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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0일 토요일 16: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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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가 사라진다

평화가 사라지고있다. 7차당대회때 <자주적평화통일>에서 <평화>자가 사라진건 유명하다. 통일로 향한 평화와 비평화의 두길을 언급했으나 제목에서는 6차당대회와 다르게 <자주적통일>로 명명했다. 그리고 지난 2018~19 2년간 평화의길에 매진했으나 결과는 사상초유의 경제제재상태에 있고 북미관계든 북남관계든 달라진게 없다. 그러니 <새로운길>을 모색하지않을수 없게 됐다.

지난해 북최고리더의 뜻은 1월<새로운길>→4월<연말시한>→10월<웅대한작전>→12월<백두의공격사상>을 거쳐 마침내 올해 신년사를 대체한 7기5차전원회의보고<정면돌파전>으로 변화됐다. 북은 언제나 <정면돌파전>을 벌여왔기에 <새로운길>은 <정면돌파전>이 아니다. <새로운길>은 평화의길이 아니라 비평화의길을 의미하며 이길은 당연히 정면돌파전이다. 일관되게 강조된 비평화의길은 곧 전략적인노선상 변화를 시사한다.

올해 없어진건 신년사만이 아니다. 신년사를 대체한 전회보고에서 북남관계가 없어졌다. 그러니 당연히 1월말경 신년사를 따르는 정부·정당·단체연석회의명의의 호소문도 없어졌다. 2월말 범민련북·남·해외공동결의문이 없어진거도 같은 맥락이다. 여기에 조국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인 이선권이 외무상으로 가고 그자리는 지금까지 공석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북남간의 대화가 완전 단절돼있다. 코로나19가 계기가 됐지만 개성연락사무소까지 폐쇄됐다. 모두 평화의길과 관련돼있다.

가장 중요한 최고리더의 행보가 거의 비공개다. 올들어 경제지도는 1회뿐이다. 지난 2달간 최고리더의 현지지도가 거의 비공개인 이유는 자연히 군사단위에 대한 전략·전술적인 지도에 집중해서라고 추정하게 된다.그렇지않아도 전회보고에 <새로운전략무기>·<핵전파>·<충격적인실제행동>이 강조돼있지않은가. 격언에 웅변은 은이고 침묵은 금이라 했다. 오늘 동해상에 북의 발사체가 등장했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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