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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8일 목요일 17:56:49
Home아카이브항쟁의 기관차〈2020.3 항쟁의기관차〉 독공업, 〈마샬플랜〉하에 수출로 재기

〈2020.3 항쟁의기관차〉 독공업, 〈마샬플랜〉하에 수출로 재기

독공업, <마샬플랜>하에 수출로 재기

독일은 유럽국가중에서도 뒤늦게 통일국가를 형성했으나 미와 함께 19세기말 <2차산업혁명>을 주도하며 중공업의 발전을 이뤄내 1900 유럽에서 가장 큰 경제규모를 가지게 됐다. 그러나 제국주의국가간의 식민지쟁탈전인 1차대전에 패배해 전쟁배상금의 멍에를 지게 됐다. 배상금의 부담으로 경제가 파탄에 이르렀으며 1929대공황을 계기로 파쇼화돼 군수공업으로 경제회복을 꾀했다. 1930년대 독은 탱크·잠수함등 군수공업이 기술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발전했고 2차대전기간에도 가장 우수한 과학자·기술자집단을 가지고있었다. 2차대전후 독일은 미의 <마샬플랜>에 의해 1950~60년대 <라인강의 기적>을 이뤄냈고 1960년대말 일이 따라잡기전까지 세계경제에서 미의 다음순위를 차지했다. 독일경제도 국내총생산의 1/3이상을 수출에 의존했다. 독일경제의 바탕은 서유럽시장이었고 통일이후에는 동유럽까지, 이어 중국으로 시장이 확 대됐다. 1970년대부터 정체되던 독일경제는 2000년대에 들어서 실업자가 500만명을 넘어서고 성장률은 OECD국가중 최저를 기록했다. 사민당의 슈뢰더정권시절에 신자유주의노선을 따라 분배중심에서 성장중심의 시장경제정책인 <아젠다 2010>을 제시하고 <노동시장개혁>을 추진했다. 독은 2008세계금융공황과 유럽재정위기에도 버티면서 유럽경제를 주도해왔다. 독일은 전통적으로 제조업중심이고 긴축재정정책을 유지해왔는데 최근 중미무역분쟁등의 영향으로 경기침체가 초래돼 재정적자확대정책의 압력이 높아지고있다. 독일공업에는 미텔슈탄트(Mittelstand)라 불리는, 가족소유로 세대를 이어온 중소기업들이 많이 남아있다. 이들은 기업수·일자리수·수출품생산에서 독일경제의 상당한 자리를 차지하고있다. 이들은 위기에 강하지만 독일의 <4차산업혁명>으로 추진되는 <인더스트리4.0>에의 적응은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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