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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도는 베네수엘라의 네타냐후

노벨평화상수상결과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베네수엘라파시스트 마차도의 노벨평화상수상에 국제단체<인류수호를 위한 지식인·예술가·사회운동네트워크>는 제국주의패권장악을 위한 <계획적 책략>, <침략서사를 정상화하려는 목적>이라고 규탄했다. 특히 노벨위원회의 <베네수엘라국민을 하나로 묶는 인물>평가를 전면부정하며 <자국을 질식시키는 경제제재를 적극 지지했고, 폭력충돌을 후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수상이 <하이브리드전쟁행위>라고 맹비난했다. 페트로콜롬비아대통령은 마차도가 <(이스라엘의) 대량학살과 대량학살자를 지지하는 유일한 라틴아메리카대통령(전아르헨티나대통령)을 지지했다>며 <평화가 아닌 야만과 전쟁으로만 이뤄질 수 있는 이런 유형의 세계적 동맹을 장려하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반문했다. 마차도는 베네수엘라의 네타냐후다. 

마차도는 2002년 4월 차베스정권전복을 위한 쿠데타에 가담하며 파쇼망동을 본격화했다. 마차도는 2005년 5월31일 미대통령 부시와 회동하고 2014년 3월 OAS(미주기구)상임이사회에  베네수엘라당국이 불인정한 파나마<대리대사>자격으로 참석하면서 미제국주의 퍼핏임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2014·17년 <과림바스>도심폭동당시 발생한 파괴·방화·폭력·테러의 중심에 마차도가 있었다. 특히 미·서방을 향해 대베네수엘라경제제재를 대놓고 구걸했는데, 2024년대선직전 해당 음성파일이 폭로됐다. 대선직후 전국여러지역에서 무장공격·위협·차베스지지자살해및화형 등 충격적인 사태들을 연이어 일으킨 준군사조직이 마차도와 연계된 것은 드러난 사실이다. 마차도와 함께 극우파쇼로 준동하다 스페인으로 망명한 곤살레스는 최근 트럼프를 향해 베네수엘라본토를 공격하라고 했다. 

마차도에게 상을 준 이유는 분명하다. 2002년 이미 반역죄로 28년징역형을 선고받은 마차도는 현재 감옥에서 평생을 썩어도 하등 이상할 것이 없는 특등파쇼범죄자다. 제국주의호전세력은 이런 악녀에게 노벨평화상을 주며 마두로정권에게 정치적 부담을 들씌우고, 마차도의 극우파쇼반동만행에 날개를 달아줬다. 트럼프의 대베네수엘라침략에도 <면죄부>를 주면서 베네수엘라·라틴아메리카를 전쟁에 몰아넣기 위한 흉계도 반영돼있다. 노벨상여러부문중 평화상만 스웨덴이 아닌 노르웨이의회가 선출하는 5인위원회가 수상자를 결정한다. 위원회대부분은 전·현직정치인이고, 노르웨이는 더이상 중립국이 아닌 3차세계대전사령부 나토의 가입국이다. 이상이 제국주의의 전쟁흉계대로 수여된다는 것은 유럽연합집행위원장 폰데어라이엔이 마차도수상에 극찬을 퍼부은 것을 통해 단적으로 드러난다. 

진실은 민중속에 있다. 8일 여론조사기관 힌터레이시스가 베네수엘라국민들의 정치지도자들에 대한 인식조사결과 90%가 마차도를 부정했다. 미국이 군사개입을 감행할경우 83%가 맞설 의향이 있고, 89%는 미국의 개입이 석유를 빼앗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민중정권지도자 마두로에게는 현상금을 걸고, 극우파쇼반동 마차도에게는 평화상을 주는 것이 제국주의프로파간다의 추악한 실체다. 진실은 베네수엘라내 조직된 450만민병대와 민중들의 민중정권수호전, 반미결사항전에 있다. 희대의 파쇼악녀에게 주어진 <노벨전쟁상>은 노벨상사상 최대오명으로 기록될 것이다. 민중의 자주와 평화를 향한 투지는 그 무엇으로도 가로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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