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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23: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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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 항쟁의기관차〉 건준, 미군정에 의해 파괴된 인민정권의 꿈 ​

1936.5.5 결성된 반일지하통일전선단체인 조국광복회의 회장중 1인이기도 했던 여운형은 1945.8.15 조선건국동맹을 모체로 한 건준(조선건국준비위원회)을 조직했다. 건준은 <완전한독립국가건설>·<전민족의민주주의정권수립>·<국가질서를자주적으로유지·대중생활확보>를 3대강령으로 내세웠다. 전국의 시단위부터 동·리단위까지 세워진 수백개의 인민위원회는 건준과 통합과정을 거쳤고 그중 지방인민위원회는 지방정부로 발전했다. 건준은 좌우익을 막론한 민족통일전선조직으로서 친일파·민족반역자를 제외한 전체민중을 포괄했다. 건준은 치안유지와 각종시설·자본등의 유출을 방지했으며 식량조사위원회를 통해 식량대책을 강구했다. 뿐만아니라 학도대·청년대·자위대·노동대등을 흡수·통합해 전국에 162개지부를 둔 건국치안부를 세웠다. 건준은 해방직후부터 미군정이 시작되기직전까지 남측의 해방정국에서 실질적인 인민정권의 역할을 했다. 김용옥교수는 인민위원회를 <집강소조직의자치기구의현대적재현>이라고 해석했다. 여운형은 1945.9.6 조선인민공화국을 선포하고 건준을 해체하며 미군정에 대항하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미군정은 10.10 조선인민공화국을 불법단체로 규정하며 인민위원회를 극심하게 탄압했다. 미역사학자 브루스커밍스의 <코리아전쟁의기원은결국미군정의인민위원회탄압에서찾을수밖에없다>는 지적대로 미군정은 일제식민통치와 본질상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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