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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3 항쟁의기관차〉 미대선, 트럼프의 엔터테인먼트쇼로

2.3 미민주당의 대선경선의 첫지역인 아이오와에서 부티지지전시장이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생겼다. 2위는 0.1% 차이로 샌더스상원의원이 차지했다. 미민주당의 첫대선경선은 결과발표가 사흘만에 이뤄지면서 이른바<개표참사>라며 유력상대후보인 공화당의 트럼프대통령으로부 터 조롱을 받았다. 경선방식은 당원대회의 현장거수를 통한 코커스방식과 비밀투표에 의한 예비선거방식의 프라이머리가 있다. 민주당은 대선경선을 프라이머리방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공화당이 집권하고있는 아이오와주에서는 코커스방식을 고집하고있다. 트럼프는 자기집권기간에 아이오와의 투표방식이 바뀌는 일은 없을거라고 비아냥거렸다. 아이오와주경선은 1·2차투표, 컷오프방식등 복잡한 선거방식이 앱의 기술적오류와 함께 집계오류·재집계라는 참사를 불러온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제국가인 미국은 각주에서 당내경선을 치르고 그렇게 당선된 각당의 후보자가 대선본선에 진출해 최종대결을 하게 된다. 대선경선방식은 주법에 의해 결정된다. 코커스방식은 당원대회를 열고 대회에서 해당주의 자기당후보를 결정한다. 프라이머리방식은 주정부가 주관하는 예비선거방식으로 이투표에는 비당원도 참여할수 있다. 상대당후보의 지지자가 자기후보에게 유리한 후보를 밀어주는 역선택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비당원들의 투표참여로 본선경쟁력을 잘 보여줄수 있다는 긍정성이 있다. 대의원단을 선출하는 경선과정은 11월 대선본선에 앞서 2~6월 치뤄진다. 본선은 선거인단선출로 진행된다. 메인주와 네브라스카주만 득표율대로 선거인단을 나누고 그외주들은 모두 승자독식방식으로, 이긴 당이 선거인단전원을 차지한다.


문제는 트럼프를 이길만한 후보가 없다는것이다. 2.11 2번째경선지역인 뉴햄프셔의 프라이머리에서는 샌더스가 1~2%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2016 힐러리클린턴과의 경선에서 22%의 압도적인 차이를 보인것에 비하면 겨우 이겼다. 부티지지는 2위를 차지했지만 그런 의미에서 아이오와의 첫승리가 이어졌다고 평가된다. 클로버샤상원의원이 3위로 올라가면서 바이든전 부통령은 5위까지 떨어졌다. 블룸버그전뉴욕시장은 슈퍼화요일(3.3)부터 경선에 참여한다. 현재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는 총9명이지만 어떤 후보도 트럼프와 경쟁이 되지않는다. 샌더스는 민주당내에서 <급진좌파>로 불리며 경계대상이다. 부티지지도 전반계층으로부터 지지를 이끌어낼지에 대한 신뢰가 확실하지않다. 블룸버그는 본선경쟁력보다 예선경쟁력에서 밀린다는 평가다. 바이든도 경쟁에 밀리면서 자금력도 부족해 선거를 완주할수 있을지 의심받고있다.


현직대통령이 출마하는 경우 그당에서는 관례적으로 경쟁후보들이 출마하지않고 사실상 추대형식으로 진행된다. 공화당에서 웰드메사추세츠주지사가 출마해 경선을 치르고있지만 매우 미약한 후보다. 민주당에 강한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탄핵을 극복한 트럼프가 공고한 당내기반과 안정된 경제상황을 바탕으로 재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욱이 민주당은 경선이 <개표참사>로 이어지면서 더 참담해졌다. 갈수록 미대선은 트럼프의 엔터테인먼트쇼로 가고있고 <탄핵쇼>는 복선이 깔린 극적인 에피소드가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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