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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태양절 앞두고 주체사상세계대회 개최-세계 60여개국 대표단 참가, 평양선언발표

태양절 앞두고 주체사상세계대회 개최

– 세계 60여개국 대표단 참가, 평양선언발표

 

조선중앙통신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탄생 100돐을 맞으며 세계진보적인민들과 주체사상신봉자들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 속에 주체사상세계대회가 12일 평양에서 성대히 개막됐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정계, 사회계, 학계 인사들을 포함한 60여개국 대표단과 대표들이 참가했다. 직접적인 참가 외에도 국방위원회 김정은제1위원장에게 멕시코, 러시아 등의 각 당위원장이 보낸 축전이 전달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평양선언이 발표됐다.

 

선언에서는 새로운 지도자인 조선노동당 김정은제1위원장이 앞선 두 지도자를 계승함을 중요하게 내세웠다.

 

선언은 ‘김정은각하는 사상이론적예지와 영도력, 덕망에 있어서 김일성주석과 김정일영도자와 꼭 같으신 위인이시다’고 밝혔다. 또 ‘김일성주석과 김정일령도자의 사상과 위업은 김정은각하에 의해 빛나게 계승되고있다’라며 김정은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정은위원장은 13일 최고인민회의제12기5차회의에서 당제1비서와 국방위원회제1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선언에서는 특히 반제자주기치를 뚜렷하게 제시했다.

 

선언은 ‘자주성은 전인류의 생명’이라며 ‘지구상의 모든 나라와 민족들은 온갖 지배와 예속을 반대하며 모든 문제를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기 인민의 요구와 이익에 맞게 자체의 힘으로 해결해나갈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현시대를 ‘인민대중이 세계와 자기 운명을 자주적, 창조적으로 개척해나가는 자주성의 시대’라고 규정했다.

 

선언은 또 제국주의는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짓밟고 인류공동의 발전을 가로막는 기본장애물’이라고 규탄하며 ‘제국주의와 지배주의를 반대하는 투쟁을 떠나 온 세계의 자주화에 대해 생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철저한 반제입장과 자주노선을 견지’하며 ‘제국주의자들의 침략과 전쟁책동, 강권행위를 짓부셔버릴 것’을 선포했다.

 

사회주의국가들의 동맹을 중시해온 북은 이번에도 ‘모든 나라와 민족들은 자주성에 기초하여 단결과 협력, 연대성을 더욱 강화해나가자’며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평양선언 첫 발표, 그 20년후

 

평양선언은 김일성주석 80회 생일인 1992년 4월20일 처음 발표됐다.

 

첫 평양선언이 발표된 1992년은 1991년 소련식사회주의체제붕괴 직후였다. 사회주의정당들은 소련해체 후 일어난 동요와 흐루시쵸프의 수정주의정책으로 인한 후과에 맞설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당시 선언에서는 ‘사회주의위업을 옹호하고 전진시키자’고 주장했다.

 

이 선언에는 김일성주석생일하객으로 평양을 방문한 51개국 70개 사회주의계열정당들이 서명했고 이후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세계진보정당들의 추가서명이 이어졌다. 반년후에는 서명한 정당의 수가 140여개, 1992년말에는 150여개, 2009년에는 270여개에 달했다.

 

첫 선언이 위기에 처한 사회주의를 옹호, 전진시키기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 선언은 앞서 밝혔든 반제자주기치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그 특징이다.

 

평양선언을 통해 반제자주노선을 세계에 선포한 북은 앞으로 더욱 강화된 반제자주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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