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입장은 분명하다. 미국이 아니라 러시아다. 트럼프가 그토록 방조하고싶어했지만 조선의 반응은 싸늘했다. 최선희외무상이 딱 이때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순방했다. 언론은 김정은최고리더의 러시아·벨라루스방문을 논의하기 위해서라고 보도하고있다. 이런 모습은 최고리더의 뜻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금은 외교의 시간이 아니라 군사의 시간이다, 미국과의 전술적협상보다 러시아와의 전략적협력이 더 중요하다는 명백한 메시지다.
10월말 동북아의 정세초점은 2가지, 미<한>간에 경제협상이 어떻게 되는가와 트럼프가 방조해 원산등에서 조미정상회담이 이뤄지는가였다. 전자는 이재명정부가 완전 백기를 들며 미제국주의의 철저한 주구임을 만천하에 확인했다. 후자는 조선의 거부로 이뤄지지않았다. 다시말해, 식민지<한국>은 트럼프앞에 납작 엎드리고 주체조선은 트럼프를 제대로 무시했다. 외교에서 예속과 자주의 입장은 이렇듯 정반대의 결과를 낳는다. 그러니 우리민중, 우리민족이 어떤 정치를 바라겠는가.
조선과 러시아의 관계는 역대최고다. 소련시절보다도 좋다. 특히 러시아의 쿠르스크가 침공됐을때 조선이 취한 결정적조치는 러시아의 대통령에서 일반 군인·민중들까지 조선에 대한 신뢰를 절대적으로 만들었다. 조선은 러시아와의 이런 신뢰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고있다. 9.3전승절때 베이징에서의 조러정상회담에 이어 러시아2인자의 10.10열병식참석은 이런 흐름을 가속화시켰다. 그러니 다음행보에 온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것은 당연하다.
10월말 조선과 <한국>의 외교는 극과 극이었다. 늘 그랬지만, 특히 더 그랬다. 3차세계대전의 불길이 동유럽·서아시아에서 동아시아로 번지고있다. 반제자주냐 그반대냐의 기로에서 운명적결정을 내려야한다. 자주는 사는길이고 예속은 죽는길이다. 역사는 제국주의주구의 길을 택한 매국노의 비참한 최후를 경고한다. 이제 우리민중의 사는길은 하나뿐이다. 조선은 그길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있다. 최선희의 러시아행이 말해준다. 그시간도 정할때가 되지않았나.
조덕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