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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9일 금요일 4: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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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 항쟁의기관차〉 〈광주코뮌〉, 민중은 항쟁과 정권의 주인

1980.5.18 전두환군사파쇼에 맞선 광주민중항쟁이 민중은 민중항쟁의 주인임을 입증했다면 시민군에 의해 해방된 광주는 민중이 민중정권건설의 담당자임을 입증했다. 광주를 <피의목욕탕>·<아비규환의생지옥>으로 전변시킨 야수적인 계엄군에 맞서 영웅적인 광주시민은 자연스레 총을 들며 시민군을 조직했다. 시민군은 시가전을 벌여 계엄군을 광주외곽으로 밀어냈고 5.21 도청을 장악했다. 권력의 일시적 공백상황에서 광주민중들은 민주적으로, 체계적으로 활동하며 민중자치정권의 꿈을 현실화했다. 5.22 중간세력이 중심이 돼 구성된 시민수습대책위에서 무기회수활동을 하는 한편 같은날 도청상황실과 상황실업무를 수행하는 기동순찰대가 조직됐다. 5.26 민주시민학생투쟁위가 계엄군의 재진입에 대비했다. 대부분 기층민들인 민주시민학생투쟁위는 항쟁지도기관의 역할을 수행했다. 해방된 광주에서는 민중 스스로가 민중권력기관을 창출했고 무장대를 꾸렸다. 범죄등의 사회악이 급격히 감소됐고 시민들사이의 진정한 연대와 협력이 이뤄졌다. 이기간 광주민중들은 자발적으로 무료급식소를 운영했고 자연스레 역할을 나눴으며 초보적인 공동주의를 실현했다. 특히 시민군은 최후의 순간에도 민중을 우선적으로 보호했다. 미웬트워스공대교수인 카치아피카스는 <광주는20세기의파리코뮌이며,민중의저항과자치역량의세계사적정점>이라고 격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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