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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북이 열병식에서 신형미사일을 공개한 이유는?

북이 열병식에서 신형미사일을 공개한 이유는?

역대최대규모의 열병식

 

415, 북코리아는 김일석주석탄생100돌 경축열병식을 진행했다.


 


국방위원회 김정은제1위원장은 어젯날의 약소국이 오늘은 당당한 정치군사 강국으로 전변되었으며 우리 인민은 그 누구도 감히 건드릴 수 없는 자주적인민으로 존엄 떨치고 있습니다” , “군사기술적우세는 더는 제국주의자들의 독점물이 아니며 적들이 원자탄으로 우리를 위협공갈하던 시대는 영원히 지나갔습니다등의 내용으로 20여분간 첫 공개연설을 했다. 이날 열병식에 등장한 무기는 34, 880여대로 역대최대규모다.


 


열병식에 등장한 무기들


 

 

rpg-7.jpg

RPG-7 대전차로켓

 

 

열병식2.jpg

무인항공기


 

지상통제소에서 원격조종하는 무인항공기는 무인정찰기, 무인폭격기, 무인전투기로 분류된다.


북은 무인정찰기를 93년 자체개발후 2000년대에는 무인전투기를 자력으로 개발하였다. 미국의 우주항공전문지 에어로스페이스아메리카(Aerospace America) 20036월호에는 북이 자체의 무인정찰기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였고, 중동국가에서 사들인 것이 아니라 독립국가협동체(CIS)에서 제작된 전술무인정찰기 DR-3 REYS 몇대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북은 CIS무인정찰기를 작전배치하기 위해 수입한 것이 아니라, 개발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수입한 것이다. CIS의 무인정찰기개발기술을 연구, 습득한 북은 이전에 자체로 생산해오던 무인정찰기를 능가한 새로운 기종의 무인항공기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북이 독자개발에 성공한 신형무인항공기는 무인정찰기가 아니라 그보다 한단계 발전된 무인전투기다.


 

20120415232000_5636.jpg

대기저고도 순항미사일 

 

 

순항미사일.jpg  

순항미사일

 

 

무수단.jpg

서방에서 명명한 무수단미사일

 

 

토폴-m.jpg

서방에서 명명한 ‘KN-08’

 

 

이번 열병식에서 가장 주목을 끌었던 것은 마지막에 등장한 바퀴8축차량에 탑재된 미사일이다. 2010년 열병식에 처음 공개된 무수단미사일은 길이는 약 12m6축바퀴차량이다. 이번에 공개된 일명‘KN-08’은 길이는 18m~20m이며 8축바퀴차량이다. KN-08은 북이 독자개발한 것으로 3단추진로켓을 사용한다. 이는 러시아의 SS-27신형ICBM발사차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러시아의 SS-27은 토폴-M으로 불리며, 다른 ICBM보다 훨씬 높은가속력을 갖고 있다. 토폴-M7320m/s의 속도로 가속할 수 있고, 탄도궤도중 수평궤도에선 1km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또한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미사일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발사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공개된 KN-08400톤급 토풀M2590년대중반에 쓰던것이라고 한다. 탄두색깔이 빨간색은 핵탄두, 검푸른색은 변형핵탄두, 하얀색은 프로톤(초소형변형핵탄두)이며 파란색은 EMP(Electromagnetic Pulse)라고 한다.

 

 

ru_icbm-solid.gif

출처 : Globalsecurity

 

 

* 중러미 3국의 대표적 ICBM 제원 비교

구분

동풍-41

(중국/ICBM)

토폴-M

(러시아/ICBM)

미니트맨3

(미국/ICBM)

길이

15m

22.7m

18.2m

중량

25t

47.2t

35.3t

직경

2m

1.86m

1.85m

탑재

(탄두/위성)

1.2t

(3Mt1or 300kt3)

1.2t

(800kt1)

1t

(350kt3)

추진체

3

3

3

사거리/낙하거리

10,000km이상

11,000km

12,900km

연료

고체

고체

고체

출처 : 인터넷카폐 정론직필을 찾아서

 

  

열병식에 등장한 KN-08의 특이점은 다른나라에서는 미사일외관을 공개하지 않는것과 달리 북은 미사일외관을 완전공개했다는 것이다. 또한 기밀사항인 로트번호(국가보관숫자)로 추정되는것을 공개했다. 이는 단순히 미사일을 보여주는 것 그 이상의 정보를 공개하는것에 목적을 둔 행동으로 여겨진다. 이런점을 감안하면, 로트번호도 철저히 북이 알리고 싶은 정보만 담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다면 로트번호공개로 북은 무엇을 보여주려 했을까? 공개된 로트번호는 5, 한글 자 포함 10자리로 다음과 같다.

 

904830216’, ‘901010212’, ‘904830218’, ‘904830215’, ‘901010418’

 

보통 특정물품의 로트번호라 하면 생산날짜, 생산장소, 생산순번, 배치장소, 배치군부대정도의 정보를 담고 있다. 아래는 인터넷 군사논객들이 해석한 내용들이다.

 

 

90-483-0216 = 주체 90483호 공장에서 216일 생산

90-101-0212 = 주체 90101호 공장에서 212일 생산

90-483-0218 = 주체 90483호 공장에서 218일 생산

90-483-0215 = 주체 90483호 공장에서 215일 생산

90-101-0418 = 주체 90101호 공장에서 418일 생산

 

90-1-010-212 = 주체 90년 전술로켓트 1군단 010부대가 관리하는, 212번째 핵ICBM

90-4-830-215 = 주체 90년 전술로켓트 4군단 830부대가 관리하는, 215번째 핵ICBM

90-4-830-216 = 주체 90년 전술로켓트 4군단 830부대가 관리하는, 216번째 핵ICBM

90-4-830-218 = 주체 90년 전술로켓트 4군단 830부대가 관리하는, 218번째 핵ICBM

90-1-010-418 = 주체 90년 전술로켓트 1군단 010부대가 관리하는, 418번째 핵ICBM

 

북의 군사정보가 비공개된 상황에서 위의 해석은 부정확할 수 있다. 하지만 주체90년에 생산된 것은 사실로 여겨진다. 2009년 마이니치신문은 세계가 전혀 알지 못하고, 우리가 아직도 밝히지 않은, 우리 인민도 본 적이 없는 실로 뛰어난 경제력이 우리에게 있다. 우리 국가경제력의 핵심인 국방공업은 첨단기술혁명의 입구에 우뚝 섰다는 북의 문서내용을 소개했다. 아직도 북은 모든 것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북코리아의 군사력에 대해 인터넷논객들의 여러가지 가설이 많다. 아직 세계가 전혀 알지 못하는 북의 군사력이 어느 정도인지 전세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은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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