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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19일 금요일 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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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F] 혁명의 붉은기 높이 들고 승리를 노래하자

<공식적인 역사를 믿는 것은 범인의 말을 그대로 믿는 것이다> 


고등학생인 삼과 친구들은 1차세계대전종전기념연극을 공연한다. 공연이 끝난 후 삼은 우연히 교과서에서 알려주지 않는 진짜 역사를 접하게 되고 혼란을 겪는다. 삼은 시간여행을 통해 역사적인 인물들과 당시를 살았던 민중을 만나며 전쟁과 혁명이라는 역사적 소용돌이속에 빨려들어가게 된다.  


프랑스의 양심적인 지성인이며 존경받는 철학자인 시몬베유(Simone Weil)는 말 했다. <공식적인 역사를 믿는 것은 범인의 말을 그대로 믿는 것이다>라고. 연극 <14-19>는 자본주의사회에서 금기시하는 진실, 1차세계대전의 본질과 참상, 사회주의혁명승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초국적금융자본과 포커게임 


카드Q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여성이 카드를 흔들며 노래를 부른다. 오늘의 게임판을 쥐고 흔들며 주변의 남성들에게 카드를 나눠준다. 먼저와 손내민 영국남성, 프랑스남성은 많은 양의 카드를 손에 쥐었다. 다음으로 온 미국남성, 독일남성도 적지 않은 카드를 받았다. 제정러시아남성이 뒤늦게 다가와 근엄하게 카드를 요구한다. 여성은 카드주기를 단호히 거부한다. 전체판을 장악하며 남성들을 배후에서 조종하는 여성은 금융자본을, 남성들은 제국주의국가들을, 카드는 아프리카·아시아· 라틴아메리카와 같이 식민지화되는 지역을 상징한다. 여성은 중후반부에 독일혁명 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음모에도 등장하듯, 이윤과 권력을 위해 국가를 움직이고 민중을 현혹하며 혁명세력을 말살하려 한다.  


탐욕과 모략이 판을 치는 포커게임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남성들을 자극하며 상황은 격화된다. 서로 더 많은 카드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1차 세계대전이 어떻게 발발했는가. 결국 제국주의는 서로의 식민지를 빼앗기 위한 사활적인 쟁탈전을 벌인다.


혁명세력과 기회주의세력 
맑스·엥겔스사후 2국제당의 기회주의세력들은 민중을 전쟁으로 내몰기 시작한다. 기회주의세력은 왜곡된 민족주의를 확산시키고 노동계급 간의 분열을 조장하며 제국주의세력에 부역한다. 시간여행을 떠난 삼은 당시 혼란을 겪는 민중들과 함께 섭쓸려 전쟁에 참전하게 된다. 전쟁은 모든 것을 파괴하고 인권까지 말살한다. 그런 순간에도 오직 빛나는 이성으로 노동계급의 단결과 승리를 위해 교육하고 조직하는 세력은 오직 혁명세력뿐이다. 로자룩셈부르크, 쟌라부흐브를 비롯한 혁명세력은 기회주의세력과의 사상전을 벌이며 노동계급을 교육·조직하기 위해 백방으로 움직인다. <14-19>에서 초중반 붉은기를 쥐고 기회주의세력의 프로파간다를 예리하게 주시하는 여성이 곧 룩셈부르크이자 라부흐브, 즉 혁명세력을 상징한다. 혁명의 붉은기는 혁명세력에 의해 지켜지고 결국 민중의 손에 쥐어지게 된다.
러시아10월혁명의 승리와 독일혁명의 시련 
1917 10월혁명을 승리로 이끈 블라디미르레닌은 <야만은 끝났다>라고 선언한다. 2월혁명으로 제정러시아를 역사무대에서 퇴장시킨 레닌은 10월혁명으로 부르주아정권을 끝장내고 노동자·민중을 위한 사회주의정권을 수립한다. 볼셰비키 정권의 등장은 유럽과 세계에 거대한 영향을 미치며 진보적 인류에게 희망의 등대가 되고 혁명 의 표상이 됐다. 제국주의세력은 러시아혁명승리에 겁을 먹고 1차세계대전을 빠르게 종결한다. 포커판의 여성이 다시 등장한다. 여성은 1차세계대전에서 급히 패전을 선언한 독일에 접근해 왕정을 마감시키고 사회민주주의의 에베르트정부를 세운다. 에베르트정부는 스스로를 <혁명세력>으로 칭하며 노동자·민중을 기만했고 이에 기회주의세력이 동조한다. 독일혁명에 시련이 닥쳐온다. 리프크네히트와 룩셈부르크는 독일의 볼셰비키인 스파르타쿠스단을 이끌며 노동자·민중과 함께 용감히 싸우다 에베르트정부에 의해 학살된다. 
혁명의 붉은기는 대를 이어 
현실로 돌아온 삼은 라부흐브의 책을 찾아 읽는다. 프랑스 오베흐뉴출신으로 폴란드에서 노동을 하다가 레닌을 만나 혁명에 가담한 라부흐브는 생의 마지막을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볼셰비키의 진실과 반혁명세력의 본색을 폭로선전하다가 학살된다. 하지만 라부흐브의 정신이 깃든 오데사에서 결국 1919흑해봉기가 일어나 소련을 지키는데 성공한다. 삼은 친구들과 함께 거짓역사가 아닌 혁명가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진짜역사를 담은 연극을 준비한다. 민중의 투쟁과 승리의 역사를 알게된 삼은 환희에 넘친다.
제1회 메이데이국제축전(MIF)  

4.25목  
1400-1700 <레조헤스> <아프리카50> 관객과의 대화 / 인디스페이스상영관 
1830-2230 졸리몸공연 /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

4.26금 
1530-1830 <알제리전투> 관객과의 대화 / 인디스페이스상영관
1900-2230 <그헝퓌와 작은승리, 파리코뮌에서 인민전선까지 총파업역사> 관객과의 대화 / 인디스페이스상영관 
1830-2230 졸리몸공연 /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

4.27토
1200-1450 <파업전야> 관객과의 대화 / 인디스페이스상영관
1520-1900 <아름다운청년전태일> 관객과의 대화 / 인디스페이스상영관
1930-2200 <라쏘시엘> 관객과의 대화 / 인디스페이스상영관
1200-1730 코리아국제포럼1 <노동민생경제> / 철도회관
1830-2230 졸리몸공연 /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

4.28일
1630-1900 <위로공단> 관객과의 대화 / 인디스페이스상영관
1930-2200 <하워드진의 미국민중사> 관객과의 대화 / 인디스페이스상영관
1200-1800 코리아국제포럼2 <노동자가 보는 평화통일> / 철도회관
1830-1930 졸리몸공연 / 홍대걷고싶은거리 여행무대

4.29월 
1200-1800 코리아국제포럼3 <세계노총과 장기투쟁노조가 함께하는 국제컨퍼런스> / 철도회관

4.30화 
1830-2230 메이데이전야제 졸리몸 희망새 동해누리 / 세종문화회관중앙계단 

5.1수 
메이데이 참여 

5.2목~5.4토
프루토비바스 건축전시회 / 광화문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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