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미상원은 트럼프대통령에 대한 권력남용·의회방해등 2가지탄핵안에 대한 표결을 각각 실시한 결과, 두 안건 모두 부결했다. 탄핵안은 2/3인 67석을 얻어야 가결된다. 권력남용혐의는 52대48로, 의회방해혐의는 53대47로 모두 무죄선언됐다. 공화당에선 롬니상원의원만이 권력 남용혐의에 찬성표를 던졌다. 2019.12 미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고 상원으로 넘겨진 이후 마지막고비는 1.31 새증인·추가증거채택에 대한 결의였다. 볼턴전국가안보보좌관의 증언여부에 대한 이결의는 민주당측이 공화당2명의 이탈표까지 조직했지만 추가2표를 얻지못하며 극적으로 부결됐다.
1.26 뉴욕타임즈가 3월경 출판될 볼턴의 책에 우크라이나스캔들의 핵심내용이 담길것이라고 보도하면서 볼턴의 증언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1.29 CNN은 미국가안보회의(NSC)가 볼턴의 원고에 대해 <심각한양의비밀정보가포함됐다>며 기밀정보의 삭제없이 출판·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미전현직관료는 담당업무와 관련된 책을 출간할 경우 해당 내용을 관련부서에 보내 사전에 검토받아야 하는데 볼턴의 책은 공개가 거부된것이다. 결국 볼턴의 증언은 이뤄지지않았다.
2.5 마침내 상원탄핵표결에서 트럼프대통령탄핵안은 부결됐다. 그전날 2.4 트럼프대통령은 미하원에서 국정연설을 했다. 이자리에서 트럼프는 펠로시의장의 악수를 거부했고 펠로시는 트럼프의 연설직후 그연설문을 갈기갈기 찢었다. 왜 그랬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펠로시는 <이게그중가장예의바른대응이었다>고 답했다. 트럼프와 펠로시의 유치한 행동들은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트럼프는 미정치를 더욱 쇼로 만들었고 트럼프가 이슈와 트러블을 만들어내지않은 날은 더욱 드물게 됐다.
탄핵과정에 트럼프는 오히려 공화당에 대한 장악력을 확고히 했다. 동시에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결체제, 양당체제는 더욱 공고해졌다. 머코스키공화당상원의원은 <인정하기슬프지만의회는기관으로서실패했다>고 고백했다. 탄핵심판은 끝났지만 스캔들이 끝났다고 말할수 없다. <러시아게이트>든 <우크라이나게이트>든 모두 여전히 트럼프를 겨눈 비수로 존재하고있기때문이다. AP통신은 <트럼프대통령이재선캠페인을시작하면서볼턴전보좌관의회고록을포함해우크라이나 스캔들과관련한새로운사실이나증거,증인이나오는것은시간문제>라며 <이런상황은오는11월대선때까지계속이어질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목을 죄는 <보이지않는손>은 풀리지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