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 C
Seoul
2026년2월14일 토요일 17:16:35
Home사설전세계에 울려퍼지는 함성 〈타도제국주의!〉

전세계에 울려퍼지는 함성 〈타도제국주의!〉

5일 베네수엘라 마두로대통령의 심리가 시작됐다.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감행된 재판에서 마두로는 <나는 베네수엘라대통령이며, 스스로를 전쟁포로로 간주한다>며 <나는 무죄며, 품위있는 사람이고, 여전히 조국의 대통령이다>라고 선언했다. 미법무부는 3일 마두로를 마약밀매 관련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으나 이기소장은 2020년에 제출된 것이었다. 기소장에는 마약테러공모·코카인수입공모·기관총및파괴장치소지공모·해방무기사용공모혐의가 기재됐다. 더해 미검찰은 플로레스영부인이 마약관련 일에 관여했다고 망발했다. 한편 플로레스는 3일 납치당하는 과정에서 심대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된다. 

유엔 <2025년 세계마약보고서>에 따르면 라틴아메리카에서 생산된 마약2120t중 최소 87%가 에콰도르, 페루, 콜롬비아 등 태평양을 통해 이동한다. 약8%에 해당하는 120t은 콜롬비아 카리브해안을 통해 밀수출된다. 단5%인 106t이 베네수엘라의 카리브해안을 통해 밀수출을 시도하나 베네수엘라는 1만380명의 군경병력을 배치해 대부분 적발·압수했다. 베네수엘라를 마약퇴치모범국이라고 평가하는 이유가 다른데 있지 않다. 무엇보다 진짜 마약카르텔의 우두머리들은 미국내에 있으며 이들은 공개된 것만 1845t마약을 미국등지에 유통시키고 있다. 마두로를 <마약카르텔두목>으로 모략하면서 <마약두목>이 <미국의 원유>를 장악하고 있다는 식의 궤변, 여기에 더해 콜롬비아·쿠바·멕시코에 대한 노골적인 위협은 제국주의미국이 베네수엘라석유장악과 라틴아메리카재식민지화에 미쳐날뛰며 침략전쟁에로 막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국민들이 트럼프의 폭력적이며 강도적 만행에 격분하고 있다. 4일보도기준  워싱턴DC·뉴욕·시카고·LA·필라델피아 등 주요도시를 비롯한 미전역에서 80건 이상의 베네수엘라침략반대·마두로대통령부부석방촉구시위가 강력하게 전개됐다. 반제조직·반전평화단체들은 일제히 <석유때문에 피 흘리지 마라>, <라틴아메리카에 손대지 마라>,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전쟁반대>, <베네수엘라만세>, <미제국주의종식> 등의 구호를 들었다. 미국민의 70%이상이 베네수엘라침략을 반대하고 있다. 미의회승인 없이 벌어진 이번 침략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미민주당은 트럼프의 탄핵을 촉구하고 있고, 미공화당내 친트럼프세력내에서 이탈이 발생하고 있다. 다른 나라의 내정·전쟁 개입을 반대해온 트럼프의 지지기반 마가(MAGA)내에서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세계곳곳에서 <타도제국주의!>의 함성이 울려퍼지고있다. 제국주의침략에 으레 따라붙는 거짓명분도 없이, 그 어떤 가짜뉴스로도 결코 가릴 수 없는, 지극히 야수적이며 저속한 트럼프식 침략·납치만행이 용인된다면 세계는 야만이 지배하는 생지옥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세계민중의 우려와 경계, 분노가 전대륙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만이 아니라 제국주의국가내에서도 울려퍼지는 <미제국주의반대>, <타도제국주의>의 목소리는, 지배와 예속에서 더이상 고통받지 않겠다는 전세계인류의 강렬한 지향이 담겨 있다. 트럼프는 이번 사태로 원유가 아닌 원성을, 라틴아메리카식민지가 아닌 돌이킬 수 없는 최대위기를 얻게 됐다. 베네수엘라와 라틴아메리카는 미국의 마당이 아니라 무덤이다.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