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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 항쟁의기관차〉 사설 새로운 승리의 해

새로운 승리의 해가 밝았다. 어둠이 깊어지면 새벽이 오듯이 간고한 정세를 뚫고 승리의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가 <미군철거원년>이었다면 올해는 <미군철거의해>로 빛나야 하고 빛날것이다. 결국 우리민중, 우리민족의 힘에 의해서 그렇게 될것이다. 그래서 우리민중, 우리민족의 힘을 키우는데 모든 승리의 비결이 있다. 주체역량, 내부역량이 객관여건의 불리함과 내외반동들의 압박을 이겨내는 원동력이다. 항쟁의 기관차인 노동계급의 당은 우리민중, 우리민족의 힘을 하나로 결집해 내외반평화·반통일세력과의 투쟁을 힘있게 조직해야 한다.

조선노동당 김정은위원장은 신년사를 없애고 당중앙전원회의보고로 대체하는 파격을 보였다. 북의 간부·당원·인민들에게 온갖 타성을 극복하고 최후승리를 위해 또다시 간고하고 장구한 투쟁을 벌여나가자고 강하게 호소하는데서 이뤄진 파격이다. 보고문은 <새로운길>이란 비평화적 노선으로서 우회·주저의길이 아니라 <정면돌파전>임을 강하게 피력했다. 곧 새로운 전략적 무기가 등장하며 핵시험·대륙간탄도미사일발사시험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도 선언했다. 그러면서 자주 없이 통일 없다는 이치대로 북미관계개선 없이 북남관계개선 없다는 뜻을 <대남방침>을 없애는 조치로 표현했다. <충격적인실제행동에로넘어갈것>이라고 운도 뗐다.

올해정세는 북미관계가 비평화적인 노선을 따라 폭발하는가, 평화적인 노선으로 회귀하는가의 양자택일이다. 이중간은 없다는것이 전원회의보고에서도 재확인됐다. 현재는 마주 달리는 기차처럼 충돌가능성이 매우 높다. 트럼프정부가 대북적대시정책을 고수하며 대북제재를 사상최대로 높이고 북을 고립압살하려는 조건에서 북에게 무슨 다른 길이 있겠는가. 백두의 혁명정신을 생명으로 여기는 북에게 <우리의전진을저애하는모든난관을정면돌파전으로뚫고나가자!> 외에 다른 구호가 있을수 없다. 북이 정면돌파를 결심한만큼 북미관계의 긴장은 갈수록 고조되겠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평화적 해법으로의 선회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본다. 두나라의 무력충돌, 곧 핵전쟁이 가져올 치명적 후과를 서로 너무나 잘알기때문이다.

결국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실현하는 시대적 과업은 다른 누가 아니라 우리민중, 우리민족이 주인이 돼 스스로의 힘으로 이룩해야 한다. 2020 새해는 우리민중, 우리민족의 힘이 총폭발하며 미군을 철거하고 보안법을 철폐하는 자주위업, 민주위업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해가 돼야 하고 될것이다. 그렇게 객관조건이 불리에서 유리로 전환된 호기를 놓치지말고 주체역량을 비약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우리혁명의 최후승리를 결정하는 힘은 다름아닌 우리민중, 우리민족의 주체역량이다. 각성한 민중, 단결한 민중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진리를 실천으로 확인하는 새해가 될것임을 굳게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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