고에서 미남연합사지휘부와 증원병력을 포함 약500명정도가 참여하는데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지휘부공백사태가 생길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한다. 2.26(현지시간) 연습연기와 같은 시점에 미국무부는 남코리아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불필요한여행자제)로 격상했다.
2.24 미남국방장관회담의 주요사안은 난항을 겪고있던 유지비분담금협상이었다. 1.14~15 6차회담이 성과없이 끝나고 7차회담일정도 한달여간 잡지못하는 상황에서 미국방부가 직접 나서는 모양새였다. 미군은 주남미군기지에서 근무하는 코리아인에 대한 무급휴직을 실시하겠다고 압박 을 가했다. 협상이 제대로 안될경우 휴직은 4.1부터 시행되며 건설과 군수지원까지 중단할 계획 이라고 발표했다. 3.17~18 7차유지비분담금협상은 결렬됐다. 한편 3.11 이라크미군기지가 로켓 포공격을 당해 미군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군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친이란민병대를 공격했으나 3.14 다시 미군기지에 대한 로켓공격이 있었다. 3.16 폼페오국무장관은 이라크총리에게 <미군이 공격을받으면자위적조치를취할것>이라고 위협했다. 중동의 불씨는 그대로 남아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