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힐베네수엘라외교부장관은 성명에서 <우리정부는 국가의 자원을 최적화하고 외교분야에서의 국가적 존재감과 전략을 재정의하기 위해 조정·재배치를 단행한다>며 주호주대사관과 주노르웨이대사관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향후 두 국가와의 관계와 양국내베네수엘라교민에 대한 영사업무가 <겸임국외교공관>을 통해 처리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반식민지투쟁, 패권적 압력에 대한 저항, 글로벌사우스(남반구위주신흥국·개발도상국)와의 동맹을 강화한다>면서 짐바브웨와 부르키나파소에 신규대사관을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새 대사관은 농업·에너지·교육·광업 등 상호공동관심사를 아우르는 협력사업추진의 거점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짐바브웨와 부르키나파소는 베네수엘라와 마찬가지로 중·러와 외교가 활발하다.
해당 조치에 대해 호주·노르웨이 모두 미동맹국이며, 노르웨이노벨위원회가 최근 마차도를 올해노벨평화상수상자로 선정했다는 점이 연관됐다는 추측이 나왔다.
마차도는 차베스정권전복시도에 적극 개입해왔고 2019년 쿠데타실패와 2024년 대선참패뒤 미에 베네수엘라제제를 공개적으로 요청해 베네수엘라내 공분을 샀다. 8일 발표된 베네수엘라국민대상여론조사에 따르면 90%가 마차도를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