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하마스는 <평화구상>에 따라 팔레스타인을 떠날 뜻이 없으며 전쟁이 재개된다면 싸울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하마스 바드란정치국고위관리는 인터뷰에서 <하마스의 무기만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전체팔레스타인민중의 무기에 대해 말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의 경우 무기란 자연스러운 것이고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일부>라고 역설했다. 또 <그들이 말하는 무기란 무엇인가. 탱크, 전투기, 첨단무기인가. 하마스와 저항군이 보유한 무기는 팔레스타인민중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하마스는 7000명대원을 소집하고 <우리는 가자지구를 무법자와 이스라엘협력자로부터 정확히는 국가적, 종교적 의무의 소명에 의해 총동원을 선언한다>고 천명했다. 14일 미대통령 트럼프는 하마스를 향해 <무장해제하지 않으면 우리가 해제시킬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스라엘이 발악하고 있다. 이스라엘총리 네타냐후는 하마스무장해제 없이 영구적 종전은 없다며 전쟁광증을 노골화했다. 이스라엘극우연립정부 호전무리들은 <평화구상1단계합의안>에 대놓고 반대했다. 극우시오니스트·재정장관 스모트리히는 인질귀환에 <엄청난 기쁨>을 느낀다면서도 필요조건인 팔레스타인수감자석방에는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스라엘내 전쟁종식·인질석방촉구100만시위에도 계속 <가자지구점령>을 주창하는 것 자체가 인질석방에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해 이스라엘은 11일에 레바논을 공습했다. <헤즈볼라의 레바논남부재건을 막으려는 조처>라고 악랄하게 지껄였다. 앞서 카셈헤즈볼라사무총장은 <평화구상안>의 기만성을 폭로하며 <결사항전>을 선언했다.
하마스·이스라엘 휴전1단계합의·포로교환은 일시적 조치며,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 13일 양측이 불참한 채로 트럼프는 가자지구평화정상회의를 열고 <우리는 마침내 중동에 평화를 가져왔다>며 기만적으로 나왔다. 이 구상안에 양측은 서명하지 않았다. 현재 인질교환만 이뤄졌을 뿐이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완전철군을 촉구하고,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완전무장해제를 강변하고 있다.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전발발후 미국은 이스라엘에 최소 217억달러자금·무기를 투입했다. 현재진행중인 이전쟁에서 미제침략세력이 손을 뗐으면 진작 이스라엘의 패배로 끝났을 것이다. 점령군이 철군해야 하는 것은 상식중의 상식이고 팔레스타인땅에 팔레스타인민중이 자유롭게 사는 것은 당연한 권리다. 이스라엘시오니즘은 결코 전쟁을 끝낼 생각이 없다. 시오니즘이 끝장나야 전쟁은 끝난다.
<강에서 바다까지 자유>는 반드시 실현된다. 1987년 1차인티파다당시 하마스조직자 란티시는 <비록 군사력이 약해도 독립의지가 강한 민족이 끝내 승리했다는 것은 20세기 현대사가 잘 보여준다>, <하마스의 투쟁은 지금 힘들더라도 언젠가는 결국 승리할 것이다. 역사는 그렇게 발전한다.>고 했다. 최근 이란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정권의 비겁한 민간인공격에도 2년간 저항과 인내를 보여 시오니스트정권이 하마스와 저항세력을 파괴한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하마스와 팔레스타인민중은 이스라엘전쟁기계·학살기계가 벌이는 전대미문의 침략·살육에도 불굴의 투지로 자유와 해방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반제진영과 제국주의진영간 대결전인 3차세계대전에서 반제진영의 승리가 확정적이듯, 3차세계대전전장인 팔레스타인·서아시아에서 반시온반제무장투쟁세력은 반드시 승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