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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9일 금요일 8: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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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야권연대와 대선승리를 이끌 드림팀

야권연대와 대선승리를 이끌 드림팀

 

 

이해찬-박지원-문재인이 최상이다. 야구로 치면 3-4-5번의 클린업 트리오에 해당한다. 가장 잘 치고 힘있는 선수들이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어야 한다. 그래야 게임에서 이긴다. 당장 6월국회도 중요하지만 12월대선이라는 올해 가장 큰 ‘전투’를 앞두고 야권의 양대 축 중 하나인 민주당의 가장 중요한 3대포지션에 이 이상의 인물은 없어보인다. 김한길-김두관이 좀 뜨고 있지만 실력과 경력에서 밀리고 후보경선에서 승리할 가능성도 높지않다. 흥행카드로는 유의미하지만 그 이상이 되는 건 당을 위해서 대의를 위해서나 바람직해 보이지않는다.

 

최근 박지원의 활동을 보면 시사적이다. 부산저축은행비리와 관련해서 박근혜가 박태규를 만났다는 물증에 기초해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확전을 시켰다. 박근혜가 직접 고소하게까지 만들었는데, 박근혜판 BBK사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 나꼼수의 김어준은 박태규가 박근혜가 아니라 박지원을 만났다고 막판 뒤집기를 할 수도 있으니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했는데 맞는 소리다. 검은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거짓말을 비롯 어떤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않는 자들이니 충분히 경계해야 한다. 실제로 친박인사들이 박지원과 박태규가 친하다고 발언한데 대해 민주당이 바로 고발들어간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세의 초점은 박근혜다. 여전히 대부분 지지율 1위이며 새누리당의 절대적 대선후보인 박근혜를 무너뜨리는 게 대선정국의 관건이다. 그리고 이명박과 다르다는 걸 부각하려는 데 맞서 ‘이명박근혜’를 대중적으로 납득시키는 게 열쇠다.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고 철저히 썩은 이명박과 달리 뭔가 사사롭지 않고 깨끗해 보이는 박근혜가 실제로는 정수장학회를 비롯 이명박 못지않게 썩은 정치인이고 그 패거리들 역시 못지않게 부패한 인간들이라는 걸 입증시켜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각종 저축은행건이나 정수장학회건 등을 잘 찾아 확실히 쟁점화시켜야 한다.

 

‘이명박근혜’의 대선플랜이란 야권을 분열시키고 범수구연합을 실현하며, 박근혜와 이명박을 분리시키고, ‘복지’와 ‘청년’에서 선명한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계속 ‘대세론’을 밀고나가는 거다. 여기서 지금의 진보당(통합진보당)사태를 최대한 이용해 진보세력의 분열·위축과 야권연대를 파괴하며 나아가 안철수와의 후보단일화를 훼방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다. 이를 위해 당면해서는 정치검찰·새누리당·조중동이 총동원되어 ‘맥카시선풍’을 일으키고 ‘신공안정국’으로 가려는 검은의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따라서 진보당과 민주당(민주통합당)은 반‘이명박근혜’전선을 확고히 하고 지난 투쟁과 선거를 통해 실효가 검증된 야권연대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후보단일화에서 조봉암-신익희의 성공사례와 김대중-김영삼의 실패사례는 야권연대의 중요성을 피의 교훈으로 역설한다. 수구파들이 발악적으로 야권연대를 공격하는 건 그만큼 야권연대에 대한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이명박근혜’가 가지고 있는 정치검찰과 조중동, 거대한 수구파커넥션과 무진장한 검은자금력을 감안할 때, 진보및민주개혁세력은 절대로 상대를 얕잡아보고 연대의 원칙을 조금도 훼손시키면 안된다. 그런 의미에서도 이러한 원칙이 확고하다고 확인된 이해찬-박지원-문재인라인에 대한 평가는 보수언론의 보도와 당내 정치공학적 반대에 휘둘려서는 안된다.

 

이해찬-박지원-문재인이라는 민주개혁‘드림팀’에 상응하는 진보‘드림팀’ 구성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 당내혁신의 과제 때문에 한달가량 늦고 있는데, 누구보다도 당의 혁신과 단합을 이뤄내고 야권연대와 대여투쟁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할 인재를 구심으로 세워야 한다. 진짜와 가짜는 언제나 실천으로 그 본질이 드러나는 법이다. 대열정비를 대여투쟁과 밀접히 결합시켜 통일적으로 벌여나가야 할 필요성이 여기에 있다. 이 두가지 과제는 모두 사활적이어서 어느 하나도 결코 홀시할 수 없다. 민주개혁진영과 진보진영 모두 ‘드림팀’을 구성하길 바라는 유권자들의 마음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시점이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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