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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8일 목요일 20: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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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돌박산을 황금산으로 가꾸어가는 사람들〉

노동신문은 방문기 <돌박산에 땀과 진정을 묻어 황금산으로 가꾸어가는 강의한 사람들>을 21일 알렸다.

신문은 <산림복구사업은 엄혹한 자연속에서 어린 나무모를 키워 심고 해를 이어가며 가꾸어야 하는 어렵고 복잡한 사업이며 나라의 모든 산들을 보물산, 황금산으로 전변시키기 위한 거창한 대자연개조사업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전문이다.

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제힘으로 흥하는 길을 열어나가자
방문기
돌박산에 땀과 진정을 묻어 황금산으로 가꾸어가는 강의한 사람들

운산군 북진로동자구에 펼쳐진 푸른 숲을 돌아보고
얼마전 우리는 운산군 북진로동자구에 펼쳐진 푸른 숲을 찾아 취재길에 올랐다.
그곳에서 조선예술영화 《숲은 설레인다》의 원형, 우리 나라의 첫 공훈산림공 강윤경의 아들인 군산림경영소 북진로동자구 산림감독원 강영수동무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푸른 숲을 가꾸어가고있었다.그가 가족소대원들, 경제림작업반원들, 산리용반원들과 함께 2천여정보의 경제림을 조성하고 정성껏 가꾸어 황금산으로 전변시켜가고있다는 소식은 우리로 하여금 취재길을 재촉하게 하였다.
운산군소재지를 벗어나 동창군쪽으로 뻗은 도로를 따라 한동안 달리니 차창밖으로 무성한 숲이 바라보였다.
정말 듣던바 그대로 북진로동자구의 계곡들에 펼쳐진 울창한 수림은 멀리에서 바라만 보아도 보물산, 황금산의 정취를 한껏 자아내고있었다.
그 옛날 우리 선조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진을 쳤던 곳이라고 하여 북진이라고 불리우는 이곳에서 오늘은 김정일애국주의로 심장을 불태우는 뜨거운 인간들이 조국의 푸른 숲을 가꾸어가고있었다.
이제 이들을 만나 듣고 전하게 될 산자랑은 어떤것일가 하는 호기심으로 우리의 마음은 저으기 흥분되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산림복구사업은 엄혹한 자연속에서 어린 나무모를 키워 심고 해를 이어가며 가꾸어야 하는 어렵고 복잡한 사업이며 나라의 모든 산들을 보물산, 황금산으로 전변시키기 위한 거창한 대자연개조사업입니다.》
우리가 군소재지에서부터 40여리 떨어진 북진로동자구에 도착한것은 저녁이 가까와올무렵이였다.
동행한 군일군의 안내를 받으며 산언덕을 따라 조금 올라가느라니 수종이 좋은 나무모들이 키돋움하며 자라고있는 숲사이양묘장들이 눈앞에 안겨왔다.
실하게 자라는 나무모들을 바라보며 감탄하는 우리에게 군일군은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대뜸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북진로동자구에는 원형삽목장과 15개의 숲사이양묘장들이 있는데 여기에서만도 한해에 수십만그루의 나무모를 생산하고있습니다.》
그러면서 숲사이양묘장을 리용하여 심은 나무의 사름률을 높였다고, 이제 이곳 산림감독원을 만나보면 더 잘 알게 될것이라고 하는것이였다.
우리에게 군일군은 산에 올라가야만 그를 만날수 있다고 하면서 앞장에서 씨엉씨엉 걸음을 옮겼다.
때마침 우리는 산을 돌아보고 내려오는 이곳 산림감독원을 만날수 있었다.군일군은 이 동무가 바로 지난 10여년동안 가족소대원들, 경제림작업반원들, 산리용반원들과 함께 천여정보의 잣나무림과 300정보의 이깔나무림, 50여정보의 가래나무림, 800여정보의 땔나무림을 조성한 강영수동무라고 소개하였다.
우리는 그리 크지 않은 보통키에 수수하고 평범하면서도 주름섞인 구리빛얼굴을 보며 그가 강의한 의지의 소유자임을 느낄수 있었다.
일군으로부터 우리가 찾아온 사연을 알게 된 그는 숲을 가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할수 있는 일이라고 겸손하게 말하는것이였다.
우리의 푸접좋은 인상과 요청이 은을 내였는지 그는 더는 사양할념을 못하고 숲사이양묘장들을 꾸려가던 때의 추억깊은 나날을 돌이켜보며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20년전 군사복무를 마치고 고향에 돌아오니 아버지의 체취가 슴배여있는 고향의 산들이 고난의 시기를 겪다나니 벌거숭이처럼 되여가고있었다.
(대를 이어 고향의 모든 산을 보물산, 황금산으로 전변시켜 후대들에게 물려주리라.)
이렇게 푸른 숲에 일생을 바치기로 결심한 그는 안해는 물론 맏형수와 누이동생들, 막내동생, 제수와 함께 산림복구에 나섰다.
처음에 여러가지 수종이 좋은 나무모들을 힘들게 마련하여 심었는데 사름률이 매우 낮아 속도 많이 태웠고 동요도 하였다.
여러모로 애를 쓰는 과정에 숲사이양묘장을 꾸려 나무의 사름률을 높일 방도를 찾았다.돌을 들추어내고 질좋은 거름과 흙을 등짐으로 날라다 척박한 땅을 걸구어 숲사이양묘장들을 꾸려놓았으며 해마다 100여t의 부식토와 거름을 냈다.
한편 300평의 면적에 닥풀을 심었다가 나무심기를 할 때 가루내여 리용하였다.이것을 쓰면 나무모뿌리의 물기증발을 막는것은 물론 나무가 자라는데 필요한 영양물질도 보충할수 있어 효과적이였다.
숲사이양묘장에서 애지중지 키워낸 나무모는 모체양묘장에서 키워낸것과는 달리 해당 지역의 기후풍토에 적응되였고 심을 때 운반거리도 짧은것으로 하여 높은 사름률을 보장할수 있었다.
그렇게 첫해에 1정보, 그 다음해에 또 1정보의 숲사이양묘장이 꾸려져 잣나무와 가래나무, 밤나무, 단나무, 이깔나무모 등을 키울수 있게 되였다.그것들은 해마다 산으로 옮겨져 숲을 이루었다.
숲사이양묘장의 우월성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발걸음을 옮기던 우리의 눈앞에 뽀얀 물안개가 감도는 원형삽목장과 어울린 산중의 풍치가 이채롭게 안겨왔다.마치도 숲속의 공원에 와있는듯 한감을 주었다.산골에서 이러한 광경을 보게 되리라고는 예상 못하였다.그 주변에는 만삼과 도라지를 비롯한 약초밭도 이채롭게 자리잡고있었다.
그는 숲속의 빈땅을 리용하여 수십가지의 약초들을 심고 해마다 울창한 숲속에서 가래, 분지, 두릅을 포함하여 수십t의 산나물과 산열매도 마련한다고 흥이 나서 이야기하는것이였다.그의 말을 증명이라도 해주듯 향기로운 약초냄새가 바람에 실려와 기분을 돋구어주었다.
어느덧 우리는 잣나무숲에 이르렀다.수십년 자란 잣나무들이 빼곡이 들어찬 울창한 산림은 볼수록 장관이였다.
숲속에 들어서니 창공높이 치솟은 아름드리잣나무들로 하여 어둑컴컴했고 그속에서 흐르는 시내물은 보기만 하여도 서늘한감을 주었다.맑고 청신한 숲속의 공기가 우리의 몸을 한결 식혀주었다.
잣나무숲의 독특한 풍경에 심취되여있는 우리에게 그는 쓸모있는 경제림을 조성하게 된 사연에 대하여 이렇게 말머리를 뗐다.
《수십년전에 벌써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머루, 다래, 찔광이, 산딸기를 비롯한 갖가지 산열매들과 여러가지 약초와 산나물들이 인민의 건강장수에 리용되는 창성군의 산들을 황금산이라고 이름지어주시면서 우리 산간지대 인민들이 자기 손으로 행복한 생활을 창조할수 있는 길을 다 밝혀주시였습니다.
우리는 어버이수령님의 유훈을 현실로 꽃피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였습니다.》
그의 말을 듣는 우리의 눈앞에 산을 낀 곳에서는 산을 잘 리용해야 한다고 하시며 황금산의 새 력사를 펼쳐주신 수령님의 자애로운 영상이 가슴뜨겁게 안겨왔다.
그는 모든 산들을 쓸모있는 황금산으로 전변시켜가니 정말이지 숲에서는 안나오는것이 없다고 말하였다.
이제 멀지 않아 잣, 도토리를 따들이느라 숲속은 명절처럼 흥성이는데 지난해에도 숱한 잣을 수확하였다고 하는것이였다.
숲속의 싱그러운 향기에 취하여 발걸음을 옮기는 우리앞에 먹음직스러운 버섯들이 나타났다.모양과 색갈이 서로 다른 갖가지 버섯들이 키돋움하며 자기의 자태를 드러낸 광경을 보고 놀라와하는 우리에게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여름철에는 송이버섯, 참나무버섯을 비롯한 맛좋고 영양가높은 버섯이 가득 돋아나 한바구니쯤은 잠간새에 채웁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푸른 숲이 우거지니 노루를 비롯한 산짐승들도 많이 모여들어 여기가 이제는 유용동물보호구로 설정되였다는것이였다.
온갖 새들이 날아들고 다람쥐들이 거목의 아지와 줄기에서 분주히 오가며 재롱을 부리는 모습은 유용동물보호구의 정서를 한껏 자아내고있었다.
동행한 군일군은 이 모든것이 결코 쉽게 마련된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푸른 숲에 바쳐진 산림감독원과 가족소대원들, 경제림작업반원들, 산리용반원들의 남모르는 노력에 대하여 들려주는것이였다.
숲사이양묘장들에서 나무모를 키우는 바쁜 속에서도 산중에 약초밭도 함께 가꾸기 위하여 휴식일이 따로 없이 산을 오르내리였다는것 그리고 하루에도 수십리 산림순회길을 오가면서 수천개의 소금주머니를 만들어놓아 각종 새를 비롯한 리로운 동물들의 서식조건을 보장해주었다는것이다.
남들의 눈길이 미치지 않는 깊은 산속에서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푸른 숲에 진정을 바쳐온 이들의 모습이 어려와 머리가 절로 수그러짐을 어쩔수 없었다.
감동어린 눈길로 바라보는 우리에게 강영수동무는 비록 힘은 들었지만 푸른 숲과 함께 자기들의 삶도 아름답게 가꾸어온 잊지 못할 나날이였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누구나 숲을 아끼고 사랑합니다.산열매를 따면서도 그냥 따는 법이 없습니다.이듬해 또 딸수 있게 왼심을 쓰지요.숲은 진정을 바친것만큼 덕을 주기때문입니다.》
숲을 자기의 살점처럼 사랑하는 사람에게서만 들을수 있는 이야기였다.
땀흘려 숲을 가꾼 보람이란 저런것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깊어지면서 그가 한 말이 오래도록 귀전을 울렸다.
숲은 사랑한것만큼 덕을 준다!
그것은 단순히 숲의 륜리이기 전에 바친것만큼 행복과 보람을 맛보게 되는 우리 생활의 아름다운 륜리에 대한 이야기처럼 생각되였다.
숲의 설레임소리,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 새들의 지저귐소리, 형언할수 없는 산림특유의 서정을 한껏 느끼며 걷는 우리에게 산림감독원은 산자랑을 이어나갔다.
여기서는 봄부터 벌을 치는데 생산되는 꿀이 적지 않다는것이였다.
《저기를 좀 보십시오.》
강영수동무가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니 맑은 샘물이 있었다.
수십가지의 약초가 자라고 해발고가 수백m나 되는 산들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은 그대로 장수샘물이 되여 아무때나 마셔도 마음이 상쾌해지군 한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잣나무골에 흐르는 실개천에는 기름개구리가 헤염치는가 하면 버들치들이 꼬리치고있었다.
북진로동자구의 그 어느 산들을 돌아봐도 감탄이 절로 터져나왔다.
그리고 숲을 가꾸어가는 사람들의 가슴마다에 넘쳐나는 자기 고장, 자기 산림에 대한 끝없는 애착과 긍지를 더욱 깊이 느낄수 있었다.
산림감독원은 당의 뜻대로 모든 산들을 쓸모있는 황금산으로 만들자면 아직도 더 많은 땀을 흘려야 한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푸른 숲 우거진 이 산들이 우리에게는 행복한 생활의 밑천이고 재부입니다.우리는 앞으로도 경제적리용가치가 큰 나무를 더 많이 심어 후손만대에 보물산, 황금산의 력사를 길이 전해가렵니다.》
대를 이어가며 자기 고장의 산들을 가꾸어가는 이들의 애국의 마음에 의해 북진땅의 푸른 숲은 더욱더 쓸모있게 전변될것이다.
산을 내리는 우리의 귀전에 이런 웨침이 메아리가 되여 들려오는듯싶었다.
보석과 같은 애국의 마음을 간직하고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하여 누가 보건말건 묵묵히 유익한 일을 스스로 찾아하는 이런 사람들의 성실한 땀방울을 생명수로, 자양분으로 하여 내 조국의 푸른 숲은 더더욱 설레이는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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