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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3월5일 목요일 17: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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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은 나의 생명〉 안학섭선생 송환투쟁심경 밝혀

20일 안학섭선생은 판문점을 통한 조국귀환을 시도했다.

안선생이 원래 검문소앞에서 발표하려던 글을 건강상 이유로 눈이 보이지 않아서 읽지 못하고 투쟁승리보고대회에서 대독했는데, 여기서 전문을 공개한다.

안학섭
조국은 나의 생명입니다.

내 생명이 시작된 곳이 조국인 것처럼
내 생명이 마치는 곳도 조국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나는 하나뿐인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키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뿐인 목숨을 걸어도 갈 수 없었던 조국입니다.

조국안에서 살며 조국안에서 죽음을 마치는 것이 이렇게나 어렵고 힘든 일인줄 몰랐습니다.
태어나보니 조국은 일제식민지였고 조국을 위해 청춘을 바치고자 할 땐 미제식민지였습니다.

나를 품어 나를 살게 해준 조국, 그 조국의 존엄과 명예를 위한 길은 가장 영광된 길이었습니다. 이 길을 선택한 것을 단 한번도 후회해본 적이 없습니다. 이 길을 살게 한 조국을 단 한번도 원망해본 적이 없습니다.

조국은 나 자신이며 내가 바로 조국입니다.

긴 세월을 돌고 돌아 이 자리에 섰습니다.
더이상 나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나는 오늘 조국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아니, 돌아가겠습니다.
앞길을 막는 자들이 있다고 해도 나는 또다시 목숨을 걸고 조국으로 가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조국이 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 마지막 투쟁은 어머니조국으로 돌아가는 투쟁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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