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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18일 목요일 17: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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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 항쟁의기관차〉 집강소, 세계최초의 농민·민중의 지방자치정권 ​

1884 조선에서 개화파의 부르주아변혁시도인 갑신정변이 실패했다. 10년후 1894 자본주의열강의 침략책동과 봉건통치배들의 학정에 시달리던 농민·민중은 무장을 들고 떨쳐나섰다. 전라도를 중심으로 봉기한 이들은 1894.4 전주성을 점령했다. 타격을 받은 봉건통치세력은 외세를 끌어들일 시간을 벌 목적으로 <화의>를 제기한다. 전봉준을 비롯한 혁명군지도자들은 외세의 무력개입빌미를 차단하고 역량보존을 타산하며 <화의>에 응한다. 이<화의>시기 농민군은 지방의 봉건통치기능이 마비된 유리한 상황에서 지방관청과는 별도의 집강소를 설치하고 12개조폐정개혁안집행에 착수했다. 폐정개혁안에는 동학도정치참여, 탐관오리·횡포한부호·불량한양반등봉건통치배처벌, 노비문서소각, <천인>들대우개선, 과부재가허용, 잡세폐지, 문벌타파·인재본위관리등용, 일본인과의내통자엄벌, 채무청산, 토지균등분배등 농민혁명군의 반외세·반봉건기치가 구체적으로 담겼다. 전라도53개읍에 집강소가 설치됐으며 전주 대도소에서 이들의 사업을 지도했다. 집강소는 책임자에 집강, 사회질서유지담당에 성찰, 교육담당에 동몽, 서기·전반내부사업담당에 서기, 재정문제관련사업담당에 집사가 임명돼 사업했다. 전봉준·김개남은 각각 전라우도·좌도의 집강소들의 사업을 지도했다. 집강소는 최초의 농민·민중의 지방자치정권이었다. 김용옥한신대석좌교수는 <집강소설치는우리나라역사에서최초의민주정부의탄생이며민중스스로역사의주체가돼다스릴수있다는가능성을보였다>며 <파리코뮌에비하면훨씬더철학적이며조직적이며질서있고구원한영향을끼쳤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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