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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1: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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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겠는가 필연이겠는가

코로나19는 우연인가 필연인가. 제국주의세력이 전세계적범위에서 조직적으로 준동하는 모습이 무척 낯익다. 작년에 홍콩이 있었다면 금년엔 우한이 있고 공히 시진핑·공산당의 리더십을 본질적으로 겨냥하고있다. 중미무역전쟁이 2단계로 넘어가자마자 바로 이어진 코로나사태로 중은 전례없는 시련을 겪고있다. 그러면서 중미양국의 시소체제로 세계질서가 재편되고있다는 징후가 더욱 뚜렷해지고있어 주목된다. 중과 가까운 북은 완벽한 경제봉쇄상태에 들어갔고 이란도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된점도 결코 우연으로 보이지않는다.

우한질병센터를 중심으로 한 소설이 이미 나왔고 2015 네이쳐메디슨(Nature Medicine)에 실린 중·미두과학자의 공저논문이 화제인점도 눈길을 끈다. 북도 노동신문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2009 유행한 A형독감보다 회복률이 높다고 강조했다. 미가 올겨울에 독감으로 1만4000여명이 사망하고 프랑스가 2014~15겨울에 역시 독감으로 1만8000여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있다. 이보도와 올겨울이 다지나간 현재까지 중을 포함 세계적으로 3000명정도인 사망자수보도가 확연히 대비된다.

남정부는 투명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미언론에서까지 본이라고 평가를 받고있다. 활동방식이 은밀한 모종교집단에 의해 예상치않게 대규모로 확산되지않았다면 상황은 전혀 달랐을거란 정부의 분석을 누가 쉽게 부정하겠는가. 물론 초반통제가 잘돼선지 방심했던 측면이 지금 입국이나 마스크와 관련한 논란으로 이어지고있는점도 간과할수 없다. 어쨌든 추경예산이니 금리인하니 하는 조치는 모두 인플레이션택스인만큼 물가폭등으로 되돌아올게 분명하다. 결국 경제위기와 민생파탄의 근본문제를 풀지못하는한 <기생충>의 폭우와 같은 변수가 생기면 노동자·서민들의 고통은 극으로 치닫게 된다.

새옹지마인지 전화위복인지 이와중에도 잘된건 키리졸브·독수리미남합동북침전쟁연습의 중단이다. 북이 사실상 평화노선을 접고 비평화조치의 계기만 보고있다는걸 모르지않는 미·남 두정부에게 의도했든 그렇지않든 코로나19는 명예로운 퇴각의 명분이 됐다. 그결과 지금부터는 과연 순환배치등의 방법으로 미군철거까지 가는지와 총선에서 보안법반대세력이 과반을 넘는지에로 정세초점이 넘어가게 됐다. 이흐름이 우연이겠는가 필연이겠는가.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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