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핵시설은 레드라인이다. 이스라엘시오니스트는 바로 이선을 넘었다. 이란은 경제문제해결이나 이슬람종교적측면의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군사전략적판단으로 그간 이스라엘과의 전면전을 어떻게든 피해왔다. 이스라엘도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차이보다 헤즈볼라와 이란의 차이가 훨씬 크다는것을 잘안다. 이란의 방어망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공격력만큼은 이스라엘에 치명타를 줄수 있는만큼 강하다. 결국 이란이 우려하는것은 미국과의 전면전이다. 이전면전을 수행하려면 러시아·중국·조선이 그에 맞게 대응해줘야한다. 이반제주력국가들이 더이상 인내하지말아야하는것이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이란핵시설을 공격하면 서아시아(중동)내 미군기지들을 모두 공격하겠다고 공격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이 사전에 미국에 통보됐다는것은 확인됐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공격에 관여하지않았다지만 공중급유등 지원이 없이는 가능하지않다는것이 보도에 나오고있다. 이란은 일단 이스라엘을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하는데 집중하고있다. 어쨌든 미국이 공식적으로 개입을 부정하고있고 트럼프정부가 바이든정부와 달리 <제국주의비호전세력>인것은 사실이기때문이다. 트럼프는 1기정부와 달리 2기정부에서도 <비호전세력>의 입장을 견지하고싶어한다. 즉, 이스라엘시오니스트의 이란핵시설공격은 6.15 오만에서의 최후협상을 위한 배드캅역할을 넘어서는 결정적도발이었기에 트럼프정부에게도 도전인것이다. 이후 트럼프미정부의 이스라엘지원수준과 이란의 미군기지타격수준이 주목되는 이유다.
제국주의진영에게 이란등<저항의축>과 서아시아전장은 반제진영의 약한고리다. 이란은 러시아·중국·조선과 달리 핵미사일최강국이 못되고, 서아시아전장은 전략전장이 아니다. 제국주의호전세력이 이스라엘시오니스트를 앞세워 2024.9 레바논헤즈볼라에 치명타를 안기고 2024.12 결국 시리아아사드정권을 붕괴시켰지만 이란은 <전략적인내>입장을 바꾸지않았다. 러시아와 함께 동아시아전을 염두에 두고 전략적으로 인내중인 이란이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 이란핵시설을 공격하며 레드라인을 넘긴데 대해 참지않고 맞대응하며 전면전을 감수하겠는가.
제국주의호전세력은 조선·중국의 확고한 <전략적인내>로 동아시아전이 예상대로 2024 가을·겨울에 터지지않자 방향을 서아시아로 돌려 선을 넘는 대이란도발로 세계대전의 새로운 추동력을 만들려하고있다. 이란·이스라엘전이 격화되고 미국의 개입이 분명해지면 러시아·중국·조선도 지켜만 볼수 없다. 그렇지않아도 우크라이나의 대러시아종심타격과 <나토의태평양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백두대간산불이 소백산맥으로 번지지않자, 인접한 태백산맥에 더큰 불길을 일으키고있는것이다. 2024 하반기와 2025 상반기에 잘안됐으니 2025 하반기가 더 위험해 보인다. 이란, <전략적인내> 접는가.
조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