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해는 알기 쉽다. 세상의 이치를 쉽게 표현하기 위한 방법중 하나다. 도식화의 문제는 본질을 정확히 반영했는가에 달려있다. 지정학은 어렵다. 어려운 지정학적관계를 도해로 간단히 풀어내는것을 <지정학적도해>라고 부르자. 그렇게 보면, <거대한체스판전략>은 <Ω>형이다. 프랑스·독일·폴란드·우크라이나를 연결하는 모양이 쉽게 표현했다. 소련·러시아를 공격·해체시키기 위한 제국주의진영의 위험천만한 책략이다. 결국 우크라이나전이 터졌다.
중국에도 이 비슷한 책략이 적용돼 구현중이다. 내몽고·신장·티벳·홍콩·대만을 잇는 <C>형의 중국와해전략이다. 이지역들에서는 내내 분리독립운동이 활발했고 때로 세계언론의 초점이 됐다. 시진핑이 홍콩문제에 골머리를 썪으면서 2019 조선을 방문한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1961 조중조약이래 내내 반제전쟁시 자동개입조항이 유효한만큼 굳이 신조약을 체결할 필요는 없었지만, 새시대에 맞는 구체적합의가 당연히 있었을것이다. 시진핑은 방조직후부터 홍콩문제를 자신있게 힘으로 정리하고 대만문제도 같은 방향에서 다루기 시작했다.
유럽과 아시아의 구별도 조건에 다르다. 동유럽의 우크라이나는 서북아시아라고 부를만하다. 서아시아(중동)도 서남아시아가 정확하다. 하여 현3차세계대전의 폭풍은 서북아시아에서 서남아시아로 불고있다. 그리고 올해 남아시아가 추가됐다. 비록 인도와 파키스탄이란 반제진영내의 국지전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전쟁은 전쟁이다. 제국주의의 전쟁드라이브를 위해서, 서북아시아에서 서남아시아, 남아시아를 거쳐 동아시아로 방향을 잡아나가기 위해서는 충분하다. 제국주의의 전쟁드라이브가 아시아를 둘러싸고 <U>형을 그리며 동아시아로 향하고있는것이다.
이<U>형의 포위환을 과학적표현으로 <인도태평양전략>이라고 부른다. 오바마시절에는 중국을 포섭한 <아시아태평양전략>, <W>형이었으나 트럼프1기때부터 중국이 배제된 <인도태평양전략>, <U>형이 됐다. 중국은 이<신봉쇄>정책을 돌파하기 위해 자국 스스로는 <1대1로>, 타국과 연대해서는 브릭스·상하이협력기구에 집중했다. 중국을 팽창주의로 비판할수는 있어도 제국주의로 비난할수 없는 이유다. <U>형포위환을 뚫는 결정적계기는 조선의 <한국>평정전, 중국의 대만해방전이다. 전술핵을 쓰며 <72시간>내에 끝내겠다고한다.
조덕원