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세계반제플랫포옴이 주최하는 국제콜로키움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2022년 10월 파리에서 반제변혁적인 당과 단체가 모여 결성한 세계반제플랫포옴은 세계반제투쟁과 사상전, 국제공동주의운동의 강화를 3대목표로 내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헤이그나토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열린 이번 콜로키움에서 참가자들은 나토팽창의 위험성과 3차세계대전정세에서, 특히 동아시아·서태평양에서 심화되는 전쟁위기, 세계반제운동의 실태에 대해 분석하며 반제세력 공동의 실천적 과제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콜로키움 1세션은 <나토팽창의 위험성>, 2세션은 <3차세계대전과 반제주의자들의 임무>를 주제로 진행됐다.
세션별 주제에 맞게 발표와 토론,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1세션 사회는 CPGB-ML당원 엘레노어 코피(Eleonore Koffi)가 맡았다.
신유고슬라비아CP집행비서 알렉산다르 제니치(Aleksandar Đenić), 불가리아9.23운동국제위원 스테판 페트로브(Stefan Petrov), 영국CPGB-ML대표 죠티 브라(Joti Brar), 그리스혁명단합(Revolutionary Unification)대표 디미트리오스 파텔리스(Dimitrios Patelis)가 1세션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서 아르메니아CP당원 아이크 음키타리안 (Haig Mkhitarian), 조지아사회주의플랫포옴대표 라샤 샤브디야(Lasha Shavdiya), 잔네킨본드(ZANNEKINBOND)의 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2세션 사회는 민중민주당(민중당)에서 진행했다.
네덜란드 AFVN(Antifascist Former Resistance Fighters Netherlands), 이스턴이니셔티브, 터키 Struggle unity, 조덕원반제플랫포옴조직자·코리아국제포럼코디네이터가 발표했고 발틱플랫포옴(Baltic Platform), KO(독일공동주의자조직), 벨기에CP정치국원 제프 보쉿트(Jozef Bossuyt), 스페인PCPE 빅터 루카스(Victor Lucas)의 토론,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1·2세션에서의 토론을 집약한 결론이 발표됐다. 전체참가자들은 기립박수로 동의를 표했다.
역사적인 암스테르담국제콜로키움의 폐회를 선언하며 전체참가자들은 다함께 <인터내셔널가>를 부른 뒤 단상에 올라 기념촬영을 했다.
다음은 콜로키움의 결론이다.
8회반제국제컨퍼런스 콜로키움의 결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의 나토정상회의에 반대하며 세계반제플랫포옴과 AFVN이 공동주최한 8회반제국제컨퍼런스의 콜로키움에서 진지하고 깊이있는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유럽·아시아·아메리카·아프리카에서 모인 각국의 당대표단은 <나토팽창과 3차세계대전의 위험>이라는 주제로 토론하면서 제국주의의 주요 전쟁무기인 나토가 전세계로 팽창되고 있는 그 위험성을 확인하고 전세계민중이 반제전선으로 단결해 제국주의를 분쇄해야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오래전에 라틴아메리카를 나토기지로 전변시킨 나토가 동진을 거듭해 마침내 <나토의 태평양화>를 완성하고 스스로를 <글로벌화>함으로써 3차세계대전을 본격화할 준비를 마쳤다. 나토의 전지구적확대는 제국주의체제가 사상최악의 위기에 처했으며 남아있는 자주국가들을 억누르고 지배하기 위해전쟁을 일으킴으로써 그 위기에서 벗어나려고 하기 때문이다. 나토는 동유럽의 우크라이나와 서아시아(중동)곳곳에서 대리전을 일으키고 있다. 동아시아에서의 대리전이 임박한 이유도 마찬가지다.
미국과 나토는 당면해서 그들의 첫째가는 대리국가 이스라엘을 지원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 이란을 파괴하려는 계획은 반제진영성원들을 하나씩 고립시키고 떼어냄으써 반제진영을 파괴하려는 더 큰 전략의 다음 단계다. 제국주의가 이란전이후에 중국을 겨냥하고있다는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제국주의가 계속해서 스스로 완전한 우위를 이야기할 때, 전세계 민중들은 제국주의의 침략적인 시스템과 어떻게 맞설 것인지를 배우고 있다.
제국주의·자본주의의 산물인 나토는 처음부터 공동주의에 맞서기 위해 창설됐다. 오늘도 나토는 사회주의유산국 러시아와 친사회주의국 이란, 사회주의국가들인 중국, 조선, 러시아, 이란 등 사회주의국가와 반제국가들만이 아니라 전세계노동계급과 피업압민중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전세계 노동계급을 비롯한 피억압민중이 자본주의자체에 맞서 봉기하고 있다. 우리의 운동은 적지않은 후퇴와 패배를 겪었지만 근본적으로 노동계급은 제국주의를 무너뜨리고 사회주의혁명의 새길을 열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다.
혁명을 지향하는 반제국주의운동이야말로 우리의 최대무기다. 노동계급은 과학적으로 자신의 임무를 밝히고 혁명을 위해 제국주의전쟁기계 나토에 맞서 스스로를 조직해야 한다. 우리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정치조직과 대중조직을 강화하며 대중운동, 실천투쟁을 전개해야 한다.
우리는 제국주의진영내의 내부모순을 우리의 혁명에 유리하게 이용해야 하며 동시에 조직적 독자성과 비판의 자유를 유지해야 한다. 공동주의역사에 빛나는 통일전선의 혁명적인 전략과 전술에 대해 옳게 이해한 전제에서 반제진영은 좌경관문주의와 우경개방주의의 양편향을 경계한다.
우리는 오늘날 대표적인 수정주의·기회주의이론인 그리스<공산당>의 <제국주의피라미드>론의 반동성을 재삼 확인하면서, 그 반혁명적이고 친제국주의적인 본질과 유해성에 대해 널리 알려야할 필요성을 절감한다.
– 서아시아와 세계의 정세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본격화되면 즉시 과학적 정세분석에 기초해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하고 이란 등<저항의축>을 지지하는 세계반제플랫포옴의 추가성명을 발표한다.
– 팔레스타인연대운동을 보다 넓은 저항의 축을 공격하는 무기로 이용하려는 시도에 반대한다.
– 3차세계대전의 정세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혁명적인 전략전술을 수립하기 위한 세계반제플랫포옴의 국제컨퍼런스와 국제콜로키움들을 계속해서 적극 조직하고 참가한다.
– 세계플랫포옴조직들은 정기적인 반제투쟁일을 지정하고 가능한 곳에서 매달 대중적인 집회와 시위를 조직한다. 나토와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파업투쟁을 비롯한 대중적 저항운동을 개별국가차원에서 전개할뿐 아니라 세계적 범위에서 공동행동, 공동투쟁도 함께 추진한다.
– 반제반나토선전활동의 체계를 강화하고 활성화한다. 과학적정세분석과 혁명적전략을 담은 글들을 연이어 발표하고 이를 세계반제플랫포옴의 기관지를 비롯한 인쇄매체와 인터넷홈페이지, 소셜미디어에 담아 널리 배포한다.
– 제국주의의 프로파간다에 맞서 세계반제세력의 연대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각지역에서의 진실과 정보를 공유하는 다양한 채널을 확보한다.
– 플랫포옴조직들은 플랫포옴의 주요 메시지를 대중화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문헌을 제작한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된다:
• 제국주의전쟁기계와 시오니즘이스라엘에 대한 비협조의 대중운동을 호소하는 것
• 긴축, 억압, 경제위기, 전쟁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이해를 확산시키는 것
8회반제국제컨퍼런스의 참가자들은 반제국주의와 국제주의의 기치아래 연대와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헌신할 것이다.
2025년 6월23일
암스텔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