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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1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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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 표현들

미를 향한 표현들이 인상적이고 때로 충격적이다. <새로운길>로의 진입을 <정면돌파전>으로 함축한만큼 공세적인 대목이 주를 이루고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로 해결할 가능성을 용의주도하게 열어놨다는데서 매우 인상적이다. <새로운길>은 곧 비평화노선인만큼 힘대힘으로 부딪힐 각오를 해야겠지만 역시 전쟁의 파국적 후과를 감안할때 평화적해결의 길을 마지막순간까지 버리지않는 인내심도 필요하기때문이다. 이런 노력들은 어쩔수 없이 전쟁의길로 갈때 응당한 명분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더욱 곳곳에 심어놓은 충격적인 표현들이 서릿발총검처럼 빛난다.

<날강도미국의 이중적행태>, <충격적인 실제행동에로 넘어갈것>, <지켜주는 대방도 없는 공약에 우리가 더이상 일방적으로 매여있을 근거가 없어졌으며>, <세계적인 핵군축과 전파방지를 위한 우리의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고있다>, <곧 멀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 <우리당은 또다시 간고하고도 장구한 투쟁을 결심>,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적대세력들에게 계속 심대한 타격>, <혁명적진군을 방해하는 온갖 도전과 난관을 뿌리채 제거>, <주체조선의 백절불굴의 공격정신>은 비평화노선을 반영한다.

반면 <미국과의 장기적대립을 예고하는 조성된 현정세>, <오늘의 정면돌파전에서 기본전선은 경제전선>, <농업전선은 정면돌파전의 주타격전방>, <병진의 길을 걸을때에나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기 위한 투쟁을 벌이고있는 지금이나>, <우리의 억제력강화의 폭과 심도는 미국의 금후 대조선입장에 따라 상향조정될것>, <허리띠를 졸라매더라도 기어이 자력부강, 자력번영하여>, <넷째, 강력한 정치외교적, 군사적공세로>는 비평화노선속 평화노선을 반영한다. 이중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기 위한 투쟁을 벌이고있는 지금>부분은 2019.4 당중앙전원회의에서 결정된 <경제건설총력노선>이 여전히 유지되고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있다.

하지만 보고문은 기본상 비평화적인 <새로운길>을 강조하며 미제를 비롯한 제국주의연합세력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고있다. 순서대로 꼽아보면 첫째, 2016.5 7차당대회보고문에까지 명시된 핵전파반대에 대한 입장의 변경을 시사한 <핵군축과 전파방지를 위한 우리의 노력에도 찬물>, 둘째, 극초음속전술형미사일발사를 비롯한 전격적국지전을 시사한 <충격적인 실제행동에로 넘어갈것>, 셋째, 트럼프정부의 최대치적을 무로 만들것을 시사한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등이다. 신년사란 틀이 좁아보인다. 당중앙전원회의보고 7시간도 부족해보인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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