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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 항쟁의기관차〉 자유한국당의 불안정성


10.31 자유한국당이 1차인재영입발표를 했으나 박찬주영입파동으로 도리어 황교안대표의 리더십만 손상됐다. 11.4 황교안은 총선기획단을 발표했지만 역시 친박계의 초·재선들이 주를 이룬데 대해 집중적인 당내비판을 받았다. 11.6 황교안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내년총선일정을감안할때 통합논의를늦출수없다>·<당내통합논의기구를설치하고 자유우파의뜻있는분들과구체적인통합협의기구구성을 제안한다>며 보수대통합의사를 밝힌것은 이런 위기돌파용이다. 황교안이 유승민의원의 바른미래당비당권파모임과 우리공화당·시민단체를 통합대상으로 거론하자 유승민은 <(3대)보수통합원칙을받아들일진정한의지가있다면대화를시작하겠다>고 호응했다.

황교안이 유승민과 우리공화당을 아우르며 통합을 밝힌것 자체에 대해 양측은 통합에 대한 의지가 없는것으로 보고있다. 양측의 탄핵에 대한 입장차가 극단적이어서다. 황교안은 이에 대해 <문재인정권심판>을 강조하며 통합에 절박해 하고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대표는 유승민에게 <당적을정리하고솔직하게자한당과타협하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11.7 유승민은 신당창당을 위한 신당기획단을 구성하기로 했다며 신당창당과 자한당통합은 별개라고 밝혔다. 유승민의 비당권파모임에는 국민의당계열의원들도 속해있어 이들이 함께 자한당에 통합될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박지원의원은 <박근혜전대통령의사전에는<용서>가없으며탄핵을동조한의원들과반대한의원들은분열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11.12 극우발언으로 악명높은 무소속의원 이언주도 신당창당을 선언했다.

바른미래당의 손학규는 준비가 되면 사퇴해서 제3지대에서 당의 발전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평화당등 타당과의 통합에는 선거용이합집산의 구태로 보이길 경계했으나 보수정치권은 내년 총선이라는 현실앞에 또다시 당략우선의 구태를 반복하고있다. <삼청교육대>발언의 박찬주같은 인물의 등장이 그 대표적인 예다. 11.5 자한당친박계의 김태흠의원이 <영남권,강남3구등에서3선이상을지낸의원들은정치에서용퇴하든가,당의결정에따라수도권험지에출마해주길바란다>며 중진용퇴론·인적쇄신을 요구했다. 그러자 자한당4선 김정훈의원이 <누가나가라마라할문제가아니다>라는 성명을 내며 맞불을 놓았다. 당인적쇄신요구에 맞물려 나경원원내대표교체요구도 커지고있다. 나경원은 12.10임기를 20대국회가 끝나는 내년 5월말까지 연장할 의지를 갖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

11.12 문희상국회의장과 교섭단체3당원내대표회동에서 문희상은 <패스트트랙법안(공수처설치법·선거법)12.3이후본회의에상정·처리할예정>이라며 12.10국회회기종료전에 표결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히고있다. 11.20 황교안은 남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종료철회·연동형비례대표제·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설치포기를 요구하며 청와대앞과 국회앞을 오가는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인재영입·보수통합·총선기획단·인적쇄신논란등 위기를 벗어날수 없는 인식에 기초한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렇게 시작한 단식도 <정치초보의떼쓰기>·<황제단식·갑질단식>·<생떼·민폐>라며 비난에 직면해있다. 우리민족의 운명을 좌우하게 될 북미·남북관계가 불확실해지면서 정치가 총선에 목을 멘 정치꾼들의 난장판으로 전락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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