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아카이브

[정치] 심상치 않은 북의 움직임, 격화되는 대남공세-살벌한 분위기 조성된 평양시군민대회

심상치 않은 북의 움직임, 격화되는 대남공세

– 살벌한 분위기 조성된 평양시군민대회

 

 

4월20일발 조선중앙통신은 ‘이명박쥐새끼무리들을 흔적도 없이 죽탕쳐버리기 위한 평양시군민대회가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430670-1.jpg

 

보도에 의하면 ‘당·국가·군대의 책임일군들과 당·무력·정권기관·사회단체·성·중앙기관 일군들, 조선인민군·조선인민내무군 장병들, 과학·교육·문학예술·보건·출판보도부문 일군들, 각 계층 근로자들, 청년학생들, 해외동포들과 반제민족민주전선 평양지부대표, 여러나라 외교대표들과 무관단성원들, 외국손님들이 참가하였다’고 한다. 참가자들 중에 해외동포들과 외국의 외교관들까지 포함되었다는 것은 이번 군민대회의 목적이 북내부의 체제안정차원이 아닌 전체 민족과 세계를 향해 북의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430670-3.jpg

 

이번에 진행된 평양시군민대회의 참가자들 범위, 발언내용과 분위기 등을 보면 북의 일회적인 대남공세로만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북이 이명박정권의 반통일·반민족정책에 대해 시종일관 강경한 입장을 견지해오고는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강경대응수위를 계속 높여가고 있다. 3월말까지 북의 지도자에 대한 최고존엄모독사건을 계기로 강도를 높여가다가 김일성주석탄생100돌 ‘태양절’을 앞두고 잠시 주춤하는 듯 했다. 하지만 ‘태양절’ 직후 이명박대통령이 다시 대북비난발언을 쏟아내자 초고강도의 대남공세를 연일 퍼붓고 있다.

 

430670-4.jpg

 

4월18일에는 「하늘에 대고 감히 삿대질을 하는 자들은 그가 누구든 천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는 조선인민군최고사령부대변인성명과 「우리체제와 최고존엄을 또다시 심히 모독한 이명박역적패당은 가장 비참한 운명을 면치 못할 것이다」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성명이 발표되었다. 또 4월19일에는 「괴뢰역적패당은 천백배의 복수심에 불타는 우리 천만군민의 기상을 똑바로 보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정당·단체성명과 「미일반동들과 그 주구패당들이 아무리 짖어대도 우리의 위성은 더욱 힘차게 솟구쳐오르게 될 것이다」는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대변인담화가 발표되었다. 4월20일에는 ‘민족의 새시대에 대한 극악한 반역’이라는 조선중앙통신사논평이 발표되고 ‘이명박쥐새끼무리들을 흔적도 없이 죽탕쳐버리기 위한 평양시군민대회’까지 열렸다. 이전 사례로 본다면 북의 다른 지역들에서도 이러한 집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430670-8.jpg

 

집회의 발언내용을 보면 사태의 심각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각계각층의 대표한 연설에서 군을 대표한 연설자는 “이명박쥐무리들이 둥지를 틀고있는 서울의 청와대는 물론 우리의 최고존엄을 헐뜯는 도발원점들을 흔적도 없이 송두리채 죽탕쳐버릴 것이다”, 노동자를 대표한 연설자는 “우리 노동계급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께서 명령만 내리시면 강철의 노동자사단, 노동자군단들을 편성하여 이명박쥐새끼무리들을 깨끗이 쓸어버릴 보복일념으로 가슴불태우고 있다” 농민을 대표한 연설자는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께서 명령만 내리시면 서울 한복판이건 그 어디이건 폭풍쳐 달려나가 이명박이 그 쥐새끼부터 능지처참하고 이번 특대형도발행위에 가담한 늙다리들과 꼭대기에 피도 안마른 것들, 악질적인 보수언론나부랭이들을 가슴후련하게 불마당질해버릴 것이다” 청년학생을 대표한 연설자는 “지금 온 나라 청년학생들은 만고역적 쥐명박패당과 그에 추종하는 인간찌꺼기들을 역사의 심판대우에 올려놓고 500만개의 각을 떠서 칼탕쳐죽일 멸적의 투지에 넘쳐있다” 여성을 대표한 연설자는 “왜나라 사무라이의 악착성과 승냥이양키의 포악성으로 길들여진 이놈의 쥐새끼는 상통을 총창으로 꿰들어 벼리고 벼려온 분노와 복수의 서슬푸른 칼로 가죽을 통채로 벗겨내고 말리워죽여야 한다”라며 분노심을 표현했다.

 

430670-13.jpg

 

북의 입장이 초강경일변도로 바뀌고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명박대통령을 ‘쥐새끼’라며 ‘500만개의 각을 떠’라는 등 살기마저 느껴지고 있다. 현 코리아반도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있다. 돌이킬 수 없는 전쟁참화를 피하기 위해서 더 늦기 전에 이명박정권이 남북관계개선과 코리아반도평화를 위한 결정적인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수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