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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9일 금요일 17: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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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F] 프랑스극단 〈졸리몸〉 연극 〈14-19〉

<공식적인 역사를 믿는 것은 범인의 말을 그대로 믿는 것이다>

고등학생인 삼과 친구들은 1차세계대전종전기념연극을 공연한다. 공연이 끝난 후 삼은 교과서에서 알려주지 않는 진짜 역사를 접하게 되고 혼란을 겪는다. 삼은 시간여행을 통해 역사적인 인물들과 당시를 살았던 민중을 만나며 전쟁과 혁명이 벌어지는 역사의 소용돌이속으로 들어간다.  

카드Q에서 툭 튀어나온듯한 여성이 카드를 흔들며 노래를 부른다. 오늘의 게임판을 쥐고 흔들며 주변의 남성들에게 카드를 나눠준다. 먼저와 손내민 영국남성, 프랑스남성은 많은 양의 카드를 손에 쥐었다. 다음으로 온 미국남성, 독일남성도 적지 않은 카드를 받았다. 제정러시아남성이 뒤늦게 다가와 근엄하게 카드를 요구하나 여성은 단호히 거부한다. 전체판을 장악하며 남성들을 배후에서 조종하는 여성은 금융자본을, 남성들은 제국주의국가들을, 카드는 아프리카·아시아·라틴아메리카의 식민지를 상징한다. 금융자본을 상징하는 여성은 중·후반부에 독일혁명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음모에도 등장해 이윤과 권력을 위해 국가를 통제하고 민중을 현혹하며 혁명세력을 말살하려 한다.  

탐욕과 모략의 포커판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남성들을 자극하며 상황을 격화시킨다. 서로 더 많은 카드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 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제국주의국가들이 서로의 식민지를 빼앗기 위한 사활적인 쟁탈전은 결국 1차세계대전으로 비화된다.  맑스·엥겔스사후 2국제당의 기회주의세력은 민중을 전쟁으로 내몬다. 기회주의세력은 부르주아민족주의를 확산시키고 노동자 들의 분열을 조장하며 제국주의세력에 부역한다.  

시간여행을 떠난 삼은 당시 혼란을 겪는 민중들과 함께 휩쓸려 참전하게 된다. 전쟁은 모든 것을 파괴하고 인권을 말살한다. 그 최악의 순간, 빛나는 이성으로 노동계급의 단결과 승리를 위해 교양하고 조직하는 세력은 오직 혁명세력뿐이다. 러시아의 레닌 과 독일의 룩셈부르크, 프랑스의 라부흐브를 비롯한 혁명세력은 기회주의세력과의 사상전을 벌이며 노동계급을 교양·조직하기 위해 백방으로 활동한다.  

<14-19>에서 초·중반 붉은기를 쥐고 기회주의세력의 거짓선동을 예리하게 주시하는 여성이 룩셈부르크이면서도 라부흐브다. 붉은기를 든 여성은 혁명세력을 상징한다. 이 혁명의 붉은기는 혁명세력에 의해 지켜지고 결국 민중의 손에 쥐어지게 된다. 

1917 러시아10월혁명을 승리로 이끈 레닌은 <야만은 끝났다>고 선언한다. 2월혁명으로 제정러시아를 역사무대에서 퇴장시킨 레닌은 10월혁명으로 부르주아정권을 끝장내고 노동자·민중의 사회주의정권을 수립한다. 역사상 첫사회주의정권의 등장은 유럽과 세계에 거대한 영향을 미치며 진보적 인류에게 희망의 등대가 되고 혁명의 표상이 됐다. 제국주의세력은 러시아혁명에 겁 을 먹고 1차세계대전을 빠르게 종결한다.  

포커판의 여성이 다시 등장한다. 여성은 1차세계대전에서 급히 패전을 선언한 독일에 접근해 왕정을 마감시키고 사회민주주의 의 에베흐트정부를 세운다. 에베흐트정부는 스스로를 <혁명세력>으로 칭하며 노동자·민중을 기만하는데 이에 기회주의세력 이 동조한다. 독일혁명에 시련이 닥쳐온다. 리프크네히트와 룩셈부르크는 독일의 볼셰비키인 스파르타쿠스단을 이끌며 노동자· 민중과 함께 용감히 싸우다가 에베흐트정부에 의해 학살된다. 

현실로 돌아온 삼은 라부흐브의 책을 찾아 읽는다. 프랑스 오베 흐뉴출신으로 폴란드에서 노동을 하다가 레닌을 만나 혁명에 가 담한 라부흐브는 생의 마지막을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러시아 혁명의 진실과 반혁명세력의 본질을 폭로선전하다가 살해된다. 하지만 라부흐브의 국제주의정신이 깃든 오데사에서 1919흑해 봉기가 일어나 소련을 엄호한다. 

삼은 친구들과 함께 거짓된 역사가 아닌 혁명가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참된 역사를 담은 연극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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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메이데이국제축전(MIF)  

1. 9회코리아국제포럼 <노동·복지·평화>
4.27~29 12:00~18:00 용산철도회관
27토 <노동·민생·복지>
28일 <노동자의 눈으로 본 평화와 통일>
29월 <세계노총과 장기투쟁노조가 함께하는 국제컨퍼런스>
2. 프랑스극단<졸리몸>연극 <14-19> 
4.25~27 저녁7시 소극장<알과핵>
3. 메이데이전야제<역사는 거리에서>
사전공연(졸리몸) 4.28 18:00 홍대걷고싶은거리 여행무대 
전야제 4.30 18:00 세종문화회관중앙계단
4. 건축전시회 <신념> 
5.2~4 광화문 중앙광
5. 2019서울노동인권영화제 <인터내셔널>
4.25~28 인디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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