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전쟁을 한다? 가령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말이다. 본인은 하겠다고 한다. 회의도 열고 지시도 주고 훈련도 벌인다. 이게 다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는것이라 언론이 들썩인다. 이런 행동을 심리전이라고 부른다. 11.23 마두로생일때 수십만장의 전단탄을 뿌릴 계획이었다는 보도까지 나온다. 오늘 전쟁은 의회승인을 받으라는 발의가 있었다. 정부는 하겠다고 하고 의회는 하지말라고 하고. 트럼프가 전쟁하겠다며 마두로와 전화한것도 마찬가지다. 그냥 하면 되는데, 서론이 길다. 진짜 전쟁을 하려고할때와 다른 모습이다.
베네수엘라를 침공하면 트럼프의 공든탑이 무너진다는것은 분명하다. <노벨평화상>을 노리는 그<평화의공든탑>이다. 평화는 평화고 전쟁은 전쟁이다. 전쟁을 벌이면 평화상은 물건너간다. 물론 상 자체가 중요하지않을수 있다. 상보다 MAGA의 반대가 더 크게 와닿을것이다. 최근 이쪽의 여론이 심상치않다. 트럼프의 지지율이 30%대인 이유중 하나다. 그만큼 정치적으로 몰리고 존재적위기를 맞게 되면 전쟁도 옵션이 된다. 엡스타인리스트건이나 내년중간선거건이 그만큼의 위기인지는 곧 알게 될것이다.
베네수엘라는 곧 라틴아메리카다. 대표적인 반제국가를 <마약국>으로 지목해 전쟁을 일으켰다는것은 곧 전체라틴민중을 적으로 만드는 일이다. 1기때 이런 소리를 듣고 못했다는데, 2기때 하겠는가. 그렇지않아도 라틴이민자들을 강제추방하고 <관세전쟁>으로 트럼프정부에 대한 라틴민중의 반감이 고조된 터다.이웃한 콜롬비아는 아예 같이 때리고있고, 니카라과·멕시코의 심정도 마찬가지며, 쿠바는 더 심각하다. 브라질도 <관세50%>를 얻어맞지않았던가. 미국은 브라질에 <관세폭탄>을 터뜨렸고 베네수엘라에는 진짜폭탄을 터뜨리려하고있다.
베네수엘라와 러시아가 비장의 무기를 숨기고있다면? 가령 러시아정부고위층이 <오레슈니크>배치에 대해 공언한것이 우연이겠는가. 핵무기는 아닌데 핵무기급이고 절대로 막을수 없다. 어떤식으로든 <제2의카리브해위기>에서 러시아가 승리한다면 푸틴은 뜨고 트럼프는 진다, 케네디와 흐루시초프처럼. 러시아는 베네수엘라의 전략적가치를 정확히 알고있다. 무엇보다 베네수엘라의 민·군·경(경찰)이 마두로를 중심으로 굳게 단결해있다. 제국주의로부터의 공격위협에 베네수엘라혁명역량을 비상히 강화시키고있다. 하는가, 안하는가, 못하는가.
조덕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