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C
Seoul
2026년1월23일 금요일 23:16:06
Home입장을 바꿀 이유가 없다

입장을 바꿀 이유가 없다

12월은 한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달이다. 모든것이 계획돼야하는 조선에서는 특히 그렇다. 더욱이 곧 9차당대회가 열린다. 향후 5년간의 전략적방침이 결정될 자리니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것은 당연하다. 특히 남북관계개선 아니면 출로가 없는 <한국>정부의 관심은 더 클수밖에 없다. 내년 4월에 방중하면서 가능하면 방조까지 했으면 하는 미국정부도 마찬가지다. 과연 조선은 8차당대회때의 대미·대<한>방침을 이번에 바꿀것인가. 

그렇지않을것이라는 신호를 명확히 줬다. 트럼프가 <한국>에 왔을때 조선에까지 가고싶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으나, 조선의 반응은 없었다. 거부의사가 명시적이었는지 묵시적이었는지는 알려진바가 없다. 다만 조선은 외무상을 러시아에 보내면서 앞으로 누구와의 관계를 보다 중시할것인가를 분명히 시사했다. 다시말해, 조선은 미국과의 전술적협상이 아니라 러시아와의 전략적협력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전자는 외교적성격을 띠고 후자는 군사적성격을 띠기에 이의미는 2024.1 최고인민회의시정연설의 <평정선언>과 하나의 맥락으로 읽혀진다. 

당대회를 한달여 남겨놓고 있은 이일은 이후 조선의 대미정책, 나아가 대<한>정책을 내다보는데서 중요한 단서를 준다. 조선에게 평정은 전략적노선이고 이번당대회로 바뀔 방침이 아니라는것이다. 실제로 8차당대회때 개정된 규약서문의 <전국적범위에서사회의자주적이며민주주의적인발전>부분이 재개정되지않을것이라고 보는것은 합리적이다. 사회주의나라에서 이런 전략적노선을 5년마다 바꾼다는것은 상상하기도 어렵다. 물론 모든것은 변하는 법이고, 정세변화에 따라 그렇게 할수도 있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그런 전략적변수는 보이지않는다. 

트럼프의 언행이 요란하다. 미제국주의에게도 38조달러의 국가부채와 트럼프의 지지율 30%대는 위기로 받아들여지지않을수 없다. 제 아무리 <관세전쟁>이니 <평화중재>니 야단법석을 떨어봐야 제국주의는 제국주의고, 없는 미래가 생길리 없다. 더욱이 반제국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마약과의전쟁>을 벌이겠다고 날마다 언론플레이니, 미국에 대한 문제의식이 개선될수가 없다. 제국주의미국과 식민지<한국>은 전혀 달라진것이 없다. 트럼프도 이재명도 역사를 바꿀 위인이 못된다. 그러니 조선도 입장을 바꿀 이유가 없다.

조덕원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