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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0일 토요일 9: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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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F] 〈예술가로서 우리의 존재이유는 민중교육〉

졸리몸에 대해 소개하면 


많은 공연을 하는 극단이다. 창작극을 기본으로 베르톨트브레히트 (Bertolt Brecht), 쟈크프레베흐(Jacques Prévert)의 극을 참고하기도 한다. 실내와 거리에서 노래도 부른다. 가끔 극단의 권리와 다른 노동자들을 지지하는 투쟁을 하기도 한다. 생드니 벨에투왈(Belle Étoile)극장에서 정기공연을 하고 지역순회공연도 한다. 14년째 오베흐뉴 생타멍호슈사빈(Saint-Amant-Roche-Savine)에서 축제를 열고있다. 단원들은 모두 법률적인 의미에서 임금노동자다. 물론 현 시스템에서 이것이 터무니없는 정의라는 것은 알고있다. 극단이기 때문에 함께 집단적인 예술정치연구활동도 진행한다. 극단은 매우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운영되고있다.


<14-19>을 창작하게 된 경위는 
<14-19>는 1차세계대전발발100년이 되던 해 프랑스정부의 정치적인 미디어왜곡선동을 보며 만들게 됐다. 국제주의자로서 제국주의적 도살에 맞서 싸운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있다. 또 우리는 2국제당의 실패와 변절을 이해하기 위해 자료를 찾아보기도 했다. 우리는 당시 깨어있는 시대의 가수 몽테위스(Montéhus)를 주목했 다. 몽테위스가 평화주의에서 애국주의로 전환한 것은 공권력의 탄압과 졍조헤스(Jean Jaurès)암살에 대한 집단적 두려움을 보여준다. 프랑스와 유럽, 아프리카, 중동 그리고 우리는 잘 모르지만 아시아에서 이러한 폭압의 상황에 저항했던 이들을 기리고자 했다. 어려웠던 점은 시대를 풍자하면서도 교육적인 극을 만드는 것이다. 1차 세계대전발발100년에 대한 공식추모입장을 보며 즉흥적으로 극을 만들기 시작했고 점차 내용을 채워나갔다. 역사속 인물들의 업적을 노래와 대사로 표현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14-19>에는 로자룩셈부르크나 칼리프크네히트, 블라디미르레닌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들이 많이 나오고 특히 쟌라부흐브에 대해 인상적으로 나온다. 독일혁명과 러시아혁명, 흑해봉기를 어떤 이야기로 풀어내고싶었는가 
우리는 유럽인들이 독일혁명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을 인식했다. 그래서 프롤레타리아국제주의사상에 충실했던 이들의 역할을 중심으로 극을 풀어내고자 했 다. 극을 위해 자료를 찾고 연구를 심화하던중 제국주의강대국들은 1918.11.11 휴전협정이후에도 전쟁을 계속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프랑스, 일본, 미국, 영국 등 을 비롯한 17개국은 1917년 볼셰비키러시아혁명으로 태어난 사회주의공화국(블라디보스톡, 발트해, 흑해)으로 총을 돌렸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군인이 저항했고 학살됐다. 1919.4 흑해봉기도 그중 하나다. 프랑스의 국제주의자며 전투적 활동가 쟌라부흐브(Jeanne Labourbe)에게는 국경이 없었다. 1919.3 프랑스군참모부의 명령하에 체포, 고문 후 사형된 쟌라부흐브는 우리극의 중요한 영웅이다.  
<역사는거리에서> 공연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노동계급의 투쟁, 민중의 항쟁을 촉진하는 곡과 공연을 줄기차게 벌여온 힘은 무엇인가  
많은 나라에서 선거가 갈수록 최악을 피하는 선택을 강요하는 방식으로 가고있다. 민중들이 진정으로 생존조건을 개선하길 원한다면 민중의 목소리를 강력히, 반복적으로 듣게 만들어야 한다. 절대 그냥 주어지는 것은 없다. 여러분이 우리보다 더 잘 알겠지만 오직 투쟁만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예술가로서 우리의 존재이유는 민중교육이라고 본다.
마크홍정권에 대한 노동자와 민중의 분노가 노란조끼투쟁으로 분출되고있다. 졸리몸은 프랑스사회가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보는가 
현재 유럽의 많은 나라의 민중들은 초국적기업의 꼭두각시와 반동국수주의파시스트중에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프랑스에서는 수많은 민중들이 이런 상황에 염증을 느끼고 이제는 기권하고있다. 이른바 <덜나쁜> 좌파세력조차 돈의 힘에 타협하고있다. 노란조끼는 유류세라는 직접세를 올리는데 반대해 시작됐고 시간이 지나면서 객관현실의 수많은 문제로 이슈가 확대됐다. 그들의 편에서 함께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다. 프랑스사회의 미래에 대해서 우리는 점쟁이가 아니다.
졸리몸이란 극단과 졸리몸의 극장을 어떻게 운영하는가, 재정적인 어려움이 많을것 같다   
재정적 어려움에 대해서는, 언제나 그래왔다. 진보정당이 집권한 생드니시 덕분에 150 명 수용가능한 극장을 우리조건에 맞게 개조 해 벨에투왈(아름다운별)이라고 이름붙이 고 극단활동과 공연을 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이 좋은 조건인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는 예술활동외에 더 많은 노동을 해야 한다. 우리가 스스로를 심각하게 착취한다고 우리끼리 이야기한다. 다행인것은 전세계에서 유일한, 극단노동자들을 위한 실업수당제도가 있어 생계를 유지하고있다. 이런 일로 앓는소리를 한다면 우리가 아니다. 우리는 우리일에 열정을 가지고 활동한다.
졸리몸의 꿈은 무엇인가    
우리의 꿈은 대중들의 사랑속에 존엄을 지키며 가능한 오랫동안 활동하는 것이다.    
<항쟁의기관차> 독자들과 올 메이데이국제축전(MIF)때 졸리몸의 서울공연을 볼 관객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항쟁의기관차>라니 정말 멋진 이름이다! 독자들이 우리공연에 많은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동지들을 만난다는 생각만으로도 기쁘고 초대받아 영광이다. 우리의 공연을 충분히 느끼고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 연극이라는건 지식적 이해를 넘어 함께하는 모든 이들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매개체다.
제1회 메이데이국제축전(MIF)  

4.25목  
1400-1700 <레조헤스> <아프리카50> 관객과의 대화 / 인디스페이스상영관 
1830-2230 졸리몸공연 /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

4.26금 
1530-1830 <알제리전투> 관객과의 대화 / 인디스페이스상영관
1900-2230 <그헝퓌와 작은승리, 파리코뮌에서 인민전선까지 총파업역사> 관객과의 대화 / 인디스페이스상영관 
1830-2230 졸리몸공연 /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

4.27토
1200-1450 <파업전야> 관객과의 대화 / 인디스페이스상영관
1520-1900 <아름다운청년전태일> 관객과의 대화 / 인디스페이스상영관
1930-2200 <라쏘시엘> 관객과의 대화 / 인디스페이스상영관
1200-1730 코리아국제포럼1 <노동민생경제> / 철도회관
1830-2230 졸리몸공연 /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

4.28일
1630-1900 <위로공단> 관객과의 대화 / 인디스페이스상영관
1930-2200 <하워드진의 미국민중사> 관객과의 대화 / 인디스페이스상영관
1200-1800 코리아국제포럼2 <노동자가 보는 평화통일> / 철도회관
1830-1930 졸리몸공연 / 홍대걷고싶은거리 여행무대

4.29월 
1200-1800 코리아국제포럼3 <세계노총과 장기투쟁노조가 함께하는 국제컨퍼런스> / 철도회관

4.30화 
1830-2230 메이데이전야제 졸리몸 희망새 동해누리 / 세종문화회관중앙계단 

5.1수 
메이데이 참여 

5.2목~5.4토
프루토비바스 건축전시회 / 광화문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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