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반트럼프반미원정단은 5일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해 원정을 이어갔다.
원정단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바실라리에프스키의 등대앞(Spit of Vasilievsky Island, Стрелка Васильевского острова)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벨기에에서 온 여행객은 <여러분의 행동을 지지한다.>면서 원정단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원정단은 이어 페트로파블롭스크요새(Peter and Paul Fortress, Петропавловская крепость)로 장소를 옮겨 시위를 이어갔다.
휴일이고 유명한 관광지여서 요새에는 끊임없이 관광객이 몰려왔다. 원정단이 선전물을 펼쳐들자 사람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원정단의 활동을 카메라에 담기에 분주했다.
한 러시아인은 원정단이 준비한 러시아어 구호를 꼼꼼히 읽어본후 <러시아어까지 준비한 당신들의 성의가 마음에 든다!>며 엄지를 치켜 올렸다. 또다른 러시아인은 <트럼프는 미치광이 맞다!>며 원정단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는 요새감옥을 지키는 군인마네킹을 가리키며 <미치광이 트럼프 같다!>고 말해 시위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왜 이런 시위를 하는지 의아해하던 시민들도 트럼프의 전쟁행각에 대해 설명하자 <용기있는 행동에 지지를 보낸다!>며 원정단에게 지지와 격려를 보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