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만과 인내

기만과 인내

기만도 다양하다. 의미도 가치도 다 다르다. 전쟁시 적을 속이는 기만은 전술에서 기본이다. <손자병법>도 처음에 병자궤도(兵者詭道)를 가르친다. 병법의 요체는 기만술이다. 기만술의 가치는 누구를, 무엇을 위한 전쟁이냐에 따라 다르다. 민중을, 정의를 위한 전쟁에서 잘쓴 기만술은 높이 평가된다. 수준있는 기만술은 그만큼 사전공정이 필요하다. 인류전쟁사는 오랜기간 치밀히 준비된 기만술을 기억한다.

카게무샤는 영무자(影武者), 그림자무사다. <카게무샤>에서는 영주의 대역이다. 일본전국시대 영주의 대역은 적들을 기만하고 병사·백성들을 안심시킨다. 영주의 죽음을 3년간 숨기며 안전을 유지한다. 결국 진실은 밝혀지고 새영주가 등장한다. 문제는 죽은 영주의 대역시절에는 안전이 유지되는데, 새영주시절에는 전쟁에 패배해 파멸한다는 것이다. 영주의 뜻을 형식적으로라도 따르면 살고 이마저도 거역하면 죽는다. 1980년대에 벌써 정체성의 문제를 제기하는데서도 구로사와아키라의 거장다운 면모가 드러난다.

북미대결전은 투트랙(two tracks)으로 진행되고있다. 공개경로외에 비공개경로가 있는 이유는 불필요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핵·미사일전을 피하기 위해서라면 수십년의 세월과 천문학적인 자원의 투여도 얼마든지 감수할수 있다. 이 과정에서 고도의 인내심은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카게무샤>의 새영주처럼 인내심이 부족하면 파멸을 맞게된다. 그런 의미에서 북미대결전은 인내심의 대결전이라고도 할수 있다. 북이 필승을 자신하면서도 <고난의행군>시절 200만의 희생을 감내한 이유다.

가상은 진상을 숨기기 위해 만들어진다. 위장전술이 취해지고 타측에 앞서 아측부터 속인다. 가장 중요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는다. 문자(text)가 아니라 맥락(context)을 읽어야 한다. 정세를 옳게 분석해야 전략을 옳게 수립하고 정책을 옳게 생산한다. 기만의 안개를 뚫고 진실의 실체를 볼줄 알아야 한다. 이론과 정보, 둘 다 있어야 한다. 결국 실력이다. 후계자의 생명은 선대의 뜻을 받드는 충의와 선대에 못지않은 실력이다. 승리의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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