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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태양절 기점으로 김정은시대 공식개막

태양절 기점으로 김정은시대 공식개막

북은 4월15일 태양절을 앞두고 2가지 중요한 정치일정을 진행하였다. 중요한 정치일정들은 11일에 진행된 조선노동당제4차대표자회와 13일 진행된 최고인민회의제12기제5차회의다. 김정일국방위원장 서거 후에 진행되는 주요정치행사가 김일성주석의 탄생100돌이 되는 태양절 바로 며칠전에 집중적으로 진행되어 세인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었다. 특히 김정일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최고사령관이 당과 국가의 어떤 직책을 맡을지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졌다.

11일 진행된 당대표자회의 중요한 결정사항은 김정일을 ‘조선노동당의 영원한 총비서’로 추대하고 김정은을 조선노동당제1비서로 추대한 것이다. 최고인민회의의 주요결정사항은 김정일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영원한 국방위원장’으로, 김정은을 국방위원회제1위원장으로 추대한 것이다. 김일성주석을 ‘영원한 국가 주석’으로 추대하고, 김정일국방위원장을 ‘영원한 국방위원장’으로 추대한 것을 통해 북은 선대 최고지도자들의 사상과 혁명전통을 계승할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당대표자회와 최고인민회의에서는 중요한 결정사항들을 반영하기 위해 조선노동당규약을 개정하고 사회주의헌법을 수정보충하였다. 또 조선노동당과 국방위원회의 일부 공석이 있었던 조직체계를 새로운 인물들로 보선하여 당과 국가의 체계정비를 마쳤다.

조선중앙통신은 보도를 통해 “국방위원회제1위원장 직제를 새로 규정하는 것은 주체혁명위업계승완성을 위한 투쟁을 이끌어나갈 공화국의 최고영도자가 누구인가 하는 것을 명백히 밝히고 국가사업전반에 대한 수령의 유일적 영도를 확고히 보장할 수 있는 법적, 기구적 담보를 마련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김정은은 2011년 12월 김정일국방위원장 추도기간 직후 최고사령관으로 추대되었고 김일성주석 탄생100돌을 앞둔 시점에 조선노동당제1비서와 국방위원회제1위원장으로 추대되었다. 이로써 김정은제1위원장은 당과 군대와 국가의 최고지도자로 확고히 자리잡았다고 평가받고 있다.

김정은제1위원장은 김일성주석 탄생100돌을 경축하는 열병식에 참가하여 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첫공개연설을 했다. 김정일국방위원장은 1992년 4월25일 조선인민군열병식에서 “영웅적 조선인민군장병들에게 영광있으라”라는 짧은 한마디의 연설을 했지만 김정은제1위원장은 차분하면서도 힘있는 목소리로 20분이 넘는 공개연설을 한 것이 인상적이다.

김정은제1위원장은 연설에서 “일심단결과 불패의 군력에 새세기 산업혁명을 더하면 그것은 곧 사회주의 강성국가”라는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 총노선을 정식화하며 김정은시대의 개막을 만방에 선언했다. 또 ‘김일성-김정일주의의 기치’라는 사상론과 ‘일심단결과 불패의 군력에 새세기산업혁명을 더하면 그것은 곧 사회주의강성국가’라는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의 총노선을 제시했다. 연설의 마지막에는 “최후의 승리를 항하여 앞으로”라는 구호를 외치며 오른손을 빠른 속도로 올렸다 내리며 강조하는 형식으로 연설을 끝냈다.

최근 진행된 당대표자회와 최고인민회의, 태양절열병식 공식연설을 통해 김정은제1위원장이 북의 최고지도자임을 대내외적으로 명확히 하였다. 앞으로 조미대결전과 사회주의강성국가 건설에서 젊고 패기넘치는 김정은제1위원장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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